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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성격
인생앞길을 모르겠는데 내가 너무 한심하게 느껴져요

저는 이제 20살 대학1학년이고 꿈은 미술쪽을 희망합니다. 근데 솔직히 제가 그림을 좋아하는지도 잘 모르겠고 잘 하는것 같지도 않습니다. 가족이 엄마와 오빠2명인데 오빠들과는 나이차이가 있다보니 평일엔 저와 엄마만 집에 있고, 주말에 오빠들이 집에 오는 생활을 했습니다. 큰오빠는 공장에 일다니며 제 기억으로는 거의 7년 다녔고. 작은오빠는 전에 직장 다니다가 퇴사 후 아직 백수 입니다. 작은 오빠는 퇴사후 여러 회사나 아르바이트를 다녔었는데 항상 3주~한달정도 다니다가 그만두기를 반복했습니다. 여기까지는 당연히 저도 그럴 수도 있다 생각하긴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아무래도 엄마가 혼자 오빠들과 저를 감당하시며 키우시다 보니 걱정이 많으시고 마음고생도 좀 하십니다. 그래서 작은 오빠가 계속 일을 그만두는 것 때문에 맘고생하는걸 3년정도 제가 혼자 다 봤습니다. 오빠랑 만나고 오면 힘든일을 저한테 말씀하셨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어느순간 '내가 잘되서 우리가족 먹여살려야 돼. 난 무조건 잘 되야 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진짜 잘하고 싶은데. 그게 잘 안돼나봅니다. 대학에 와서는 부득이하게 혼자 살면서 알바도 다니고 그림도 팔고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중간시험기간때문인지 몰라도 너무 힘들고 인생이 어떻게 될지도 모르겠어서 너무 불안한데 나보다 더 안좋은 환경에서 사는 사람도 있는데 그런 사람들을 생각해보니 이런걸로 고민하는 제가 너무 한심하고 무능력한 것 처럼 느껴집니다. 불안한 생각은 계속 드는데 그 생각을 하는거 자체가 죄처럼 느껴집니다. 막 다른 사람들 사는것 같이 제대로 살고 싶은데 엄마 말고는 오빠들이랑 대화도 안 하다보니 사실 오빠들도 거의 남처럼 느껴집니다. 차라리 이럴거면 그냥 없는게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세상에 처음부터 내가 없었다면 어땠을까 생각도 듭니다. 이거 쓰는데 자꾸 눈물이 나네요 이런걸로 우는 제 자신이 너무 작게 느껴집니다. 생각나는걸 바로쓰다보니까 되게 두서없이 써진것 같은데 죄송합니다.

expert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당장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고 애쓰기보다, 먼저 무너진 마음의 경계선을 다시 세우는 일입니다
지금 마카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당장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고 애쓰기보다, 먼저 무너진 마음의 경계선을 다시 세우는 일입니다. 가족을 사랑하고 돕고 싶은 마음은 매우 소중하지만, 가족의 삶 전체를 마카님 혼자 책임져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머니의 고생도, 오빠의 방황도 분명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것이 곧 마카님의 인생 과제가 되거나 마카님의 실패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마카님은 가족의 구원자가 아니라, 이제 막 자신의 삶을 만들어가고 있는 청년이라는 사실을 스스로에게 자주 상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족과의 관계에서 물리적으로 거리를 두기 어렵더라도, 적어도 정서적으로는 “이 문제는 내 몫이 아닌 부분도 있다”는 인식을 연습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지금 느끼는 불안, 우울, 눈물, 무기력은 결코 부끄러운 감정이 아닙니다. 오히려 너무 오랫동안 버텨온 사람이기에 나타나는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걸로 힘들어하는 내가 한심하다”라고 말하기보다, “내가 정말 많은 것을 혼자 견뎌왔구나. 힘들 만했다”라고 스스로를 위로해 주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자기비난을 줄이고 자기이해를 늘리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소진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아울러 미래 전체를 한 번에 책임지려는 생각은 불안을 더 키울 수 있으므로, 지금은 시야를 ‘오늘 하루’ 단위로 좁혀보는 연습도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오늘 해야 할 공부 한 페이지를 끝내는 것, 아르바이트를 무사히 마치는 것, 작품에 잠깐이라도 손을 대보는 것처럼 아주 작은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해낸 자신을 인정해 주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작은 성취를 하나씩 쌓아가면, 삶이 완전히 통제 불가능하다는 느낌에서 조금씩 벗어나 다시 현실적인 통제감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이응석 상담사
fongkong
· 6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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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새 직장 버텨야 하는데 너무 불안합니다. 대출, 남편 문제까지..

안녕하세요. 요즘 여러 문제가 한꺼번에 겹쳐서 너무 막막해서 글 올립니다. 저는 최근 새 직장에 들어간 지 얼마 안 됐습니다. 개인적인 이유로 올해 8월~10월 사이에 주택담보대출 심사/실행 일정이 있어서, 가능하면 지금 직장을 유지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당장 그만두기는 어려운 편입니다. 그런데 직장 적응이 생각보다 너무 어렵습니다. 업무가 단순한 보조 수준이 아니라 일정 관리, 응대, 행정 처리, 확인이 필요한 일들이 섞여 있는데, 전체 흐름을 제대로 배운 상태가 아니라서 매일 뭘 먼저 해야 하는지부터 헷갈립니다. 특히 한 달 단위로 돌아가는 업무 사이클이 있는 것 같은데, 제가 아직 그 구조를 잘 몰라서 뭘 빼먹었을까 계속 불안합니다. 퇴근하고 나서도 오늘 못 한 일, 놓친 일이 계속 떠오르고 잠도 잘 안 옵니다. 원팀이라 저혼자 책임을 지고있는 형태이다보니.. 안그래도 실수투성이임에도 완벽주의인데..ㅠ 출퇴근도 왕복 3시간 가까이 걸려서 체력적으로 너무 힘듭니다. 집에 오면 거의 씻고 자는 수준인데, 이 상태로 몇 달을 더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일주일만에 불면증 증상도 생겼구요. 업무가 제 장기적인 커리어 방향과도 완전히 맞는 느낌은 아니라 더 흔들리는것도 있어요.. 회사 규모도 작고, 수습기간에 급여도 90% 지급 구조라 심리적으로 더 불안합니다. 아직 초반이라 많이 물어보며 배우는 중인데, 계속 질문하는 것도 눈치 보이고, 한 달 뒤에도 이 정도면 정말 이 일이 안 맞는 건가 싶습니다. 반대로 지금은 입사 초반이라 누구라도 힘든 건가 싶어서 헷갈립니다. 여기에 집에서는 남편과의 대화도 힘듭니다. 제가 회사가 너무 어렵고 힘들다고 말하면, 남편은 “그래도 다닐 만하냐”, “오래 다니는 게 좋다”, “그만둘 거냐” 식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당장 퇴사 선언을 하는 게 아니라 그냥 너무 힘들다고 말하는 건데, 자꾸 결론을 내리거나 판단하는 식으로 받아들여져서 집에서도 편히 털어놓기가 어렵습니다. 퇴근 후에는 기운이 없어서 조금만 말이 섞여도 잔소리나 지적처럼 들릴 때도 많고, 그러면 더 예민해집니다. 결국 제 고민은 이렇습니다. 지금 직장은 대출 때문에 당장은 버텨야 하는 상황인데, 이 정도 적응 불안과 압박감은 초반이라 원래 겪는 건지, 아니면 업무가 정말 안 맞는 신호인지 궁금합니다. 입사 초반에 계속 많이 물어보고 버벅이는 게 정상 범위인지, 한 달 정도 지나면 좀 나아지는지 궁금합니다. 대출 심사/실행 전까지 재직을 유지해야 할 때, 멘탈이 무너지지 않게 버티는 방법이 있을까요? 남편에게는 어떻게 말해야 “퇴사하겠다”는 뜻이 아니라 “지금 너무 힘들다”는 뜻으로 전달될까요? 이런 상태면 상담이나 정신건강의학과 도움을 받아보는 게 맞을까요? 지금은 “이직하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버티고 있는데, 반대로 그 생각 때문에 더 갇힌 느낌도 듭니다. 전문가분들 답변주시면 참고하고 상담신청하겠습니다.

#강박 #완벽주의 #대출 #남편 #직장 #압박 #관계
expert
버텨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지친 마음을 좀 돌봐주세요.
당장 모든 상황을 바꿀 수는 없겠지만, 당분간 마카님이 무너지지 않고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제안해 드리고 싶습니다. 첫째, '수습 기간의 목표'를 재설정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마카님의 목표는 '완벽하고 능숙한 업무 처리'가 아니라 '업무 사이클 파악과 생존'이어야 합니다. 새로운 직장에서 한 달 단위의 사이클을 온전히 익히려면 최소 3~6개월은 걸리기 마련입니다. 질문하는 내 모습이 눈치 보이더라도 스스로에게 "지금은 헤매고 묻는 게 당연한 시기야. 나는 지금 적응이라는 중요한 일을 하고 있어"라고 자주 말씀해 주세요. 둘째, 퇴근과 함께 업무 스위치를 끄는 '단절의 의식'을 만들어 보세요. 퇴근하기 직전, 내일 해야 할 일이나 오늘 놓쳐서 불안한 점들을 수첩에 모두 적어두고 직장 책상에 덮어두고 오시는 겁니다. 집에 돌아와서 일 생각이 떠오르면 '그건 수첩에 안전하게 적어뒀으니, 내일 출근해서 열어보자'라고 부드럽게 생각의 방향을 돌려주시는 연습이 수면과 휴식에 큰 도움이 됩니다. 셋째, 남편분과 대화하실 때는 대화의 '목적'을 서두에 미리 알려주시는 방법을 시도해 보세요. "나 지금 퇴사하겠다고 결론 내리려는 게 아니야. 그냥 오늘 너무 고단해서 당신한테 위로받고 싶어서 그래. 다른 말 말고 그냥 나한테 고생했다고, 힘들었겠다고 한마디만 해줄래?"라고 마카님이 원하시는 반응을 구체적이고 부드럽게 요청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불면증 증상이 일주일 이상 나타나고 체력적 한계가 온다면,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해 도움을 받으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지금은 혼자 의지로 버티는 것보다, 가장 기본적인 안전망인 '수면'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합니다. 푹 자고 일어나는 것만으로도 불안의 크기는 훨씬 줄어들 수 있습니다.
권성재 상담사
낭랑30대
· 6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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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내일을 견디는게 무의미해요

안녕하세요 08년생 새내기 대학생입니다. 현재 전공중인 과가 맞지 않음에 확신이 생겨 전과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중증 우울증과 불안장애 판정을 받아 2주정도 약을 복용했습니다. 상태는 나아지지 않고 약이 스스로를 망치는 것 같아 의사 상담없이 중단했습니다. 대학에 들어가서야 글 올려봅니다. 2년이라는 길지 않은 정신병을 현재까지 가지고 살면서 수백번의 죽음을 상상했고 계획했습니다. 실수인척 버스에 치이는 상상이나, 하염없이 걷다 다리에서 뛰어내리는 등 유치할 정도로 많은 상상을 해왔습니다. 강의가 모두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지하철에서 충돌적으로 한강을 검색해 가보려고까지 했습니다. 그렇게 가버리면 남겨질 부모님이 너무나 불쌍해서 차마 그럴 수가 없었습니다. 살고싶은 이유는 없는데 죽을 수 없는 이유는 하나 있었는데...지금은 그냥 무서워요. 자살에 실패했을 때 그 뒷감당이 너무나도. 지금도 죽음을 생각합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그 좋던 기억력이 안좋아졌고 지금에 이르러선 어제, 심지어 방금전 일까지 기억나지 않습니다. 통학할 때면 차라리 자살보단 사고로 죽는데 훨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몸은 몸대로 망가졌습니다. 팔다리는 시도때도 없이 저리고 뭐만 먹어도 체하고 어떻게든 쑤셔넣어도 속에는 불덩이를 넣은 것만 같아요. 두통은 이제 일상이에요. 족저근막염은 만성으로 번진데다 온몸이 가려워미칠 거 같아요. 병원에 가도 건강합니다. 저는 제 상태에 대해 잘 알고 있어요. 전 겁이 많고 회피하는 성격에 자존감과 자존심은 바닥을 치고 선택도 못해요. 더 늘어놓으라면 늘어놓을 수 있습니다. 자퇴나 편입, 혹은 전과를 생각해봐도 그 과정까지 과연 살아있을지 의문이에요. 자퇴하면 자퇴했을 때 뭘 해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자퇴하기도 무섭습니다. 대학 학위는 따야겠는데 자퇴하려면 부모님이 자퇴 후 계획서를 들고오라 하시고...그 계획서를 쓸 자신이 없어요. 이제 슬슬 자살해도, 죽어도 괜찮을거라는 생각만 들어요. 남겨질 가족들도 제 죽음을 지켜볼 친구들도 불쌍하지도 않고 미련도 없습니다. 행복해지고 싶었지만 이제는 행복해지는 것조차 일이라 생각이 듭니다. 쉬는 것조차 아무것도하지 않는 멍청이로 남을게 뻔해서 쉴수도 없어요. 내가 혐오스러워서 견딜수가 없어요. 구토가 나올정도로 혐오스러워서 날 사랑할 수가 없어요 더이상 견딜 자신이 없습니다. 견뎌봤자 또 견디는 그 과정이라면 살*** 이유도 없습니다. 살고 싶지 않습니다. 살*** 내일이 두렵습니다. 그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해결방안도 없는 긴글은 여기서 끝냅니다.

#불안 #충동 #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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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멈춰도 괜찮은 길 위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계획'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생존'을 선택하는거랍니다. 전과나 자퇴 계획서는 잠시 덮어두세요. 지금 마카 님에게 필요한 것은 멋진 미래 설계가 아니라, 고장 난 마음의 회로를 수리해야 한답니다. 약물 치료는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생물학적 처방이예요. 나에게 맞는 약을 찾기까지의 과정을 '나를 돌보는 첫 번째 의식'으로 삼아보시길 권해요. 나에게 맞는 약을 찾아가는 과정이 꽤 오래 걸리는 작업일수 있답니다. 그리고 아주 작은 일, 예를 들어 '제시간에 물 한 잔 마시기'처럼 실패할 수 없는 과제부터 수행하며 무너진 자기 효능감을 아주 천천히 복구해 보자고요.
김승욱 상담사
양갈비집
· 6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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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제가 지금 어떤 정신상태인지 모르겠어요

안녕하세요 03년생 그림과 카페일에 투잡 뛰고 있는 사람입니다. 이야기가 길다보니 말이 횡설수설할수도 있는점 미리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 어머니, 띠동갑 언니 둘에 가족 사이는 나름 화목하고 아주 큰 다툼은 거의 없어요. 제가 집안 막내라서 제일 책임감이 덜한 느낌도 있다고 봅니다. 다만 문제가 있다고 보자면 금전적인 사정은 그리 좋지 못해요. 어머니께서 연세가 있으셔서 일을 그리 오래하지 못하시고, 제 언니들은 프리랜서쪽이라 수입은 있지만 주기적으로 들어오는 편은 아니에요. 작년까지는 언니가 월세를 내었지만 올해부터는 제가 담당해서 내고 있습니다. (물론 나중에 언니가 돌려주겠다고는 해서 수입이 적지만 그래도 나중에 돌아오니까 별 문제는 없지만 성인이 된 이후로 계속 책임감 없이 지낸것 같아 양심이 무척 찔립니다... ^^;) 가족 문제는 정말로 없습니다. 소소한 다툼은 있었고 힘든 시기까지 있었지만 평생 갈 마음의 깊은 상처까진 아니에요. 21년도 막 성인이 되고 직장을 번갈아가며 여러 일을 해보았습니다. 마스크공장, 네일공장, 골프채사업 계약직 등등.. 그동안 일하면서 어린 나이에 사회에 뛰어드니 힘든점도 많았고 이상한 사람도 만나서 정신적으로 많이 지치긴 했습니다. 23년도엔 특히나 제가 정신적으로 많이 피폐해진 상태였습니다. 궤양성 대장염이 생겨 입원하고, 회사에서 짤리며 수입이 끊긴 상태에서, 어머니께서 몸이 아프시다고, 다시 일은 언제 하시냐고 자주 물어보시던 때와 더불어 친한 친구와 트러블까지 생겨 몇개월 우울증에 시달린 적이 있었습니다만 상담할 체력도 돈도 없기도 했고 제가 어떻게든 자발적으로 밖에 나가려 노력하면서 24년도에는 정신을 회복하는데 전념했습니다. 이땐 우울증에 시달려 폭식한 결과로 찐 살을 빼가며 운동과 소소하게 용돈벌이 하면서 회복한 끝에 25년에는 어떻게든 집안 보탬이 되어야겠다 싶어 카페 알바일을 시작했습니다. 사회인이 모두 그렇듯 스트레스 받는건 당연하다고 봅니다. 서비스직도 버겁지만 그래도 일 하나는 제가 하고싶은 그림을 그리며 돈을 받아가며 일하고 있어서 커피와 빵으로 정신 수혈하며 지냈습니다만..... 요즘 시간이 가면 갈수록 여러모로 지쳐가는 기분입니다. 학창시절 불우한 일을 몇번 겪다보니 금새 지치는 경향에, 금전적등의 상황이 제 뜻대로 되지 않거나 약간의 소음에도 스트레스 받아하는 예민한 성향에, 많이 불안해하고 쉽게 걱정해하는 기질도 있습니다. 그래서 조금의 소동에도 화가 치밀어오르고, 짜증이 나고, 피로해하다가 표출하진 않습니다. 그러다 가라앉히다보면 내가 왜그랬지? 하고 속으로 후회할때가 많습니다. 투잡이긴하지만 집안일에도 요즘 들어 가담하지 않아서 언니들에게 혼나기도 하고, 화나면서도 틀린 말은 아니라 너무 이기적인 생각만 하는 제 스스로가 싫다고 느껴질때가 많습니다. 병원에 가봐야할까 싶지만 난생 가본적 없는 정신과이기도 하고, 혹여 돈이 상당비 들까봐 걱정이 되고 시간도 없어 들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 글을 쓰면서도 정리하지 못하고 있어 죄송합니다만 도저히 어떻게 하나로 묶어 설명드려야할지 저 스스로도 모르겠습니다. 스스로도 잘 모르는 상태인데 병원에 가보는게 좋을지 너무나도 고민이 됩니다. 아니면 그냥 제 사정을 이해해주고 들어줄 사람이 필요한걸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듭니다. 요약하자면 1.한부모가정 집안 막내, 학창시절 따돌림을 겪으며 성격이 위축되었다고 생각됨. 2.대학 생각도 없고 고3때 빚은 다 갚았지만 돈이 한푼도 없는 상황이라 대신 공장알바를 시작하며 20살때부터 돈을 범. 3.사회성이 부족해 회사 생활을 번갈아 하는도중에 트러블도 생기고 많이 정신이 안좋아지기 시작 4.23년도, 스트레스와 폭식으로 인해 병걸림. 회사에서 짤리고 부모님의 약간 불화, 친구간 절교 상황으로 우울증에 몇개월 시달림. 폭식하며 살도 찌우고 돈도 없어짐 5.24년도엔 돈 벌지않는 대신 다이어트하며 정신회복에 전념. 6.1년간의 회복끝에 스스로 다시 사회로 복귀 해야겠다 싶어 카페일(파트타임)과 좋아하는 일로 돈 벌기 시작 7.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다시금 정신이 안좋아지고 잠도 안오고, 화나 쉽게 나고 우울해지다가 다시금 평소대로 기분이 오락가락하게됨. 스스로 자신의 상태가 이상하단걸 자각하고 있음.

#충동 #상담치료 #불안 #우울 #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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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애써서 지쳐버린 마음을 이젠 다정히 안아줍시다.
몇 가지 방법들을 적어 봅니다. 한 번 시도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첫 번째로 제안해 드리고 싶은 것은 스스로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는 연습입니다. 화가 치밀어 오를 때 '내가 또 왜 이러지'라며 자책하기보다는, '지금 내참을성이 한계에 달했구나. 화가 나는 게 당연해'라고 스스로에게 이야기해 주세요. 감정은 억누를수록 팽창하기도 하지만, 인정하고 알아주면 오히려 조금씩 가라앉는 특성이 있답니다. 두 번째로는 마카님께서 직접 본인의 한계를 설정하고 말해 보는 것입니다. 집안일에 참여하지 못하는 것은 게을러서가 아니라, 에너지가 고갈된 번아웃 상태일 가능성이 큽니다. 언니들에게 "요즘 잠도 잘 못 자고 체력이 방전되어서 당분간 집안일을 돕기가 조금 버거워.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그러니 조금만 이해해 줘"라고 현재의 버거움을 솔직하게 나누어 보시면 어떨까요. 세 번째로, 비용 걱정 없이 마음을 돌볼 수 있는 현실적인 지원 체계를 활용해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병원 방문이 당장 부담스러우시다면, 각 지역에 있는 '정신건강복지센터'나 '청년마음건강지원사업'을 알아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무료 평가나 저렴한 비용으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어, 현재 혼자 짊어지고 계신 우울감과 불안을 덜어내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권성재 상담사
폭식타임
· 6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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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모든 말들이 저를 탓하는 것처럼 느껴져요

작년 3월부터 우울감,불안감으로 많이 힘들어하고 있는 중 2입니다. 요즘엔 죽고싶다는 생각이 계속 들어요,속으로 이러고 있다보니 전에는 활발했던 성격도,이제는 온데간데 없어요. 다 저를 탓하고,못났다 말하는 것 처럼 들리니 괜히 먼저 까칠하게 말하고 싶어지지만,저를 싫어할까봐 친절한 척해요. 공부도 전허 머리에 들어오지 않고,밥먹기도 귀찮아요. 위로도 와닫지 않고,오히려 열심히 해! 분명 멋진 어른으로 성장할거야. 같은 말도 왠지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감사일기,일기어플도 꾸준히 썼어요. 나를 사랑하려고 거울보고 칭찬하기,매일 잘한 것 세개 찾기 등등 실천했어요. 산책도 나가고,운동도 한달간 매일 갔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사실 모든게 버겁고,죽고싶어요. 중 1때와 지난 한달간의 기억은 통채로 날아갔습니다. 용기내어 힘들다고 요청도 많이 했어요. 그런데 이제는 더이상 뭔가 할 용기도,힘도 뭣도 없어요. 갑자기 이 앱을 깔아서 글을 써봅니다. 저는 좋아질 수 없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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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 없는 위로에 지치다
지금 seoyul님의 상태는 마치 다리가 부러졌는데 '왜 나는 남들처럼 잘 못 뛰지'라며 스스로를 패고 있는 것과 같아요. 다리가 부러졌을때는 발에 깁스하고 잘 쉬는 것이 필요하죠. 첫번째. 노력하기를 당장 멈추세요. 이미 충분히, 아니 넘칠 정도로 노력했어요. 감사일기, 운동, 칭찬하기.....이런 것들이 지금은 오히려 독이 된 것 같아요. '더 나아지려는 노력' 자체를 잠시 어디로 보내버리세요. 아무것도 안해도 괜찮아요. 두번째, 조금씩 가면을 벗고 솔직해 져도 괜찮아요. 오죽했으면 '미움받을 용기'라는 책이 유행했겠어요. 모두들 미움받을까 무서워 하지만 억지로 웃는 것이 가장 에너지 소모가 많은 일이에요. 모두를 만족시키지 않아도 seoyul님은 충분히 소중한 사람이에요! 세번째, 기억이 끊기고, 살기 귀찮을 정도라면 이건 혼자서 이겨낼 수 있는 단계를 넘어선 것 같아요. 이건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뇌의 신경전달물질'의 문제 같아요. 부모님께 솔직하게 말하거나 학교 상담실(위클래스)에 말해서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어요. 어쩌면 병원에 가야할지도 몰라요. 네번째, 위로의 말을 거절해도 되요. 사람들이 '힘내'라고 할 때 억지로 '응'할 필요 없어요. 없는 힘 모아 이곳에 겨우 글 올렸는데 '힘내' 이러면 더 힘 빠질 거 같아요. 그러니 딧글에 힘내라는 말은 자제해 주세요.
조현미 상담사
seoyul0416
· 6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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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긴장이랑 불안이 너무 심해요

심장이 뛰고 화장실 가고 싶은 건 그렇다 쳐도,, 자꾸 불안해하게 돼요. 터무니없는 상상이 드는 것도 아니고, 당장 죽을 것 같은 공포를 느끼는 것도 아닌데.... 그냥 자동반사처럼 눈물이 주룩주룩 나고 다 하기 싫고 그래요. 대체 뭐가 문제인지 감도 안 잡혀요.... 상담이나 약물치료라도 받으러 가고 싶은데, 막상 하러 가면 누구나 이런 걸 겪어서 내 증상은 문제의 미음 자도 아닐까봐.... 스스로 좀 하찮아 보이네요. 고등학교 졸업한 지 얼마 안 됐고, 아르바이트 면접 보러 갈 때 유난히 그러더라고요.

#불안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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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무엇보다도 불안을 억지로 없애려 하기보다, 현재의 상태를 이해하고 안정시키는 데 집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은 무엇보다도 불안을 억지로 없애려 하기보다, 현재의 상태를 이해하고 안정시키는 데 집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먼저 증상이 나타날 때 스스로를 탓하기보다는 “지금 내가 많이 긴장하고 있구나”라고 있는 그대로 인식해보세요. 이러한 작은 인정만으로도 마음은 조금씩 안정감을 찾기 시작합니다. 또한 불안이 올라올 때는 감각을 현재로 되돌리는 연습이 도움이 됩니다. 주변에서 보이는 것, 들리는 소리, 느껴지는 감촉 등을 하나씩 인식하면서 주의를 ‘지금 이 순간’으로 가져오는 방식입니다. 이는 과도하게 앞선 걱정이나 불안에서 벗어나는 데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목표를 너무 크게 잡기보다 아주 작은 단계로 나누는 것도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면접 자체를 목표로 하기보다 ‘면접 장소 근처까지 가보기’처럼 부담을 낮춘 행동부터 시작해보세요. 이런 작은 경험들이 쌓이면서 스스로에 대한 안정감과 자신감이 점차 회복될 수 있습니다.
이응석 상담사
아이스초코모임장
· 6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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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성격
열등감이 노력으로 바뀔수 있나요?

다들 열등감을 노력으로 변환해보라고 하는데 노력으로 바꾸는게 쉽지 않아요 열등감이 노력이 되지도 않고 그렇다고 분노가 되지도 않아요 그냥 영원히 제자리일것 같고 열등감은 생산적인 그 무엇도 되지 못한채 영원히 열등감일것만 같아요 내가 노력을 제대로 했는지도 모르겠어요 나 혼자만 노력했다고 생각하고 있고 나는 그냥 제자리에 멈춰선것 같아요 남들도 제가 별로 노력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것 같아요 속 편하게 사는걸까요? 사실 이런 고민 누구나 갖고있는데 저 혼자만 이렇게 낑낑대면서 엄살부리는거겠죠?

expert
열등감을 억지로 ‘노력’으로 바꾸려 하기보다, 감정의 흐름을 천천히 조정해 나가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이 상황에서는 열등감을 억지로 ‘노력’으로 바꾸려 하기보다, 감정의 흐름을 천천히 조정해 나가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우선 지금은 아무것도 만들어내지 못하는 시간도 괜찮다고 스스로에게 허락해 주세요. 생산성에 대한 압박을 내려놓을 때 비로소 마음에 여유가 생기고 에너지가 회복되기 시작합니다. 또한 노력의 기준을 아주 작게 나누어 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거창한 성과가 아니라, 하루를 버틴 것, 마음을 정리해 글로 남긴 것처럼 사소해 보이는 행동도 ‘나의 노력’으로 인정해 보세요. 이러한 경험이 쌓이면서 스스로에 대한 유능감이 서서히 회복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감정과 행동을 분리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열등감이 완전히 사라져야 행동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보다, 감정은 그대로 둔 채 작은 행동 하나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정은 자연스럽게 변하지만, 행동은 그와 별개로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을 경험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이응석 상담사
코코넛씨
· 6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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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그만살고싶어요

현재 초등학교 다니는 6학년 여학생입니다 인생이 너무 싫어요 하루하루가 지쳐요 얼굴 피부 체중 성격 다 너무 마음에 안들어요 이쁜 애들 성격 좋고 인기 많은애들 마른애들 다 너무 부러워 미칠것같아요 길을 지나갈때마다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두려워요 매일 밤에 아무것도 아닌 영상만으로 위로받으면서 한심하게 울어요 학교나 학원에서는 밝은 척 하면서 존재감이 있는 편은 맞는데 이젠 너무 지쳐요 부모님이 아니였으면 그냥 당장 죽어도 여한이 없는데 고통스럽게 죽더라도 더 지옥같은 현실이랑 내일이 무서운데 그냥 내 모든게 너무 싫어요 거울을 볼 때마다 습관적으로 피하고 거울을 마주하면 화가 나고 짜증이 나요 내가 왜 노력을 안하는지도 모르겠고 그냥 그렇게 게으른 제가 너무 싫어요

#살려주세요
expert
밝은 미소 뒤에 숨겨진 우울과 낮은 자존감 회복하기
처음에는 잘 안되시겠지만, 시선의 방향을 '밖'에서 '안'으로 옮기셨으면해요. 거울 속의 전체적인 모습에 분노하기보다는, 오늘 하루 고생한 나의 발, 소리를 듣는 귀처럼 '기능'을 하는 신체 부위에게 먼저 말을 걸어주세요. "오늘도 걷느라 수고했어"라는 한마디가 '자기 친절'의 시작이랍니다. 또한, 밖에서 너무 '밝은 척'을 하면 집에서의 우울함은 더 깊어진답니다. 조금은 덜 웃어도 괜찮고, 조금은 조용히 지내도 괜찮아요. 남을 만족시키기 위해 소모하는 에너지를 조금씩 줄여서 마카님 자신을 보호하는 데 써보시길 바래요. 마지막으로, 밤에 보는 영상들이 위로가 되기도 하겠지만, 동시에 끊임없이 화려한 타인과 비교하게 만드는 통로가 되기도 한답니다. 잠들기 30분 전만이라도 화면 대신 부드러운 이불의 감촉이나 자신의 호흡에 집중하며 뇌를 쉬게 해주시면 좋을것 같아요.
김승욱 상담사
비공개
· 6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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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마카's PICK
위로를 바라는 게 이상한 건가요?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실패만을 겪어왔기에, 잘할 수 있을까란 불안으로 대한 업무 부담감을 가진 상태에서 직장을 구해 다니는 중입니다. 하루하루 버티기가 힘들고 일 잘하지도 못하면서 스스로 보기에도 비호감 적인 행동을 하는 제 모습이 너무 괴로운 게 스트레스인데. 직장에 대한 고민과 불안으로 힘든 제게 현실적인 조언을 꺼내는 가족이 너무 서럽습니다. 평소에도 감성적인 조언을 추구하는 사람은 아니라 위로를 바라는 건 과하단 생각이 있었긴 했는데, 남들보다 뒤쳐져서 더 노력해야 하는 저한테 남들만큼은 하는 자신의 기준대로 저를 판단하고 떠민다고 느껴졌어요. 근데 또 한 편으론 여기서 현실적이지 않은 부분으로 위로를 받고 싶은 제가 이상한 건가 싶어요. 마음이 힘든 상태에서 조언을 받아 들일 수 없는 건 이상한 건가요? (가족 역시 걱정의 마음으로 건넨 조언이긴 하다는 건 이해하지만...) 그냥 못난 제 주제에 도망치고 피하고 싶은 것이 문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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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속도로 회복할 수 있는 쉼이 필요한 마카님께
마카님, 지금 가족의 조언이 버겁고 서럽게 느껴지는 건 결코 마카님이 이상해서가 아니에요. 그 조언을 소화할 에너지가 바닥난 상태라면 그건 아주 자연스러운 반응이예요. 이럴 때는 가족들에게 '지금 내게 필요한 건 해결책보다 고생했다는 한마디야'라고 마카님의 상태와 의사를 솔직하게 전달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만약 그럴 힘조차 아직은 부족하다면.. 감정 소모를 줄이기 위해 당분간 업무 이야기를 피하는 것도 괜찮아요. 그건 그저 단순한 회피가 아니라 마카님이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전략적으로 회피하기를 선택'하는 것이기도 하니까요. 무엇보다 지금은 위로를 원하는 마카님의 마음을 스스로 충분히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업무와 가족으로부터 잠시 거리를 두고, 좋아하는 음악이나 향기처럼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좋으니 오직 마카님만을 위해 회복하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권하고 싶기도 해요. 그렇게 조금씩 지켜낸 에너지들이 마카님의 업무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작은 성취들을 하나씩 쌓아가는 밑거름이 되어줄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어요. 또 스스로를 자책하게 되는 부정적인 마음도 천천히 회복할 수 있겠죠.
강선아 상담사
비공개
· 6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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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도움이 되어주고 싶다

마인드카페 글을 읽어 나갈 때 마다 힘든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것을 느낀다. 나도 내 코가 석***만, 버티는 방법은 알았기에, 죽음과 삶을 고민하는 자들에세 희망의메세지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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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따뜻해 지네요. 도움을 주고싶다는 그 마음을 살짝 보여주셔서 …. 아직 살만한 세상 같아요.
마음이 따뜻해 지네요. 도움을 주고싶다는 그 마음을 살짝 보여주셔서 …. 아직 살만한 세상 같아요.
조현미 상담사
MIAIZSTELLA
· 6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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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정신과를 가야되는 상황인가요?

안녕하세요. 요즘 정신과를 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계속 고민돼서 글을 써봐요. 저는 중2 때부터 허벅지에 자해를 했다가 안 했다가 반복했고, 중3 후반부터 다시 시작해서 지금 고1 초반까지 이어지고 있어요. 요즘은 거의 삼일에 한 번 정도 밤마다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시험을 못 보거나 스스로한테 실망했을 때 하는 것 겉아요. 근데 제가 더 헷갈리는 건, 겉으로는 정말 평범하게 잘 지내고 있다는 거예요. 학교도 잘 다니고, 친구들이랑도 잘 지내고, 성적도 평균 정도는 나와요. 잠이나 밥도 큰 문제 없고, 가족이랑 사이도 나쁘지 않아요. 그래서 스스로도 “내가 진짜 힘든 게 맞나?”, “이 정도로 정신과까지 가는 건 너무 과한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자꾸 들어요. 다른 사람들은 더 힘든 상황에서도 잘 버티는데, 저는 그냥 너무 약한 것 같고, 이게 다 불평처럼 느껴질 때도 있어요. 가끔은 그냥 제가 게으른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그렇다고 제가 평소에 엄청 힘들다고 느끼는 것도 아니고, 제가 스스로에게 기준이 높다고 생각하는 편도 아니라서 더 헷갈려요. 가끔은 집에서도 괜히 저 때문에 걱정만 늘고, 제가 오빠보다 공부도 잘하지 못하면서 돈만 더 들게 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어요. 물론 가족들이 저를 아껴준다는 건 알고 있지만, 괜히 저 혼자 그런 생각에 빠져서 더 미안해질 때가 있어요. 그런데 자해를 하고 나면 죄책감이 조금 줄어드는 느낌이 있고, 스스로를 벌주는 것 같기도 해요. 가끔은 그냥 사고가 나서 다 놓고 싶다는 생각이 스쳐 지나갈 때도 있어요. 당장 무언가를 하겠다는 건 아니지만, 이런 생각이 드는 게 신경 쓰이고, 이런 생각을 한다는 것 자체가 괜찮은 건지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또래들을 보면 다들 힘들어 하고 밝은 척 하는 것 같아서, 이게 그냥 누구나 겪는 정도의 감정인지 헷갈리기도 해요. 또 한편으로는 시간이 지나면 그냥 자연스럽게 괜찮아질 수도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지금은 시험 때문에 예민해서 그런 걸 수도 있고, 괜히 병원까지 갔다가 더 크게 만드는 건 아닐까 걱정돼요. 부모님께 말하는 것도 부담스럽고, 제가 너무 별거 아닌 걸로 고민하는 건 아닌지 계속 고민하게 돼요. 그래도 이 상태가 계속 반복되고 있는 걸 보면, 혼자서 계속 버티는 게 맞는 건지도 잘 모르겠어요. 예전에는 어떻게든 혼자 넘기려고 했는데, 요즘은 솔직히 누군가의 도움을 받고 속마음을 터놓고 싶다는 마음이 자꾸 생겨요. 저 같은 경우도 정신과를 가서 상담을 받아보는 게 좋을까요? 아니면 굳이 안가도 되는 걸까요?

#의욕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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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지 않아도 괜찮아!
제가 제안할 구체적인 행동 지침(Action Plan)은 이래요. 1. 오늘 밤 자해하고 싶을 때 얼음 물에 손 담궈요. (정신이 번쩍 들거에요) 2. 학교 상담 선생님께 이 글을 그대로 보여드리세요. (말로 하기 힘드니까요!) 3. '나는 충분히 가치 있는 사람이다'라고 거울 보고 말해줘요(마카님은 너무 착하고, 가치있는 사람이에요) 혼자 버티는 것이 용기가 아니라,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진짜 용기 있는 거에요. 병원은 그냥 마음 수리점 같은 곳이에요. 잠시 고장난 내 마음을 그대로 두고 쓰지 말고, 수리점에 맡겨요
조현미 상담사
flyingsquirr
· 6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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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두 번째 사연

저번에도 상담을 넣은 중1여고생입니다. 오늘 집안일을 안 했단 이유로 아버지에게 심한 폭언을 들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제일 깊게 남기셨던 상처는 “개념 없는 애”입니다. 솔직히 듣고나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하지? 내가 뭘 잘못했을까. 애초에 중학생이 하는 게 맞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유일한 취미인 그림 그리는 것 조차 금지 당하고 친구들과 연을 끊으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하루 종일 집에서 공부 하라고 하시는데요. 제가 공부를 안 하는 사실은 맞긴 하나, 제가 학원에 보내달라도 그 전에 따로 말씀 드렸는데 안 된다고 하셨어요. 참다참다가 가출까지 생각했고요, 집을 나가서 보호소에 갈 예정입니다. 이 싸움과 상처, 어떻게 해야할까요? 아직까진 사과도 받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만일 사과를 받더라도 마음속에 지워지지 않는 흉터가 남을 것 같습니다.

#가출 #부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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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님의 자아를 지키기 위한 첫걸음
가장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마카님의 잘못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중학생에게 가사를 전담시키고 폭언하는 것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어요. 가출은 당장의 도피처가 될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더 큰 위험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심리적 거리두기'를 먼저 하면 어떠실까 해요. 아버지의 폭언을 '진실'로 받아들이지 마세요. 그것은 아버지의 미성숙함이 뱉어낸 오물일 뿐 마카 님의 본모습이 아니랍니다. 일기장이나 작은 종이에라도 그림을 그리며 내면의 힘을 지키세요. 또한, 가출을 결행하기 전 청소년 상담 전화(1388)를 통해 전문가와 현재의 가정 환경이 안전한지 객관적으로 점검해보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해 보입니다.
김승욱 상담사
초코맛소금
· 6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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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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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갑자기 힘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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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해결 과제와 어쩌다 마주친 그대
수용전념치료(ACT)에서는 이렇게 갑자기 몰려오는 힘든 감정을 '제거해야 할 장애물'이 아니라, 내 삶의 여정에서 잠시 나타난 '손님'으로 바라보게 합니다. 그래서 "지금 '힘들다'는 생각이 당신의 마음이라는 버스에 잠시 올라탄 승객처럼 느껴지네요. 그 승객이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지 잠시 같이 들어볼까요?", "힘들다는 느낌을 없애려 하기보다, 지금 그 마음을 잠시 머물 수 있게 공간을 내어줘 봅시다." 그러니 그 힘듬을 피하기 위해 영화를 보고, 친구를 만나고, 술을 마시고, 산책을 나가지 마세요. 그냥 그 자리에 편하게 앉아서 나를 찾아온 '힘듬'이란 친구를 잠시 바라보세요. 그 손님이 여기 왜 나에게 왔는지, 그 힘듬은 몸의 어디에서 느껴지는지 보세요. 피하지 말고 힘듬을 마주 보세요. 그러나 힘듬과 나 자신을 동일시 하지 마세요. 그져 '내가 지금 힘들어 하고 있구나' 라고 말해주세요.
조현미 상담사
lliop772
· 6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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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일 생각을 24시간해요. 생각을 멈추고싶어요

퇴근 후에도 그날 직장에서 있었던 일이나 앞으로 벌어질 일들 저질렀던 실수나 실수로 일어날 다음의 상황들까지 등등.. 일 생각이 끊이지 않아요. 잠시 주의를 돌리*** 유튜브 영상을 보더라도 집중이 안되고 자꾸 일생각만 나고 지인을 만나더라도 일생각이 나고 심지어 꿈도 매일 일하는 꿈을 꿔요 미치겠어요 저도 24시간 일주일 한달내내 계속 일하는 느낌이에요 생각을 멈추고 싶어요 이것저것 해봤지만 생각의 고리를 끊을 수 없어요 생각이 너무 많은 성격이라 피곤해요

#불안 #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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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에도 퇴근이 필요하다’는 관점으로 접근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이럴 때는 먼저 ‘생각에도 퇴근이 필요하다’는 관점으로 접근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퇴근 직전 10분 정도를 정해 내일 해야 할 일이나 마음에 걸리는 사항을 종이에 적어 두고, “오늘의 고민은 여기까지 두고 간다”고 스스로에게 말해보세요. 이렇게 생각을 머릿속이 아니라 바깥으로 꺼내어 남겨두는 작은 의식은 뇌에 하루를 마무리해도 된다는 신호를 주는 데 효과적입니다. 또한 생각을 억지로 멈추려 하기보다, “내가 지금 또 일 걱정을 하고 있구나” 하고 한 걸음 떨어져 바라보는 연습도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일이 잘못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에 휩쓸리기보다, “아, 내가 지금 ‘일이 잘못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을 하고 있네”라고 표현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생각과 나 자신을 분리해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걱정이 꼬리를 물고 이어질 때는 머리로 해결하려 하기보다 몸의 감각으로 돌아오는 것이 좋습니다. 차가운 물로 손이나 얼굴을 씻거나, 숨이 찰 정도의 운동을 하거나, 손에 닿는 촉감과 주변 소리에 집중하는 방식은 추상적인 걱정의 흐름을 끊고 현재로 돌아오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응석 상담사
dearsanta
· 7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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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성격
인생에 재미도 목표가 없어요

사회생활 3년차까지는 배우고 싶은 욕망 인정받고 싶은 욕망으로 가득차서 열심히했고 얼마전까지는 결혼까지 생각한 남자친구랑 결혼할 생각하면서 재밌게 사귀었었는데 제가 권태기가 와서 헤어져버렸어요 이 이후로 일도 연애도 그냥 다 재미가 없고 미래가 기대가 되지도 않아요 사실 제가 했던 모든것들이 진짜 제가 원해서 했던 건 아닌 느낌이에요 그냥 사회에서 이정도는 해야지 이때쯤 일도 결혼도 해야지 하니까 막 더 조급함을 느껴서 저 자신을 푸시했던것같고 제 기준이 없으니까 평균 나이 평균 연봉 이런거에 목매었던 것 같고... 그냥 이렇게 공허하게 다들 쳇바퀴처럼 사시는 걸까요

#우울 #이별극복 #이별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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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다시 열심히 살아야 한다며 자신을 몰아붙일 시기가 아니라,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스스로에게 허락해 주어야 하는 시기입니다.
지금은 다시 열심히 살아야 한다며 자신을 몰아붙일 시기가 아니라,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스스로에게 허락해 주어야 하는 시기입니다.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삶을 끊임없이 비교하게 만드는 ‘평균’이라는 기준에서 잠시 벗어나는 일입니다. 대한민국 평균이라는 숫자는 어디까지나 통계일 뿐, 당신의 행복이나 삶의 속도를 판단하는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 없으므로, 당분간은 SNS나 커뮤니티처럼 타인의 삶과 나를 비교하게 만드는 환경으로부터 거리를 두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거창한 목표를 세우기보다 오늘 내가 먹고 싶은 것, 듣고 싶은 음악, 걷고 싶은 길처럼 아주 사소한 감각과 취향을 회복하는 데 집중해 보셨으면 합니다. 이런 작고 개인적인 선택들은 ‘나는 무엇을 원하는 사람인가’를 다시 알아가는 시작이 되고, 잃어버렸던 자기 감각과 자존감을 천천히 회복하게 합니다. 또한 이별과 상실, 그리고 지금의 공허함에 대해 충분히 슬퍼하고 허무해할 시간을 가지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 과정은 나약해서가 아니라, 지나온 시간을 정리하고 앞으로의 삶을 새롭게 채워가기 위한 꼭 필요한 정화의 시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응석 상담사
똥글이또
· 6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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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관계/따돌림
예민한 성격이라 알바가 힘들어요..

21살 되어서 음식점 알바를 처음하게 되었는데요. 점장에게 일정 기간 교육을 받고 지금은 동료와 둘이서 직접 일을 하게 되었는데요. 점장님께서 동료와 친하게 지내면 함께 협동할때도 쉬울것이다 라고 하셔서 처음엔 노력을 했어요.. 저도 말주변이 적은 편이고 내성적인데, 가벼운 인사부터 매일 만나면 한 줄 담소만 가볍게 나누는 식으로 노력을 했지만 동료는 대꾸보다는 스마트폰을 보거나 대화를 별로 좋아하는 거 같지 않아보였어요.. 사실 거기까지는 큰 상처가 안되어서 그냥 마음속으로 ‘아~ 그냥 그럴수도 있지~’라고 생각하고 최소한 필요한 얘기만 하기로 하고 다녔어요.. 그런데 교육 시절이 끝나고 동료와 필요한 대화하며 일을 진행할 때마다 동료의 목소리, 톤 등 무뚝뚝한 편인데 가끔은 공격적으로 들릴때도 많아서 묘하게 상처받아요.. 점장이 괜찮다고 한 것까지도 그 동료는 지적하고.. 당연한 일일 수도 있지만, 별 거 아닌거에 상처받고 쌓는 저에게도 실망스럽고 다른 날 대타를 갔을 때, 다른 동료들과 일할 땐 한 번도 그런적이 없었어서.. 이런 일은 어떻게 마인드 세팅을 해야 할지 막막해요.. 알바가는 날이 아닌 날에도 자꾸 떠올라서 괴로워요..

#알바 #동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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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쓰레기 무단 투기
그 동료의 공격적인 말투와 지적은 마카님이 잘못해서 받는 벌이 아니라, 그 동료가 자기 안의 스트레스와 미숙함을 마카님이라는 공간에 '무단투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쓰레기를 마카님이 정성껏 분리수거해서 가슴에 품고 계실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그 동료가 또 마카님을 감정쓰레기통으로 이용하려 할 때 '아 저사람이 또 나에게 쓰레기를 버리려고 하네, 하지만 난 안받을 거야. 그건 저 사람거니까' 라고 마음속 주문을 외워보세요! 그러면 불쾌한 기분이 마카님을 집어삼키지는 못할 거에요. 그리고 그 동료와 친하게 지내야 겠다는 생각을 버리세요. 그와는 일만, 소통은 업무적으로 필요한 것만 최소한으로만 해도 괜찮습니다. 노력해도 안되는 상대에게 에너지를 쓰는 것은 낭비입니다. 그러니 마카님도 그 동료가 무뚝뚝하면 똑같이 미러링 해주세요. 상냥해 지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조현미 상담사
핑핑06h
· 6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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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나 갑자기 살기 싫어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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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아프면 누구나 도망치고 싶어하죠. 지금은 그게 유일한 해결책처럼 보이니까요. 지금당장 기분이 좋아지길 바라는건 무리지만 적어도 여기서는 당신 혼자는 아니에요. 당신의 고통이 끝나길 바라는 1인이 여기 있습니다
너무 아프면 누구나 도망치고 싶어하죠. 지금은 그게 유일한 해결책처럼 보이니까요. 지금당장 기분이 좋아지길 바라는건 무리지만 적어도 여기서는 당신 혼자는 아니에요. 당신의 고통이 끝나길 바라는 1인이 여기 있습니다
조현미 상담사
갈색을좋아해
· 7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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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마카's PICK
이게 맞나요??

결혼 준비중인 예비신부입니다 예비 시어머님때문에 고민이에요 저랑 예랑이랑 둘다 친한 지인도 얼마 없고 굳이 식을 올려야 하나 해서 원래는 식 안올리고 신혼여행을 좀더 풍족하게 즐길 예정이였습니다 그런데 시어머니께서 내 아들 장가가는데 식을 안올리는게 말이 되냐고 하셔서 여행 계획을 바꿔 식을 올리기로 했습니다 그 외에도 몇몇가지 시어머님 뜻대로 진행된게 있습니다. 근데 얼마전부터 신혼집문제를 간섭하시기 시작했어요 시부모님네 집이 예랑이 회사랑 거리가 괜찮거든요 그러니까 시부모님 집 근처로 집을 구하라고 하싶니다 집값으로 2억5000정도 보태주신 다면서요 전 사실 그러고싶은 마음이 없거든요 그런데 예랑이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거 같습니다 엄마가 근처에 있으면 편하지 않겠냐고요 그래서 싫다고 했는데 시어머님께 저보고 잘 설명하랍니다 처음 이야기 나왔을때 다른곳 생각중이라고 했다가 넌 왜 애가 길게 보질 못하냐는 소리를 들었는데 뭐라고 설명하면 좋을까요? 전 시어머니가 보태주시는 돈 아쉽지도 않고 솔직히 정 돈이 필요하면 우리엄마한테 부탁하면 되거든요 무엇보다 저랑 예랑이랑 둘다 일하고 넘치진 않아도 둘다 모아둔 돈이 좀 있어서 크고 넓은 집은 무리여도 저희 둘이 살 집정도는 충분히 구할수 있거든요 그런게 굳이 부모님께 도움 받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지금 저희 여건에 맞춰서 괜찮은 위치도 찾아뒀고요 시어머니께 뭐라고 거절하면 좋을까요.. 이건 양보하고 싶지 않아요...

#예비신부 #시월드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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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의 경계선
거절을 하실 때는 '감정'이 아닌 '부부의 자립 원칙'을 강조하셨으면 해요. 시어머니에게는 "어머니, 큰돈을 선뜻 내주시겠다고 하니 저희를 생각해주시는 마음이 정말 감사해요. 하지만 저희는 두 사람이 처음 시작할 때 우리 힘으로 일궈나가는 자부심을 먼저 느끼고 싶어요. 부족하더라도 저희가 고른 집에서 시행착오를 겪으며 사는 게 나중에 더 큰 효도가 될 것 같습니다. 돈은 마음으로만 받을게요." 예랑에게는 "이건 집값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부부의 의사결정권 문제야. '엄마한테 직접 말해'라는 태도는 나를 악역으로 만드는 거야. 우리가 한 팀이라면 당신이 우리 결정(자립)을 어머니께 명확히 전달해 주었으면 해. 이게 해결되지 않으면 나는 결혼 생활 내내 당신 뒤로 숨는 기분이 들 것 같아." 이런 대화를 이어가면 좋을 것 같아요.
김승욱 상담사
비공개
· 7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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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성격
마카's PICK
혼자 있으면 외롭고, 함께 있으면 너무 불안하고 두렵습니다

지금 20대 후반인데 인간관계가 여전히 지옥같아요. 친구를 만나고 사람을 만나서 대화하는 게 가시밭길 위에서 외줄타기 하는 것 같아요. 보통 사람은 사람을 만나고 그 즐거움으로 삶의 많은 부분을 채우며 살지 않나요? 근데 주변에서 저만 이렇게 비정상적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게 정말 자괴감이 들고, 살고 싶지가 않아요. 원래도 엄청 활발한 성격은 아니였지만 13살 학교폭력 이후, 14살 때부터 인간관계에 대한 불안이나 두려움이 극도로 심해져서, 그동안 뭐가 문제인지도 잘 모르다가, 18살에 몇 개월 심리상담소도 가보고, 정신병원도 가봤는데 약은 불안의 증감에 아무 영향이 없는 것 같고, 불안과 공포도 없어지질 않았어요. 그래서 체념하고, 그냥 살자하고 살려고하는데, 그게 불가능해요. 혼자 있으면 외롭고, 함께 있으면 너무 불안하고 두렵고 힘들어요. 대화를 한다는 행위가 너무 무섭습니다. 너무 공포스러워요. 무엇보다 말수가 좀 심하게 없는 편인 것 같아요. 상대방이랑 있으면 무슨 말을 해야하지에 대한 불안이 치솟고 할 말이 거의 떠오르지가 않아요. 상대방이 몇 마디 하면 적당히 받아치고 제 이야기 하고 티키타카가 되어야하는데 제가 그냥 돌이 된 기분입니다. 이 상황이 십 몇년 동안 반복되다보니 제 인간관계가 정상적으로 바뀌는 게 가능한건지 이제 전혀 모르겠습니다. 봤던 친구들을 만날 때마다도 저에겐 매번 도전이고, 이번엔 더 나아지자 생각하고, 일말의 희망과 기대를 품고 항상 나가는데 매번 금방 찾아오는 자괴감과 불안과 함께 그 만남이 종료됩니다. 점점 친구가 줄어드는 느낌에 더 죽고 싶습니다. 그냥 삶을 포기하고 싶어요. 사람 만날 때마다 자괴감에 도망치고 생각뿐인데 삶을 더 살아서 다른 성취를 더 해봐야 의미가 있을까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고 죽을 용기도 없어서 죽지도 못하겠고, 이 끔찍한 십몇년의 반복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약을 최대한 강하게 해서 받아야 되는걸까요? 그럼 뭐가 달라지긴 할까요

#불안
expert
힘들어하는 자신을 조금만 안아줍시다.
지금 마카님의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보다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할 것 같아요. 다만 몇 가지를 제안해 드릴테니 한 번 시도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가장 우선적으로, 무엇보다 마카님의 안전을 가장 먼저 챙기셔야 합니다. 특히 사람을 만나고 난 직후 자괴감이 크게 올라온다면 그 시기에는 혼자 있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을 확보해 두면 좋겠어요. 집에 오면서 연락할 사람을 한 명 정해서 전화를 걸어보거나 일부러 사람들이 있는 공간에 좀 앉아서 시간을 보낸다거나 하는 식으로 말이죠. 둘째, 인간관계를 한 번에 통과해야 하는 시험처럼 접근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당분간은 깊은 관계를 맺기보다는 가벼운 상호작용? 정도만 하는 것으로 생각해 보세요. 직접 사람을 만나는 것이 어려우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그냥 누군가의 글에 댓글만 달아보세요. 혹시나 친구들을 만날 기회가 있다면 '오늘은 '버터떡 먹어봤냐?' 하나만 물어보고 와야지' 라는 식으로 목표를 낮게 잡고 시도해 보면 좋겠어요. 셋째, 만남이 끝난 뒤에는 “또 망했어ㅠ”라는 평가 대신 실제로 어땠는지를 기록 해 보는 것도 좋아요. 오늘 대화한 시간, 상대가 보인 실제 반응, 내가 말한 문장 한두 개, 버텨낸 순간을 적어 보면 마음이 만들어낸 '실패' 라는 판단을 조금씩 줄일 수 있습니다. 불안이 크면 실제 장면보다 더 과대해석 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넷째, 약이 전혀 효과가 없었다고 하더라도 다시 확인해 보는 것은 의미가 있습니다. 약의 종류나 접근 방식이 맞지 않았을 수 있고, 약만으로는 부족했지만 불안 치료에 맞춘 상담, 체계적인 훈련, 등의 작업들이 함께 들어가면 달라지는 경우도 있거든요. 약 역시도 이렇게 저렇게 맞춰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 주세요.
권성재 상담사
yeoun12
· 7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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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마카's PICK
요즘 퇴근하면 아무것도 하기 싫어요

회사가 바쁜 것도 있지만, 맨날 일이 너무 많아서 퇴근하거나 주말에도 일할 것도 공부할 것도 정말 많습니다. 그런데 퇴근하고 나서, 주말에는 몸이 방전된 것처럼 ***버려서 자꾸 침대에 엎드려 있게 되고, 아무것도 할 힘이 없으니까 유튜브를 멍하니 보다가 시간이 가버리는 경우가 너무 많아요. 번아웃인걸까요? 회사에 가면 정말 열정적으로 일하긴 합니다..

expert
방전된 몸은 마음이 보내는 휴식이 필요하다는 신호입니다.
지금의 무거운 굴레에서 조금씩 벗어나기 위해, 오늘부터 당장 일상에서 시도해 볼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제안해 드리고 싶습니다. 첫째, 침대에서 멍하니 보내는 시간에 대한 '죄책감'을 먼저 부드럽게 내려놓아 보세요. '아, 내 몸이 살기 위해서 지금 유튜브를 보려고 하는구나.' 하고 그 시간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시는 겁니다. 해야 할 일을 못 했다며 나를 비난하는 데 쓰이는 에너지마저 아껴주는 것이 지금은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둘째, 퇴근 후 단 30분이라도 '의도적인 멍때리기' 시간을 공식적으로 허락해 보세요. 퇴근 직후에는 해야 할 일과 공부 목록을 잠시 서랍에 넣어두고, "이 30분은 온전히 나를 방전시키는 시간이다"라고 정해버리는 것입니다. 경계가 모호하고 쫓기듯 하는 휴식은 불안을 낳지만, 스스로 선택하고 허락한 쉼은 오히려 내면의 회복 에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어요. 셋째, 집의 문을 열고 들어왔을 때 아주 작은 '전환 의식'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집에 들어와서 우선 딱 1분만 식탁 의자에 앉아 물을 한 잔 천천히 마신다거나 좋아하는 음악을 한 곡 듣는 식입니다. 공간과 행동의 아주 작은 분리를 통해, 무의식적으로 침대로 빨려 들어가 무기력해지는 패턴에 작은 틈을 낼 수 있을 것입니다.
권성재 상담사
비공개
· 7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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