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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말로 저도 모르게 위축돼서 원망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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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오버하지 마."라는 부모님의 말로 제가 너무나 위축되어져 버린 바람에 그들이 원망스러워요. 시도 때도 없이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면 조금은 움츠러들지 않았을 거 같아요. 사소하게는 제가 뉴스나 신문을 보다가 정말 부당하고 화난 일에 육성으로 감정 표현을 할 때가 있었는데 그럴 때 너는 왜 남의 일에 오버하냐고 다그치세요. 그리고 저희 부모님이 어디서 가짜 뉴스를 듣고 일장 연설하듯이 얘기할 때가 있는데 그럴 때 아니라고, 사실은 다르다고 반박하면 그때도 왜 쓸 데 없는 것에 흥분하냐, 오버하지 말라 다그쳐요. 저도 엄연히 제 생각이 있는데 단지 의견을 비췄단 이유로 대체 왜 그런 말로 윽박지르는지 모르겠어요. 그래서인지 아직도 "오버하지 마."라는 말이 비속어만큼 싫고 말 자체가 저를 옥죄는 거 같아요. 그런데 제일 속상했을 때는 모친이 친가 쪽 사람들한테 시달리고 한탄조로 얘기하실 때 어떻게 엄마한테 그러냐 속상해서 화낸 적 있었는데 그때도 너는 왜 괜한 일에 오버하냐며 다그치셨을 때였어요. 단지 모친 편을 들어주고 공감한 것뿐인데 그럴 때에도 왜 이런 얘기를 들어야 하나 힘 빠졌어요. 그렇게 오버하지 말란 얘기를 계속 들을수록 이런 말과 행동을 해도 되는지 저도 모르게 스스로를 검열하게 돼요. 그리고 제 의견을 표현하고 싶어도 나대는 거 같아 입을 닫고 움츠러들게 돼요. 그러다보니 정말 화내야 할 때, 따져야 할 때 제대로 나서지 못하고 일단 참게 되니까 그때서야 부모님의 말이 저한테 안 좋은 영향을 끼쳤다 실감하고 원망하게 돼요.
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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