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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활
커피콩_레벨_아이콘Aprilform
·4년 전
저는 12살때 프랑스에 온 유학생입니다 지금은 17살이구요. 15살때까지 국제학교를 다니고 한국 기준으로 15살 겨울부터 중학교 2학년으로 다니다가 중학교를 졸업했습니다. 그 뒤로 작은 사립학교에 들어갔는데 학생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갑자기 고등학교 2학년으로 시작하게 됬고 너무 어렵습니다... 3년동안 거의 영어만 쓰고 불어는 기본 문법만 배우다가 시작한 진짜 유학생활인데 한국 대학교를 가기 위해서는 여기서 졸업장을 따고 언어 자격증까지 따야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지금 제 수준과 노력의 양으로는 부족하다고 느껴지고 주변 시선들이 너무 부담스러워요. 저희 오빠는 프랑스에 있는 좋은 공대까지 입학해서 여유롭게 잘 살고 있는데 그에 비해서 공부도 못하고 특별하게 할 수 있는게 없는 평범한 제가 너무 미워요. 열심히 해보려고 하면 주변에서 들리는 말들(이대로는 한국 대학도 못간다, 지금까지 뭐했냐 등등) 때문에 의지도 바닥나고 결국 모르겠다 하면서 때려치게되요. 올해 초반에 네이버 실검에 올라올 정도로 심한 사건이 있었고 저는 그 일 때문에 사랑했던 사람들과 영원히 만날수없게됬어요 그 충격은 아직까지 있고 사람들한테 정이 생길때마다 무서워요. 이런일이 있었지만 혼자 숨기면서 꾹꾹 누르면서 주변 사람들 특히 똑같이 힘들었던 가족들한테는 밝은 모습만 보이려고 하고 화나는 일이 있어도 혼자 참다보니 점점 비참해지는 기분이 들어요. 이대로 죽기는 싫고, 앞으로의 삶에 가망이 없어보이는데 정말 너무 힘들어요.. 오랜만에 펑펑 울면서 이런 글 써내리니 조금 진정이 되는것같아요.. 제 꿈은 한국으로 외대를 가고 스튜어디스가 되는건데, 이 꿈은 너무 멀게 느껴져요. 자존감 낮고, 사람들이 무섭고, 말도 잘 못하는데 정말 할 수 있는게 없는 제가 너무 한심해요 .. 앞으로 어떻게 이겨나가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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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es123456
· 4년 전
제가 곁에 있다면 정말 안아드리고 싶을정도로 저와 비슷하시네요. 전 지금 대만에서 유학중인 대학생입니다. 외국인학교를 다니다 대학은 이리로 오게 되었고요. 유학생활은 정말이지 외롭고 눈물나는 일인걸 저도 압니다. 거기다 너무나 많은 변수가 좋아하는 외국고등학교에서 한국대학을 가야하는 길은 너무나 불안하고 힘들죠. 힘내라는 말이 너무 듣기 싫은 순간조차 올겁니다. 하지만요, 그 사실을 잊지 않으셨음 좋겠어요. 언어를 세개나 한다는건 결코 쉬운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버티고 있으시죠, 어른도 감정을 참는다는건 쉬운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고 계시는만큼 성숙하시죠. 가족들이 상처받을까봐 자신을 가둘수 있을 만큼 강하시고요. 뒤를 돌아보면 당신이 하신일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겪은 일보다 훨씬 다른 길이 었을거라 생각되요, 그러니 더 불안하고 슬프겠죠. 하지만 그렇게 다른길을 걸어올 정도로 당신은 강한겁니다. 자신을 믿으세요, 왜냐하면 17년동안 단 일초도 빠지지 않고 당신을 본건 가족도 친척도 친구도 아닌 자기자신이니까요, 다른이들이 뭐라하든 걸어나가세요. 같은 곳을 왔다갔다해도 좋고 넘어져도 괜찮아요 그저 몸을 움직이고 존재하세요. 부디 제 두서없는 말이 위로가 돼길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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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ft8
· 4년 전
감정을 숨기려하면 다른곳에서 다른방식으로 표현하게 되요 감정을 솔직하게 이야기할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비슷한 상처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서로 감정을 이해해줄수 있고 의지할수 있을것 같네요. 어떤일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힘든일 때문에 자신을 포기하진 마세요. 외국에서 유학하셨다하니 언어적으로 훨씬 유리하시겠네요.. 그것만으로도 다른사람들보다 스튜어디스가 되기에 유리할것 같아요. 정해진 대학교를 가지 못해도 스튜어디스는 되실수 있을것 같아요. 아직 많이 어려요 그만큼 시간도 기회도 많을 거예요. 남과 비교하며 현재를 불안해하지마시고 지금부터 준비하셔도 꿈은 이루실수 있을겁니다. 글쓴이님이 다시 기운내셔서 천천히 한걸음씩 나아가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