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알림
광고 [WEB,MOBILE WEB,APP] 마카몰 랜딩 상시 배너 改
정신건강
무기력해요

대학졸업 후 아무것도 안하고 7개월이 지나버렸습니다. 취업 상담해주시는 분의 도와주겠다는 카톡도 읽지 못하고 있어요. 원래는 그림을 너무 그리고 싶었어요 학창시절 독학으로 하루종일 그림을 그리고 스스로 만화동아리 부장을 자처할만큼 정말 열정적이었습니다. 인터넷에서도 그림을 자주 업로드했었고 많은 사람들에게 칭찬도 자주 들었습니다. 유튜브도 했었고 구독자도 꽤 많이 생겼었어요. 예술고등학교 진학을 희망했으나 부모님은 반대하셨어요. 예술은 재능이 있어야 성공하는데 저에겐 재능이 없대요. 그냥 평범하게 인문계 고등학교를 나와서 대학을 졸업하고 회사에 취업하래요. 그림은 취미로하면 그만이라면서.. 예고에 너무나 가고싶었지만 그냥..부모님의 뜻대로 인문계를 갔습니다. 좋아하던 그림도 줄이고 유튜브도 접고 그렇게 공부를 열심히 하면 되는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공대를 가고.. 그리고 졸업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취업의 문턱에 서니 숨이 턱 막히는겁니다. 준비해둔 스펙도 없고 애초에 어떤 분야로 가야할지 모르겠는겁니다. 전공을 살리려니 온 몸에서 거부감이 들어요. 그렇다고 다시 그림을 시작하자니 나이가 너무 늦은것 같습니다. 옛날만큼의 열정도 안나오고 자신감도 떨어졌어요. 무언가를 열심히할 동기도 생기지 않고 아무것도 도전하지 못한 채 방에서만 지내게 됐습니다. 사실 대학시절도 새로운 친구 사귀는 것 없이 버티는 느낌으로 지내왔습니다. 졸업만 하면 되겠지란 생각이었죠.. 졸업한 지금은 방에서 조용히 게임만하고 있습니다. 가족들이랑 대화도 잘 안하네요 이게 잘못된걸 알면서도 저를 바꿀 힘이 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웃긴건 그 와중에 맛있는건 먹고싶더라구요. 맛없는 밥을 먹을바엔 그냥 끼니를 거르는게 일상이 되었습니다. 다들 .. 일단 뭐라도 시도해보라고 하죠 뭐든 도전해야 바뀐다면서. 머리론 알고있는데 움직이지를 않습니다. 이런 현재 제 모습을 생각하면 하루에 한번씩 눈물이 납니다. 그렇다고 스스로 우울증이 있다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봐도 지금의 전 자존감이 많이 떨어져있고 자신감도 없습니다. 사람들의 눈치를 많이보고 그나마 남아있는 지인들도 저를 안좋게 생각할까봐 두렵습니다 죽고싶은건 아닌데 그냥 아프지않게 이 세상에서 저의 존재가 사라질 수 있다면... 사라져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원래 없었던 것처럼.. 이런 저의 생각을 단 한번도 가족들 앞에서 이야기한적도 없고 친한 친구들도 잘 모릅니다. 그 누구도 정말 이해하고 공감해줄거란 생각은 없지만 그래도.. 그냥 위로받고싶은 마음에 익명으로 글 올려봅니다. 어쩌다보니 고민상담보단 하소연이 되었네요

#무기력
expert
멈춰있는 것처럼 보여도, 방향을 찾고 있는 거에요.
첫째, 지금은 큰 결정을 내리기보다 안전한 연결을 먼저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라지고 싶다”는 생각이 반복될 때는 혼자 방 안에서만 견디지 말고, 가족 중 비교적 덜 비난할 것 같은 사람이나 친한 지인 한 명에게 마음을 표현해 보고 이겨내시는 쪽으로 생각해 보세요. 둘째, “취업이냐 그림이냐”를 지금 당장 하나로 결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마카님 마음은 현재 큰 선택 앞에서 얼어붙은 상태에 가까워 보여요. 그래서 당분간 목표를 “진로 결정”이 아니라 “내가 다시 조금 움직일 수 있는 몸과 마음을 회복하기”로 낮추는 것이 좋겠습니다. 예를 들어 취업 상담 카톡을 바로 완벽하게 답장하려 하지 말고, 첫 단계는 카톡방을 열기만 하기, 그 다음 날은 “답장이 늦어 죄송합니다. 아직 정리가 잘 안 되어 짧게 상담 가능할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정도의 문장만 보내는 식으로 나누어보세요. 중요한 것은 한 번에 인생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멈춰 있던 문을 1cm만 여는 것입니다. 셋째, 그림도 “다시 시작해야 한다”가 아니라 “다시 만나본다”는 마음으로 접근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예전처럼 열정이 불타야만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은 하루 10분, 완성작이 아니라 낙서, 공개하지 않는 그림, 평가받지 않는 그림부터 시작하는 것이 더 맞을 수 있습니다.
권성재 상담사
마라탕누렁이
· 3달 전
공감7
댓글8
조회수392
정신건강
딸 말투

요즘 14살 딸과 11살 아들과 전쟁 중입니다. 딸은 필터 없이 어른에게 말을 입에서 나오는 대로 함부로 내뱉어요.본인 맘에 안들거나 화나게 하면 제앞에서 아빠를 지가 지가 그럼교육을 똑바로시켰어야지 이렇게 이야기 해요 이걸 죽일수도 업고 때릴수도 없고 바락바락 대드는데 정말이지 손이 올라간다니깐요 왜 이렇게 말을 *** 없게 말을 하는지 저번에는 치킨을 시켰어요 젓가락을 본인들 먹을꺼랑 밥 이랑 가지고 와서는 둘이 뜯어서 먹고 앉아있는 있는 거에요 전남편이 니들 껏 만 가지고 왔냐 ㅇ뭐라고 했지요 그러고는 저도 안먹고 전남편 나가고 애들 다먹고 애들을 불렀지 요 앞으로 음식이 오면 그렇게 하면 안된다 이야기 좋게 하는데 아이들도 거기서 우리껏만 가지고 와서 미얀하다 하면 끝나는 일인데 요것들이 아빠는 잘했냐 욕한게 에서 부터 시작해서 슬슬 화나게 시작하더니 딸ㅈ은 무슨 목소리를 크게 내면서 말대답을 꼬박꼬박하면서 엄마가 교육을 언제 제대로 시켰냐 부터 시작해서 *** 없이 슬슬 열받게 하더라고요 엄마때문이다 엄마가 아빠랑 안 만났으면 우리는 태어나지도 않았고 아빠한테 안맞았을것이고 그러면서 잘해준것도 없으면서 혼내는데 입양보내달 래요 너무 열받아서 제가 옷정리하고 있었거든요 롤 먼지 털고있었는데 롤로 입술을 밀었어요 2~3 번 너무 화가나서 입양 가고 싶으면 가라고 했지요 제가 보내달래요 정말 보내고 싶어요 ㅠㅠ 전남편 하고는 집에서 나가라고 하니깐 안나간다 하고 사람을 못살게 굴어요 재수없다면서 왜 한공간에 사냐고요 그렇게 욕하면서 말도 안하면서 딸년은 딸년데로 전남편은 전남편 데로 들들 볶고 아들은 컴퓨터 사달라고 조르고 지엄마를 무시하고 제가 왜 사는지 모르겠어요 죽어라 혼자서 키워 놨더니 키워준게 뭐가 있냐 이딴 말이나 하고 앉아있고 자식을 못키웠나봐요

#딸 #아들 #가족문제 #전남편 #육아
expert
내담자님 답변 드립니다.
자녀들과 대화할 때 감정을 조절하고 차분하게 접근하는 것이 중요해요.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열린 대화를 시도하고, 가족 내부의 규칙을 함께 설정해보세요. 문제 상황에서는 징계를 위한 것보다는 서로의 감정을 이해하며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해요.
문세희 코치
잘들어주는
· 4달 전
공감4
댓글22
조회수583
정신건강
잘 지내다가도 종종 다운됩니다.

저는 9년차 중학교 교사입니다. 23년에 맡은 반에 힘든 학생(무례함, 숨쉬듯 무단외출 등)이 있어 24년, 25년에 비담임을 하다가 올해 다시 해보자는 마음을 먹고 2학년 담임 신청해서 하고 있습니다. 이제 100일 조금 넘었네요. 여기에 글을 올리게 된 이유는 아래의 사건 이후에 큰 문제 없이 지내다가도 퇴근 후에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기분이 많이 가라앉는다는 걸 느끼는데 이게 반복될까 걱정돼서입니다... 그 100일 동안 한 학생이 창문 밖으로 뛰어내린 게 2회, 약을 한번에 20알 이상 먹은 게 3회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우울증이 있어 계속 약을 먹다가 무슨 이유에서인지 겨울방학 때 약을 끊었다더라고요. 그리고 개학한 지 일주일 만에 복도에 있는 창문으로 몸을 내밀어 1층 넓은 난간으로 떨어졌습니다. 그 일로 입원했다가 일주일 후에 갑자기 등교했고, 허리가 아프다는 이유로 교실에서 타이레놀 20알, 병원에서 처방한 진통제, 엄마 허리디스크약까지 한번에 털어먹었습니다. 그러고도 아프다며 보건실 갔다가 보건샘들이 사실을 알고 119 신고해서 위세척하는 병원으로 이송했어요. 이런 과다복용 사건이 거의 일주일마다 있었습니다. (3/19, 4/6, 4/14) 두번째 과다복용은 정신과 약도 있어서 급히 이송해 위세척하고, 세번째는 집에서 약을 숨기고 한 알씩만 주니까 얘가 비타민 영양제를 가져와 혼자 교실에서 30알을 먹었습니다. (다른 아이들은 이동수업 중) 제일 어이없고 화나는 건 부모가 이런 사정을 전해듣고 사건 때마다 병원에 따라 갔으면서도 마지막 투신 시도가 있던 날까지도 애가 학교에 가겠다고 하면 막지 않았다는 겁니다. 애가 하고 싶은 대로 해주고 싶다는 말만 반복하면서요. 근데 2차 약물과다복용 때부터 이미 얘한테 학교는 자살 시도하는 곳이 된 것 같거든요? 저 사건들이 거의 다 학교에 오자마자 바로 일어난 일들입니다. 그리고 등교할때 바로 연락하기로 해놓고 늦게 해요. 이미 일은 터졌는데 그제야... 물론 애랑 엄마랑 바로 연락이 안 됐을 수도 있죠. 하지만 더이상 얘의 입장 생각해주기도 싫어요. 5월 연휴 끝나자마자 6일에 아침 일찍 와서는 4층에 올라갔다가 아는 선생님 있으니 눈치 보고 내려와서 3층 복도 창문에 매달려있다가 놓쳐서 떨어졌습니다. 애 엄마는 그제서야 오늘 애 학교 등교했다고 전화왔고요. 다급히 전달한 덕에 다행히 매트리스를 미리 깔아두어 큰 부상은 없었어요. 그 후에야 학교에 절대 안 보내겠다고 약속을 하더라고요. 그러면서도 학교 위기관리위원회는 한번 참석했다가 그 후엔 안 와요. 정신과 전문의까지 모신 위원회를 한 번 했는데 당장 입원이 필요한 학생이라는 말씀을 하셨어요. 그 회의 결과를 내용증명으로 보냈는데 입원까지 할 정도라는 것에 충격을 받았대요... 어차피 허리 수술로 깁스해서 집에 누워있으니 앞으로 학교는 절대 안보내겠다며, 위원회 불참은 이해해달라더라고요. 애가 완강히 거부한다면서 입원도 안 ***겠대요. 어이가없지만 일단 안 오니까 그나마 편하게 지냈습니다. 근데 28일에 깁스한 채로 점심시간에 갑자기 학교에 왔어요. 부모님은 출근했고, 얘를 보러 할머니가 와 있는데 할머니가 시장보러 간 사이에 엄마한테 연락도 없이 온거예요. 그날 아침에 거의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위기관리위원회를 했는데, 애가 자력으로 학교에 오긴 어려울거다, 침대에서만 지내고 있다 이런 얘기가 오고갔습니다. 저 포함 다들 찝찝해하시긴 했죠. 근데 바로 그날 올 줄이야.. 아무튼 애가 와있다는 소식 알자마자 바로 교감실 데려다놓고 물어보니 심심해서 놀러왔다고 말하더라고요. 지가 한 행동이 뭔지 모르는 것 같았어요. 순간 진심으로 얠 패버리고 싶었습니다. 의자 차서 넘어뜨리고 풀파워로 패는 상상을 하면서 겨우 참았어요. 저도 점심 먹다가 전화받고 올라간거라 속도 바로 얹혀서 소화제 먹었네요.. 처음 떨어졌을 때, 처음 과다복용했을 때만 해도 애가 안타깝단 생각을 했는데 이젠 분노밖엔 없어요. 다행히 그 후엔 안 옵니다. 이렇게 계속 결석한다면 수업일수 부족으로 곧 질병유예처리 될 거예요. 전 나름 수업도, 담임반 지도도 큰 어려움없이 하고 있는데 슬슬 힘에 부치긴 합니다. 방학이 가까워오고 있어서 더 그런 것 같기도 하네요. 집에 와선 의식적으로라도 학교 생각을 안 하려고 하는데 세 달도 채 안 되는 시간 동안 한 놈 때문에 여러 일을 겪다보니 종종 다운되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expert
내담자님 답변 드립니다.
가라앉는 기분을 완화하기 위해, 하루에 잠시나마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가져보세요. 힐링을 위한 취미나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활동을 찾아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정기적인 운동이나 산책을 통해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면서 스스로의 감정에 긍정적인 변화를 줄 수 있어요.
문세희 코치
짜파게리짜걸동
· 4달 전
공감4
댓글2
조회수427
정신건강
마카's PICK
무엇이든 절제할 줄 모르고 일머리가 없는데 신경질적이어서 살기 싫어요

28살이 되도록 독립도 못하고 자제력이 없어서 쉽게 중독에 빠지거나 감정제어를 못해 주위 사람들이랑 트러블이 잦습니다. 평소 저는 게임에 몰두하는 편인데 외출하고 운동하고 귀가를 했더니 엄마는 pc방에 갔다왔다고 단정지으면서 제가 해명을 했더니 사과 한마디 없었습니다. 이런 취급을 당할 때마다 화가 머리 끝까지 치솟고 이날 따라 분노를 주체할 수 없어서 장롱을 세게 쳤었는데 엄마는 이걸 또 게임 운운하면서 쏘아 붙이고 '넌 우릴 죽일거라고 내가 예언했지'라면서 저를 게임에 미쳐서 존속살해하는 살인자 취급을 하더군요. 어렸을 적에 과도한 게임 이용으로 인해 휴대폰을 압수당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라 규칙을 세웠었습니다. 하루에 오전 두시간 오후 두시간으로요. 그런데 지킬 수 없었습니다. 게임 이용 이외의 시간을 보낼 저한테 보람찬 활동이 도저히 없었으니까요. 수개월 동안 휴대폰을 압수해도 개선이 되지 않았습니다. 어떻게든 게임을 하거나 게임 동영상을 시청하는 다른 경로를 찾게 되었으니깐요. 지금은 구직활동 때문인건지 압수를 안하려 하지만 마음에 안들면 부숴버리려고 합니다. 그럴 때마다 몸에 멍이 들 만큼 맞아서 막아서고요. 이렇게 갈등이 끊이질 않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독립하고 싶은데 그것도 안됩니다. 제가 직업을 갖기 어렵거든요. 지적장애라고 보긴 애매하지만 적어도 정상 범주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직장에서 일머리가 부족해서 이해하는데도 한참 걸리거나 실수도 잦아서 처음 근무했던 물류창고에서는 일을 오래 하지 못했습니다. 말을 조리 있게 하는 것도 어려움이 있어 조금만 대화해도 말문이 막혀 갈등 상황에서도 대부분 침묵해서 제 정당성을 말하는 것도 힘듭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경제적으로 부모한테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 부모는 제 심정을 거의 이해하지 못하고 또래들과 비교하고 저 또한 저 자신에 혐오감이 느껴져서 자존감이 계속 깎여나가는 기분입니다.

expert
이제는 스스로 자신의 편이 되어줍시다.
지금 마카님께 가장 필요한 건, 당장 거창한 독립을 이뤄내는 것보다 상처받는 상황에서 자신을 물리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지켜내는 작은 행동입니다. 부모님과의 대화가 통제하기 어려운 분노로 번지거나 몸에 멍이 들 정도의 충돌로 이어질 조짐이 보이면, 해명을 멈추고 잠시 그 자리를 피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지금은 너무 화가 나서 나중에 이야기할게요"라고 짧게만 말씀하시고, 밖으로 나가거나 방문을 닫아 스스로를 보호해 주세요. 억울함이 머리끝까지 치솟아 장롱을 치고 싶어질 만큼 감정이 격해질 때는, 바로 행동하기 전에 지금 감정이 얼마나 올라왔는지 먼저 확인해 보셨으면 합니다. 곧 터질 것 같이 뜨겁다면 당장 오해를 풀려는 시도를 내려놓고, 차가운 물 한 잔을 천천히 마시거나 찬물로 세수를 해보세요. 그렇게 일시적으로나마 몸의 감각을 바꾸면 끓어오르는 감정에서 한 걸음 물러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남들이 보기에는 작아도, 내가 해냈다고 말할 수 있는 일을 매일 하나만 만들어보면 좋겠습니다. 이미 하신 '외출 후 걷기'도 좋은 시작이고, '하루 5분 내 방 정리하기'도 좋습니다. 갈등 상황에서 말문이 막혀 답답했다면, 그때 하지 못한 말과 억울한 마음을 노트에 써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그런 작은 행동이 쌓이면 깎여나간 자존감을 조금씩 다시 세우는 데 힘이 됩니다.
권성재 상담사
exidioum
· 4달 전
공감6
댓글5
조회수586
정신건강
마카's PICK
고등학생 1학년 너무 힘드네요

안녀하세요 요번에 고등학생이 된 1학년 남학생입니다 제가 중학교때까지 운동과 댄서과 되고 싶어 공부는 안하고 춤이랑 운동이랑 애들하고 게임하는걸 좋아 하는 그냥 공부 못하고 안해도 걱정없이 행복하게 중학교 생활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사춘기가 오고 춤도 그만두고 애들하고 계속 놀기만 하고 집에서 누워만 있고 의미없는 시간을 너무 많이 보낸거 같아 중3 겨울때 이렇게 살면 인생이 큰일 날 거 같아서 공부잘하는 찐친 2명이랑 같이 중학교 애들이 없는 공부 분위기 좋고 내신따기는 그 애들간데 보단 쫌 빡세고 생기부 빵빵하게 채워주는 학교로 왔는데.. 공부를 안하다가 하려니 진짜 너무 힘들고 제가 중학교때 진짜 애들하고 다 친했어서 뭔가 제가 친한 친구항 있으면 나대고 뭔가 좀 하려는 경향이 있어서 중학교때 그런것 때문에 사고 치고 선생님들에게 많이 혼났습니다.. 그래서 지금 새학기가 3개월 정도 지났는데도.. 반에 친구가 별로 없어요 왜냐면 친해지면 또 중학교때 처럼 살까봐 친구 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옛날에는 그냥 수업시간에 자고 핸드폰 했는데 이제는 안자고 풀로 열심히 듣습니다.. 그런데 중간고사와 모의고사를 봤는데 공부를 한지 얼마 안되서 그런지 완전히 성적이 3과목빼고 나머지는 진짜 다 바닥이에요.. 다른 애들은 제 중학교 동창들은 중학교 애들많은데서 공부도 잘하고 여자친구도 만나고 그런데 저는 진짜 뭐하나 싶어요.. 솔직히 옛날엔 잘생겼었는데 눈이 많이 안좋아소 안경끼고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어요 진짜 요즘 학교 갈때마다 힘들고 빨리 집가고 싶고 엄마가 너무 보고싶어요.. 남들은 고등학교 생활을 즐겨야한다 청춘을 마음껏 즐기라는데 그냥 공부 때려치고 진짜 즐길까요.. 아님 고등학교 전학가야하나요.. 그래도 어머니는 열심히 하는 습관이 중요하시다고 하는데.. 그래도 원래 꿈이 없었는데 여기 고등학교 와서 간호사 겸 모델이라는 꿈이 생겼습니다 제가 키가 185 정도이고 얼굴도 많이 작아서 주변에서 모델하라는 소리를 거의 맨날 듣고 간호사는 제가 착하고 남 도와주는 걸 어렸을때 부터 워낙 잘했어서 잘 맞을 거 같아서 입니다. 근데 확실히 요즘 엄청 열심히 사는거 같긴한데.. 너무 힘들어서 마구마구 고민을 쏟아냈네요.. 조언 많이 해주세요..

#1학년 #학교생활 #제발 #고등학생 #고민 #전학 #도와주세요 #힘들어요 #꿈
expert
내담자님 답변 남깁니다.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지금까지 3개월은 생각보다 짧은 시간일 수 있습니다. 공부를 포기할지 말지 결정할 수 있는 시기라기 보다는 아직은 새로운 생활에 적응하는 시기에 더 가까워 보입니다. 중학교 때까지 해오던 공부 습관이나 생활 습관, 마음가짐 등이 몇달 만에 완전히 바뀌기는 쉽지 않습니다. 오히려 지금은 성적 결과보다는 '수업시간에 자지 않기', '공부하는 습관 만들기', '꾸준하게 해보기' 같은 변화들이 더 중요할 수 있고, 글을 보면 이런 변화는 실제로 해내고 계신 것 같습니다.
정예슬 상담사
geonho21
· 5달 전
공감11
댓글6
조회수1,305
정신건강
마카's PICK
시간이 흐르는게 감당이 안돼요

시간은 계속 흐르고 많은게 변하는데.. 저는 계속 예전에 머물러 있고싶어요. 친구들과의 이별도 힘들었고, 좋아하던 만화가 연재중이던 시절이 그립고, 제 어린 시절이 너무나도 그립고 후회스러워요... 하루하루 예전을 생각하지 않으면 버티기 힘든데.. 그만큼 예전을 생각할수록 너무 괴로워요 그리워서..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어요 인생에세 가장 행복하던 20***으로.. 이제 시간이 흐르는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매일을 쓸데없는 고민으로 시간을 낭비하고 하루가 지나면 또 후회하고의 반복인 것 같아요. 저는 계속 행복하던 시간에 남아있고 싶어요.. 시간이 흐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제가 어른이 되어가는게 너무 고통스러워요. 전 아직 어린 애 같은데.. 어른이 된다는게 이렇게 힘들다는걸 몰랐어요..

#시간
expert
우선, 과거를 그리워하고 후회하는 나 자신을 자책하지 마시고, 그 시절을 충분히 애도하는 시간을 허락해 주세요
우선, 과거를 그리워하고 후회하는 나 자신을 자책하지 마시고, 그 시절을 충분히 애도하는 시간을 허락해 주세요. "그때 참 좋았지, 그립다"라고 슬퍼하는 것은 당연한 감정입니다.거창한 미래나 어른으로서의 무거운 책임을 당장 생각하기보다는 오늘 하루, 아주 작은 현재에 머무는 연습을 해보는 것을 권합니다. 또한, 스스로가 재미없고 무기력하게 느껴지는 순간에도 묵묵히 곁을 내어주고 시간을 함께 보내주는 고마운 인연들이 주변에 있다면, 내가 완벽한 어른이 아니더라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그 온기에 조금 기대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한순간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가끔은 어린아이처럼 웅크리고 쉬어가며 조금씩 나만의 속도로 굳은살을 만들어가는 과정입니다.
이응석 상담사
minbboong
· 5달 전
공감15
댓글5
조회수685
정신건강
불안을 줄이는 방법이 있을까요?

중3 여학생 입니다. 제가 불안이 심한 편 입니다. 초6까지는 심한 편은 아니였습니다. 여중에 오면서 주 불안은 대인 관계, 학업 등 이였고 중3 되서는 학업과 진로에 대한 불안이 커졌습니다. 학원을 다니지 못하는 상태이고 혼자 독학하는 편입니다. 대부분 진로는 확실히 정하지 않은 것은 알지만, 저는 관심있는 분야로 쭉 가는 것 보다 일반 사무직으로 가고 싶습니다. 제가 공부쪽으로 가서 대학을 갈수도 있는 지 불안합니다. 그리고 부모님은 자꾸 대학을 가라고 하십니다. 부모님은 학원을 좋아하시지 않는 편이고 과외를 하기엔 집안 형편이 안됩니다. 그리고 저도 학원에 대한 안좋은 경험으로 끊어서 다녀야 할지도 고민됩니다. 평소에도 좀더 사소한 거에 쓸데 없는 불안이 많았지만 그 부분에서는 노력하여 어느정도 줄였습니다. 제가 저에 대한 믿음도 없고 자존감도 낮은 편이라서 더욱 불안이 심한 것 같다고 생각듭니다. 어떻게 해야 불안이 줄어들까요?

#압박 #부담 #스트레스 #불안
expert
스스로에 대해 이해해 본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진로 선택에 앞서 스스로에 대해 이해해보는 과정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심리검사나 상담을 통해 마카님의 타고난 기질이나 성장 과정으로 인해 형성된 성격이나 적성에 대하여 이해해보고 이런 고민을 전문가와 나눠보는 기회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과정은 불편하게 느껴지는 과도한 불안을 감소시키고 앞으로의 진로를 선택하는 것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입니다. 또한 아래의 질문에 답해보는 과정을 통해 마카님의 깊은 내면과 만나고 이러한 불안의 근원을 밝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여중이라는 환경의 변화가 마카님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쳤나요? -관심 있는 분야보다는 일반 사무직으로 가고 싶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부모님의 말씀처럼 대학을 가게 된다고 결정하게 될 때 어떤 부분이 불안하신가요? -학원이나 과외를 선택할 수 없다면 대안은 무엇이 있을까요? -학원에 대한 안 좋은 경험은 무엇이었나요? 이 경험이 마카님의 일상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나요? -사소한 불안에 대해 이전에 어떠한 노력을 기울였나요? 그런 스스로가 어떻게 느껴지세요?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없고 자존감이 낮다고 느낀다면 그 원인은 무엇이라는 생각이 드나요? -내가 소중히 여기고 아끼는 사람이 지금 이런 고민들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 본다면 그 사람에게 지금 어떤 말을 해주고 싶으세요?
신영랑 상담사
대굴도토리
· 5달 전
공감3
댓글2
조회수416
정신건강
마카's PICK
너무 화가 나요

20살 여자입니다. 제가 원체 심하게 내성적인 성격이라 사람들이 많은 곳에만 가도 스트레스 받고 집에 있는 걸 가장 좋아합니다. 중학생 때까지는 친구가 있었지만 고등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혼자 지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딱히 외롭다고 느낀 적도 없고 혼자서도 잘 지내고 있었는데 얼마 전에 초등학생 때 친구를 만나 밥을 먹고 카페에 가 수다를 떨었습니다. 그때 오랜만에 친구랑 대화하는 게 이렇게 즐거웠었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때 헤어지고 갑자기 누구랑이라도 대화하고 싶어서 미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친구 사귀는 어플을 깔았습니다. 어플을 깔고 나이랑 성별을 입력하자마자 친구추가 요청이 왔어요. 제게 온 여러 개의 친구추가 요청이 모두 남자 였습니다. 조금 놀랐어요. 친구를 사귀는 어플인 줄 알았는데 여자에게서는 한 번도 친구추가 요청이 안 오고 남자들에게서만 오더라고요. 그래도 일단은 몇 사람의 친구추가요청을 받아줬습니다. 멍청하게도 다른 사람들도 그저 친구를 사귀기 위해서 그 어플을 깔았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제 또래의 남자들도 있었고 저보다 한참 연세가 많으신 중년 분들도 계셨습니다. 친구추가 요청을 메시지와 함께 보내신 분들도 계셨는데 중년 분들 중에서 자신이 나이가 많은데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잘은 기억 안 나지만 이런 식의 메시지를 보내신 분들도 계셨습니다. 아마도 약간의 동정심(?) 때문에 그런 메시지를 보내신 중년 분의 친구추가 요청을 수락했던 것 같아요. 처음에는 평범한 질문들을 하셨습니다. 그러다가 점점 수위 높은 말들을 하기 시작하셨어요. 상황극을 하기 시작하셨는데 중간에 그만하고 싶다고 하면 갑자기 욕하면서 돌변할까봐 두려웠습니다. 상황극이 끝나고 친구 삭제를 한다고 하고 채팅방에서 나왔습니다. 그 후에도 어플 속 사람들이 모두 그런 건 아닐거라고 생각하고 몇 사람의 친구추가 요청을 수락했어요. 중년 분 한 분, 제 또래 몇 분, 외국인 한 분 정도.. 그 중 중년 분과 외국인 분 또한 수위 높은 말들을 던지셔서 채팅방을 나왔습니다. 제 또래는 그래도 정말 친구처럼 평범한 대화만 주고 받았습니다. 직접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치지도 않아서 편하게 대화했습니다. 첫 대화에서 그런 일을 겪고도 또다른 중년과 대화한 건 첫번째 일은 그저 운이 안 좋았던 것 뿐이다, 설마 자신보다 훨씬 어린 나에게 이상한 의도로 접근하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을 것이다, 그저 나처럼 외로워서 친구추가 요청을 한 사람도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에서 였고. 외국인 분의 친구추가 요청을 수락했던 것은 외국인이니까, 다른 외국인 친구를 사귀고 싶어서 친구추가 요청을 한 것 아닐까하는 생각에서 당연히 외국인은 순수하게 친구를 사귀기 위한 목적일 뿐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그 어플을 삭제했는데 그 어플에서 나눴던 대화들을 생각하면 너무 화가 나요. *** 같았던 제 자신에 대한 분노인지, 제게 수위높은 말들을 던졌던 분들에 대한 분노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플에 접속하면 다른 사람들에게 뜨는데 제 나이와 성별만 보고 쏟아지던 수많은 친구추가 요청들이 쏟아지던 것을 생각하면 기분이 안 좋아집니다. ***같았던 저에 대한 자괴감도 들고 후회감도 듭니다.

expert
서툴었던 용기가 상처가 된 마카님의 마음을 응원합니다.
우선, 비난의 화살 방향을 나에게서 외부로 돌리는 연습을 해보시길 권합니다. "내가 바보 같아서"라는 자책이 밀려올 때마다, "이건 내 선의를 악용한 그 사람들의 잘못이지, 따뜻한 대화를 나누고 싶었던 내 마음의 잘못이 아니야"라고 소리 내어 혹은 마음속으로 단호하게 말씀해 보세요. 마카님의 행동은 연결을 향한 아주 건강하고 용기 있는 시도였고,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은 선을 넘은 타인들입니다. 둘째, 불쾌한 감정이 올라올 때 현실의 안전을 감각적으로 확인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어플에서 겪은 일이나 쏟아지던 알림 창이 떠올라 기분이 안 좋아질 때면, 자리에서 일어나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거나 차가운 물을 한 잔 천천히 마셔보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 내가 있는 이곳은 그들의 위협이 닿지 않는 완벽하게 안전한 공간이라는 사실을 몸의 감각을 통해 인지시켜 주는 과정이 불안을 낮추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셋째, 안전이 확보된 아주 작은 관계망에서부터 소통을 다시 시도해 보는 것입니다. 이번 일로 인해 사람과 대화하는 것 자체에 두려움이 생기기 전에, 즐거운 기억을 나누었던 초등학교 동창 친구에게 가볍게 안부 메시지나 일상적인 이야기를 건네보는 건 어떨까요? 검증되지 않은 익명의 공간보다는, 이미 편안함을 느꼈던 안전한 관계 속에서 조금씩 소통의 온기를 다시 경험해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권성재 상담사
비공개
· 5달 전
공감4
댓글2
조회수553
정신건강
2년전에 친구가 저를 위한다며 조언을 해 줬는데

그 조언이 비수로 꽂혀서 너무 아프고 힘들어요 매일 정신과약 먹으면서 버티는데 왜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잊혀지지 않을까요?

expert
2년이나 그 말을 마음속에 품고 살아왔다니 그동안 얼마나 버겁고 힘들었을까요. 하지만 그 말이 무엇이든지 그건 그“ 친구의 시선”이었을 분이고 진짜 마카님 모습은 아니에요. 조언이라는 이름으로 던져진 그 말, 그 사람의 생각일 분이에요. 그러니 그 사람이 쏜 화살을 붙잡지 말고 놔주세요. 그리고 지금 힘들다는 건, 마카님이 ‘그 말은 틀렸어!‘라고 외치고 있기 때문일 겁니다. 친구분이 2년 전에 뱉은 말의 감옥에서 이제 벗어나면 좋겠네요!
2년이나 그 말을 마음속에 품고 살아왔다니 그동안 얼마나 버겁고 힘들었을까요. 하지만 그 말이 무엇이든지 그건 그“ 친구의 시선”이었을 분이고 진짜 마카님 모습은 아니에요. 조언이라는 이름으로 던져진 그 말, 그 사람의 생각일 분이에요. 그러니 그 사람이 쏜 화살을 붙잡지 말고 놔주세요. 그리고 지금 힘들다는 건, 마카님이 ‘그 말은 틀렸어!‘라고 외치고 있기 때문일 겁니다. 친구분이 2년 전에 뱉은 말의 감옥에서 이제 벗어나면 좋겠네요!
조현미 상담사
비공개
· 6달 전
공감6
댓글6
조회수516
정신건강
︎ ︎ ︎ ︎

사랑해라는말을듣고싶다 사랑받을가치도없으면서

expert
사랑합니다!
고민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스스로를 바라보는 '관점의 균형'을 찾는 실질적인 방향을 제시하고 싶네요. 먼저, 사랑을 어떤 '자격'이나 '보상'이라고 생각하는 고정관념을 들여다봐야 합니다. 우리는 흔히 무언가를 잘하거나, 성격이 좋거나, 외모가 뛰어나야 사랑받을 가치가 생긴다고 믿곤 하죠. 하지만 진정한 사랑은 **'조건(What you do)'이 아니라 '존재(Who you are)'**에 머무는 것입니다. 갓 태어난 아기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사랑받는 것처럼, 존재 자체로 이미 충분하다는 사실을 아주 천천히 받아들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두번째, 가장 아끼는 친구가 지금 나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면 어떤 말을 해줄지 생각해보세요. "너는 부족하니까 사랑받을 자격이 없어"라고 말할까요? 아니면 "그동안 참 애썼어, 너는 충분히 그 말을 들을 자격이 있어"라고 할까요? 나 자신을 타인처럼 귀하게 대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세번째, 많은 경우 '가치 없음'의 근저에는 '완벽해야 한다'는 마음이 숨어 있습니다. 하지만 사랑은 결핍과 결핍이 만나 서로의 빈틈을 채워줄 때 더 깊어지기도 합니다. 나의 부족함을 숨겨야 할 치부가 아니라, 누군가가 나를 도와줄 수 있는 통로이자 인간적인 매력으로 바라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조현미 상담사
사야노우타
· 6달 전
공감20
댓글16
조회수551
정신건강
다시 병원 가야 할까요

20년도에 우울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박사과정 중에 코로나가 왔고, 아무것도 못 한다는 무력감과 불면증으로 병원을 방문했었어요. 약을 먹어도 자괴감은 더 심해졌고,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다행히 죽지 않고 살아났고, 친구가 당장 휴학하고 본가로 내려가라고 했습니다. 모든 게 무너졌다는 생각, 극복하지 못할 거라는 생각을 안고 모든 걸 멈춘 채 본가로 내려갔습니다. 처음에는 무기력했지만, 어머니의 도움으로 몇 달 동안 휴대폰도 *** 않고 매일 운동하고 주기적으로 상담과 병원을 다니며 상태가 많이 좋아졌습니다. 술과 담배를 모두 끊고 체중도 15kg 정도 감량하면서 스스로에게 만족감을 느꼈습니다. 그렇게 2년을 보냈습니다. 23년도에 다시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복학을 할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나 점점 안 좋은 패턴과 폭식, 폭음이 반복되었고 술김에 또 좋지 않은 선택을 했습니다. 두 번 무너졌을 때는 스스로가 더 싫었습니다. 술기운이라 기억도 나지 않았고, 무서웠습니다. 그 다음 날 스스로 정신병원에 입원했습니다. 병원에서는 처음에 잠만 잤습니다. 많이 울기도 했습니다. 모든 것이 후회되었습니다. 병문안을 오는 가족들도 보기가 힘들더라고요. 아무렇지 않은 척하는 모습이 더 힘들었습니다. 스스로를 위해서가 아니라 그들을 위해서라도 살아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때의 일기에는 스스로에 대한 증오와 가족, 지인들에 대한 죄책감뿐이었습니다. 세 달 정도 입원한 뒤 퇴원했고, 이후에도 상담을 계속 다니며 많이 좋아졌습니다. 25년도쯤 약을 그만 먹기 시작했고, 일을 구해 현재는 일을 시작한 지 9개월째입니다. 겉으로 보면 정상처럼 보일지도 모르지만, 제 패턴이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출근 직전까지 자다가 겨우 택시를 타고 출근하고, 퇴근하면 술을 마십니다. 끊어야겠다고 다짐하고 시도해도 일주일을 넘기지 못합니다. 사소한 실패가 반복되니 이제는 도전조차 하기 싫어집니다. 체중도 다시 20kg 넘게 늘었고, 자도 자도 피곤합니다. 이전처럼 극심한 우울감은 아니라 병원을 가야 할지조차 망설여집니다. 그냥 건강한 생활 패턴을 되찾고 싶은데… 잘 되지 않습니다. 조언을 부탁드리겠습니다...

expert
무너진 일상을 회복하고 싶은 그 간절함이 일으켜줄 겁니다!
우선, 지금 당장 느껴지는 것이 극심한 우울감이 아니더라도 병원을 방문하시는 것을 주저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과거 음주 상태에서 안 좋은 선택을 하셨던 아픈 경험이 있으시기에, 알코올은 마카님에게 단순한 습관 이상으로 세심하게 다루어야 할 부분입니다. 혼자서 참아내는 방식보다는, 전문가와 함께 현재의 상황을 상세히 분석해서 신체 건강을 먼저 확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술 끊기'라는 거창하고 무거운 목표 대신, 아주 작은 목표들을 설정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일주일을 참아야 한다는 생각은 실패를 부르기 쉽습니다. 퇴근 후 집에 오자마자 술을 찾기 전에 먼저 씻는 루틴을 정착시켜 보세요. 그리고 술을 마시게 되면 마시는 시간을 정해버리는 것도 방법입니다. 딱 30분만 마시자. 와 같은 식으로 말이죠. 또한, 사소한 실패를 바라보는 마카님의 시선을 조금 다정하게 바꿔주셨으면 합니다. "오늘도 늦잠 자서 택시를 탔네, 나는 왜 이럴까"라고 자책하기보다, "이렇게 몸이 천근만근 무거운데도 결국 포기하지 않고 출근을 해냈구나"라고 스스로의 버텨냄을 인정해 주세요. 마카님은 이미 9개월째 훌륭하게 직장 생활을 유지하고 계신, 스스로를 지킬 힘이 있는 분입니다.
권성재 상담사
비공개
· 6달 전
공감11
댓글9
조회수908
정신건강
혼잣말 하시나요?

원래 혼잣말을 생각을 정리하는 용도로 종종 하곤 했습니다. 집에선 안하고 회사에서 혼자 일할 때 A를 하고 B를 한 다음에 C는 아까 제출했으니까 D는 뭘해야겠다 이런 식으로요 그리고 회사 생활이 힘들 때 집에서 혼자 퇴사하고 싶다를 습관처럼 말하다가 결국 퇴사했는데도 1년이 넘게 퇴사하고 싶다를 말했었어요 시간이 충분히 지나 지금은 안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집에서 침대에 누워 있는데 왜 집에 가고 싶다는 혼잣말을 하게 되는 걸까요? 집이 제게 안식처로 느껴지지 않는 걸까요? 아무것도 안하는데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고 한번씩 혼잣말도 합니다. 또 하루에도 몇 번씩 아무 이유 없이 엄마가 집에 계시건 안계시건 엄마를 부르는 제 심리는 뭘까요? 뭐가 불안한 건지, 뭘 확인하고 싶은 건지 모르겠어요

#혼란스러워 #강박
expert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불쑥 튀어나오는 혼잣말을 억지로 없애려 하거나, 자신을 이상하게 여기며 다그치지 않는 것입니다.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불쑥 튀어나오는 혼잣말을 억지로 없애려 하거나, 자신을 이상하게 여기며 다그치지 않는 것입니다. 혼잣말이 나올 때마다 “왜 또 이러지?”라고 몰아붙이기보다는, “내가 지금 많이 지쳐 있구나”, “내 마음이 안전함을 찾고 있구나”라고 알아차려 주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이런 방식으로 자신의 상태를 인정해 주는 것만으로도 마음은 조금씩 덜 긴장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마카님에게는 일상 속에서 아주 작고 구체적인 심리적 안전지대를 만드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집 전체가 편안하게 느껴지지 않는다면 방 안의 한 공간, 특정 의자, 침대 한쪽, 포근한 담요 속처럼 몸이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작은 자리를 정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그 공간에서는 해야 할 일이나 걱정거리를 잠시 내려놓고, “지금 이 순간만큼은 안전하다”는 감각에 집중해 보는 연습을 해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완벽하게 쉬려고 애쓰는 것이 아니라, 아주 잠깐이라도 내 몸과 마음이 긴장을 낮출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불안감이 올라오거나 혼잣말이 시작될 때는 주의를 현재로 돌리는 그라운딩 기법도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눈앞에 보이는 물건 세 가지를 천천히 말해 보거나, 차가운 물을 한 모금씩 마시면서 감각에 집중해 볼 수 있습니다. 발바닥이 바닥이나 침대에 닿아 있는 느낌, 손에 닿는 이불의 촉감, 주변의 소리처럼 지금 이 순간 실제로 느껴지는 감각에 집중하면 머릿속에서 떠도는 불안이 조금씩 현재로 돌아오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런 방법들은 불안을 단번에 없애기 위한 것이 아니라, 마음이 너무 멀리 떠내려가지 않도록 붙잡아 주는 작은 닻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이응석 상담사
비공개
· 6달 전
공감4
댓글3
조회수499
정신건강
새 직장 버텨야 하는데 너무 불안합니다. 대출, 남편 문제까지..

안녕하세요. 요즘 여러 문제가 한꺼번에 겹쳐서 너무 막막해서 글 올립니다. 저는 최근 새 직장에 들어간 지 얼마 안 됐습니다. 개인적인 이유로 올해 8월~10월 사이에 주택담보대출 심사/실행 일정이 있어서, 가능하면 지금 직장을 유지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당장 그만두기는 어려운 편입니다. 그런데 직장 적응이 생각보다 너무 어렵습니다. 업무가 단순한 보조 수준이 아니라 일정 관리, 응대, 행정 처리, 확인이 필요한 일들이 섞여 있는데, 전체 흐름을 제대로 배운 상태가 아니라서 매일 뭘 먼저 해야 하는지부터 헷갈립니다. 특히 한 달 단위로 돌아가는 업무 사이클이 있는 것 같은데, 제가 아직 그 구조를 잘 몰라서 뭘 빼먹었을까 계속 불안합니다. 퇴근하고 나서도 오늘 못 한 일, 놓친 일이 계속 떠오르고 잠도 잘 안 옵니다. 원팀이라 저혼자 책임을 지고있는 형태이다보니.. 안그래도 실수투성이임에도 완벽주의인데..ㅠ 출퇴근도 왕복 3시간 가까이 걸려서 체력적으로 너무 힘듭니다. 집에 오면 거의 씻고 자는 수준인데, 이 상태로 몇 달을 더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일주일만에 불면증 증상도 생겼구요. 업무가 제 장기적인 커리어 방향과도 완전히 맞는 느낌은 아니라 더 흔들리는것도 있어요.. 회사 규모도 작고, 수습기간에 급여도 90% 지급 구조라 심리적으로 더 불안합니다. 아직 초반이라 많이 물어보며 배우는 중인데, 계속 질문하는 것도 눈치 보이고, 한 달 뒤에도 이 정도면 정말 이 일이 안 맞는 건가 싶습니다. 반대로 지금은 입사 초반이라 누구라도 힘든 건가 싶어서 헷갈립니다. 여기에 집에서는 남편과의 대화도 힘듭니다. 제가 회사가 너무 어렵고 힘들다고 말하면, 남편은 “그래도 다닐 만하냐”, “오래 다니는 게 좋다”, “그만둘 거냐” 식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당장 퇴사 선언을 하는 게 아니라 그냥 너무 힘들다고 말하는 건데, 자꾸 결론을 내리거나 판단하는 식으로 받아들여져서 집에서도 편히 털어놓기가 어렵습니다. 퇴근 후에는 기운이 없어서 조금만 말이 섞여도 잔소리나 지적처럼 들릴 때도 많고, 그러면 더 예민해집니다. 결국 제 고민은 이렇습니다. 지금 직장은 대출 때문에 당장은 버텨야 하는 상황인데, 이 정도 적응 불안과 압박감은 초반이라 원래 겪는 건지, 아니면 업무가 정말 안 맞는 신호인지 궁금합니다. 입사 초반에 계속 많이 물어보고 버벅이는 게 정상 범위인지, 한 달 정도 지나면 좀 나아지는지 궁금합니다. 대출 심사/실행 전까지 재직을 유지해야 할 때, 멘탈이 무너지지 않게 버티는 방법이 있을까요? 남편에게는 어떻게 말해야 “퇴사하겠다”는 뜻이 아니라 “지금 너무 힘들다”는 뜻으로 전달될까요? 이런 상태면 상담이나 정신건강의학과 도움을 받아보는 게 맞을까요? 지금은 “이직하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버티고 있는데, 반대로 그 생각 때문에 더 갇힌 느낌도 듭니다. 전문가분들 답변주시면 참고하고 상담신청하겠습니다.

#강박 #완벽주의 #대출 #남편 #직장 #압박 #관계
expert
버텨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지친 마음을 좀 돌봐주세요.
당장 모든 상황을 바꿀 수는 없겠지만, 당분간 마카님이 무너지지 않고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제안해 드리고 싶습니다. 첫째, '수습 기간의 목표'를 재설정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마카님의 목표는 '완벽하고 능숙한 업무 처리'가 아니라 '업무 사이클 파악과 생존'이어야 합니다. 새로운 직장에서 한 달 단위의 사이클을 온전히 익히려면 최소 3~6개월은 걸리기 마련입니다. 질문하는 내 모습이 눈치 보이더라도 스스로에게 "지금은 헤매고 묻는 게 당연한 시기야. 나는 지금 적응이라는 중요한 일을 하고 있어"라고 자주 말씀해 주세요. 둘째, 퇴근과 함께 업무 스위치를 끄는 '단절의 의식'을 만들어 보세요. 퇴근하기 직전, 내일 해야 할 일이나 오늘 놓쳐서 불안한 점들을 수첩에 모두 적어두고 직장 책상에 덮어두고 오시는 겁니다. 집에 돌아와서 일 생각이 떠오르면 '그건 수첩에 안전하게 적어뒀으니, 내일 출근해서 열어보자'라고 부드럽게 생각의 방향을 돌려주시는 연습이 수면과 휴식에 큰 도움이 됩니다. 셋째, 남편분과 대화하실 때는 대화의 '목적'을 서두에 미리 알려주시는 방법을 시도해 보세요. "나 지금 퇴사하겠다고 결론 내리려는 게 아니야. 그냥 오늘 너무 고단해서 당신한테 위로받고 싶어서 그래. 다른 말 말고 그냥 나한테 고생했다고, 힘들었겠다고 한마디만 해줄래?"라고 마카님이 원하시는 반응을 구체적이고 부드럽게 요청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불면증 증상이 일주일 이상 나타나고 체력적 한계가 온다면,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해 도움을 받으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지금은 혼자 의지로 버티는 것보다, 가장 기본적인 안전망인 '수면'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합니다. 푹 자고 일어나는 것만으로도 불안의 크기는 훨씬 줄어들 수 있습니다.
권성재 상담사
낭랑30대
· 6달 전
공감3
댓글1
조회수331
정신건강
내일을 견디는게 무의미해요

안녕하세요 08년생 새내기 대학생입니다. 현재 전공중인 과가 맞지 않음에 확신이 생겨 전과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중증 우울증과 불안장애 판정을 받아 2주정도 약을 복용했습니다. 상태는 나아지지 않고 약이 스스로를 망치는 것 같아 의사 상담없이 중단했습니다. 대학에 들어가서야 글 올려봅니다. 2년이라는 길지 않은 정신병을 현재까지 가지고 살면서 수백번의 죽음을 상상했고 계획했습니다. 실수인척 버스에 치이는 상상이나, 하염없이 걷다 다리에서 뛰어내리는 등 유치할 정도로 많은 상상을 해왔습니다. 강의가 모두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지하철에서 충돌적으로 한강을 검색해 가보려고까지 했습니다. 그렇게 가버리면 남겨질 부모님이 너무나 불쌍해서 차마 그럴 수가 없었습니다. 살고싶은 이유는 없는데 죽을 수 없는 이유는 하나 있었는데...지금은 그냥 무서워요. 자살에 실패했을 때 그 뒷감당이 너무나도. 지금도 죽음을 생각합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그 좋던 기억력이 안좋아졌고 지금에 이르러선 어제, 심지어 방금전 일까지 기억나지 않습니다. 통학할 때면 차라리 자살보단 사고로 죽는데 훨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몸은 몸대로 망가졌습니다. 팔다리는 시도때도 없이 저리고 뭐만 먹어도 체하고 어떻게든 쑤셔넣어도 속에는 불덩이를 넣은 것만 같아요. 두통은 이제 일상이에요. 족저근막염은 만성으로 번진데다 온몸이 가려워미칠 거 같아요. 병원에 가도 건강합니다. 저는 제 상태에 대해 잘 알고 있어요. 전 겁이 많고 회피하는 성격에 자존감과 자존심은 바닥을 치고 선택도 못해요. 더 늘어놓으라면 늘어놓을 수 있습니다. 자퇴나 편입, 혹은 전과를 생각해봐도 그 과정까지 과연 살아있을지 의문이에요. 자퇴하면 자퇴했을 때 뭘 해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자퇴하기도 무섭습니다. 대학 학위는 따야겠는데 자퇴하려면 부모님이 자퇴 후 계획서를 들고오라 하시고...그 계획서를 쓸 자신이 없어요. 이제 슬슬 자살해도, 죽어도 괜찮을거라는 생각만 들어요. 남겨질 가족들도 제 죽음을 지켜볼 친구들도 불쌍하지도 않고 미련도 없습니다. 행복해지고 싶었지만 이제는 행복해지는 것조차 일이라 생각이 듭니다. 쉬는 것조차 아무것도하지 않는 멍청이로 남을게 뻔해서 쉴수도 없어요. 내가 혐오스러워서 견딜수가 없어요. 구토가 나올정도로 혐오스러워서 날 사랑할 수가 없어요 더이상 견딜 자신이 없습니다. 견뎌봤자 또 견디는 그 과정이라면 살*** 이유도 없습니다. 살고 싶지 않습니다. 살*** 내일이 두렵습니다. 그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해결방안도 없는 긴글은 여기서 끝냅니다.

#불안 #충동 #우울
expert
잠시 멈춰도 괜찮은 길 위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계획'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생존'을 선택하는거랍니다. 전과나 자퇴 계획서는 잠시 덮어두세요. 지금 마카 님에게 필요한 것은 멋진 미래 설계가 아니라, 고장 난 마음의 회로를 수리해야 한답니다. 약물 치료는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생물학적 처방이예요. 나에게 맞는 약을 찾기까지의 과정을 '나를 돌보는 첫 번째 의식'으로 삼아보시길 권해요. 나에게 맞는 약을 찾아가는 과정이 꽤 오래 걸리는 작업일수 있답니다. 그리고 아주 작은 일, 예를 들어 '제시간에 물 한 잔 마시기'처럼 실패할 수 없는 과제부터 수행하며 무너진 자기 효능감을 아주 천천히 복구해 보자고요.
김승욱 상담사
양갈비집
· 6달 전
공감17
댓글10
조회수1,335
정신건강
제가 지금 어떤 정신상태인지 모르겠어요

안녕하세요 03년생 그림과 카페일에 투잡 뛰고 있는 사람입니다. 이야기가 길다보니 말이 횡설수설할수도 있는점 미리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 어머니, 띠동갑 언니 둘에 가족 사이는 나름 화목하고 아주 큰 다툼은 거의 없어요. 제가 집안 막내라서 제일 책임감이 덜한 느낌도 있다고 봅니다. 다만 문제가 있다고 보자면 금전적인 사정은 그리 좋지 못해요. 어머니께서 연세가 있으셔서 일을 그리 오래하지 못하시고, 제 언니들은 프리랜서쪽이라 수입은 있지만 주기적으로 들어오는 편은 아니에요. 작년까지는 언니가 월세를 내었지만 올해부터는 제가 담당해서 내고 있습니다. (물론 나중에 언니가 돌려주겠다고는 해서 수입이 적지만 그래도 나중에 돌아오니까 별 문제는 없지만 성인이 된 이후로 계속 책임감 없이 지낸것 같아 양심이 무척 찔립니다... ^^;) 가족 문제는 정말로 없습니다. 소소한 다툼은 있었고 힘든 시기까지 있었지만 평생 갈 마음의 깊은 상처까진 아니에요. 21년도 막 성인이 되고 직장을 번갈아가며 여러 일을 해보았습니다. 마스크공장, 네일공장, 골프채사업 계약직 등등.. 그동안 일하면서 어린 나이에 사회에 뛰어드니 힘든점도 많았고 이상한 사람도 만나서 정신적으로 많이 지치긴 했습니다. 23년도엔 특히나 제가 정신적으로 많이 피폐해진 상태였습니다. 궤양성 대장염이 생겨 입원하고, 회사에서 짤리며 수입이 끊긴 상태에서, 어머니께서 몸이 아프시다고, 다시 일은 언제 하시냐고 자주 물어보시던 때와 더불어 친한 친구와 트러블까지 생겨 몇개월 우울증에 시달린 적이 있었습니다만 상담할 체력도 돈도 없기도 했고 제가 어떻게든 자발적으로 밖에 나가려 노력하면서 24년도에는 정신을 회복하는데 전념했습니다. 이땐 우울증에 시달려 폭식한 결과로 찐 살을 빼가며 운동과 소소하게 용돈벌이 하면서 회복한 끝에 25년에는 어떻게든 집안 보탬이 되어야겠다 싶어 카페 알바일을 시작했습니다. 사회인이 모두 그렇듯 스트레스 받는건 당연하다고 봅니다. 서비스직도 버겁지만 그래도 일 하나는 제가 하고싶은 그림을 그리며 돈을 받아가며 일하고 있어서 커피와 빵으로 정신 수혈하며 지냈습니다만..... 요즘 시간이 가면 갈수록 여러모로 지쳐가는 기분입니다. 학창시절 불우한 일을 몇번 겪다보니 금새 지치는 경향에, 금전적등의 상황이 제 뜻대로 되지 않거나 약간의 소음에도 스트레스 받아하는 예민한 성향에, 많이 불안해하고 쉽게 걱정해하는 기질도 있습니다. 그래서 조금의 소동에도 화가 치밀어오르고, 짜증이 나고, 피로해하다가 표출하진 않습니다. 그러다 가라앉히다보면 내가 왜그랬지? 하고 속으로 후회할때가 많습니다. 투잡이긴하지만 집안일에도 요즘 들어 가담하지 않아서 언니들에게 혼나기도 하고, 화나면서도 틀린 말은 아니라 너무 이기적인 생각만 하는 제 스스로가 싫다고 느껴질때가 많습니다. 병원에 가봐야할까 싶지만 난생 가본적 없는 정신과이기도 하고, 혹여 돈이 상당비 들까봐 걱정이 되고 시간도 없어 들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 글을 쓰면서도 정리하지 못하고 있어 죄송합니다만 도저히 어떻게 하나로 묶어 설명드려야할지 저 스스로도 모르겠습니다. 스스로도 잘 모르는 상태인데 병원에 가보는게 좋을지 너무나도 고민이 됩니다. 아니면 그냥 제 사정을 이해해주고 들어줄 사람이 필요한걸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듭니다. 요약하자면 1.한부모가정 집안 막내, 학창시절 따돌림을 겪으며 성격이 위축되었다고 생각됨. 2.대학 생각도 없고 고3때 빚은 다 갚았지만 돈이 한푼도 없는 상황이라 대신 공장알바를 시작하며 20살때부터 돈을 범. 3.사회성이 부족해 회사 생활을 번갈아 하는도중에 트러블도 생기고 많이 정신이 안좋아지기 시작 4.23년도, 스트레스와 폭식으로 인해 병걸림. 회사에서 짤리고 부모님의 약간 불화, 친구간 절교 상황으로 우울증에 몇개월 시달림. 폭식하며 살도 찌우고 돈도 없어짐 5.24년도엔 돈 벌지않는 대신 다이어트하며 정신회복에 전념. 6.1년간의 회복끝에 스스로 다시 사회로 복귀 해야겠다 싶어 카페일(파트타임)과 좋아하는 일로 돈 벌기 시작 7.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다시금 정신이 안좋아지고 잠도 안오고, 화나 쉽게 나고 우울해지다가 다시금 평소대로 기분이 오락가락하게됨. 스스로 자신의 상태가 이상하단걸 자각하고 있음.

#충동 #상담치료 #불안 #우울 #불면
expert
너무 애써서 지쳐버린 마음을 이젠 다정히 안아줍시다.
몇 가지 방법들을 적어 봅니다. 한 번 시도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첫 번째로 제안해 드리고 싶은 것은 스스로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는 연습입니다. 화가 치밀어 오를 때 '내가 또 왜 이러지'라며 자책하기보다는, '지금 내참을성이 한계에 달했구나. 화가 나는 게 당연해'라고 스스로에게 이야기해 주세요. 감정은 억누를수록 팽창하기도 하지만, 인정하고 알아주면 오히려 조금씩 가라앉는 특성이 있답니다. 두 번째로는 마카님께서 직접 본인의 한계를 설정하고 말해 보는 것입니다. 집안일에 참여하지 못하는 것은 게을러서가 아니라, 에너지가 고갈된 번아웃 상태일 가능성이 큽니다. 언니들에게 "요즘 잠도 잘 못 자고 체력이 방전되어서 당분간 집안일을 돕기가 조금 버거워.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그러니 조금만 이해해 줘"라고 현재의 버거움을 솔직하게 나누어 보시면 어떨까요. 세 번째로, 비용 걱정 없이 마음을 돌볼 수 있는 현실적인 지원 체계를 활용해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병원 방문이 당장 부담스러우시다면, 각 지역에 있는 '정신건강복지센터'나 '청년마음건강지원사업'을 알아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무료 평가나 저렴한 비용으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어, 현재 혼자 짊어지고 계신 우울감과 불안을 덜어내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권성재 상담사
폭식타임
· 6달 전
공감3
댓글3
조회수433
정신건강
긴장이랑 불안이 너무 심해요

심장이 뛰고 화장실 가고 싶은 건 그렇다 쳐도,, 자꾸 불안해하게 돼요. 터무니없는 상상이 드는 것도 아니고, 당장 죽을 것 같은 공포를 느끼는 것도 아닌데.... 그냥 자동반사처럼 눈물이 주룩주룩 나고 다 하기 싫고 그래요. 대체 뭐가 문제인지 감도 안 잡혀요.... 상담이나 약물치료라도 받으러 가고 싶은데, 막상 하러 가면 누구나 이런 걸 겪어서 내 증상은 문제의 미음 자도 아닐까봐.... 스스로 좀 하찮아 보이네요. 고등학교 졸업한 지 얼마 안 됐고, 아르바이트 면접 보러 갈 때 유난히 그러더라고요.

#불안 #긴장
expert
지금은 무엇보다도 불안을 억지로 없애려 하기보다, 현재의 상태를 이해하고 안정시키는 데 집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은 무엇보다도 불안을 억지로 없애려 하기보다, 현재의 상태를 이해하고 안정시키는 데 집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먼저 증상이 나타날 때 스스로를 탓하기보다는 “지금 내가 많이 긴장하고 있구나”라고 있는 그대로 인식해보세요. 이러한 작은 인정만으로도 마음은 조금씩 안정감을 찾기 시작합니다. 또한 불안이 올라올 때는 감각을 현재로 되돌리는 연습이 도움이 됩니다. 주변에서 보이는 것, 들리는 소리, 느껴지는 감촉 등을 하나씩 인식하면서 주의를 ‘지금 이 순간’으로 가져오는 방식입니다. 이는 과도하게 앞선 걱정이나 불안에서 벗어나는 데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목표를 너무 크게 잡기보다 아주 작은 단계로 나누는 것도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면접 자체를 목표로 하기보다 ‘면접 장소 근처까지 가보기’처럼 부담을 낮춘 행동부터 시작해보세요. 이런 작은 경험들이 쌓이면서 스스로에 대한 안정감과 자신감이 점차 회복될 수 있습니다.
이응석 상담사
아이스초코모임장
· 6달 전
공감3
댓글3
조회수356
정신건강
그만살고싶어요

현재 초등학교 다니는 6학년 여학생입니다 인생이 너무 싫어요 하루하루가 지쳐요 얼굴 피부 체중 성격 다 너무 마음에 안들어요 이쁜 애들 성격 좋고 인기 많은애들 마른애들 다 너무 부러워 미칠것같아요 길을 지나갈때마다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두려워요 매일 밤에 아무것도 아닌 영상만으로 위로받으면서 한심하게 울어요 학교나 학원에서는 밝은 척 하면서 존재감이 있는 편은 맞는데 이젠 너무 지쳐요 부모님이 아니였으면 그냥 당장 죽어도 여한이 없는데 고통스럽게 죽더라도 더 지옥같은 현실이랑 내일이 무서운데 그냥 내 모든게 너무 싫어요 거울을 볼 때마다 습관적으로 피하고 거울을 마주하면 화가 나고 짜증이 나요 내가 왜 노력을 안하는지도 모르겠고 그냥 그렇게 게으른 제가 너무 싫어요

#살려주세요
expert
밝은 미소 뒤에 숨겨진 우울과 낮은 자존감 회복하기
처음에는 잘 안되시겠지만, 시선의 방향을 '밖'에서 '안'으로 옮기셨으면해요. 거울 속의 전체적인 모습에 분노하기보다는, 오늘 하루 고생한 나의 발, 소리를 듣는 귀처럼 '기능'을 하는 신체 부위에게 먼저 말을 걸어주세요. "오늘도 걷느라 수고했어"라는 한마디가 '자기 친절'의 시작이랍니다. 또한, 밖에서 너무 '밝은 척'을 하면 집에서의 우울함은 더 깊어진답니다. 조금은 덜 웃어도 괜찮고, 조금은 조용히 지내도 괜찮아요. 남을 만족시키기 위해 소모하는 에너지를 조금씩 줄여서 마카님 자신을 보호하는 데 써보시길 바래요. 마지막으로, 밤에 보는 영상들이 위로가 되기도 하겠지만, 동시에 끊임없이 화려한 타인과 비교하게 만드는 통로가 되기도 한답니다. 잠들기 30분 전만이라도 화면 대신 부드러운 이불의 감촉이나 자신의 호흡에 집중하며 뇌를 쉬게 해주시면 좋을것 같아요.
김승욱 상담사
비공개
· 6달 전
공감5
댓글14
조회수542
정신건강
도움이 되어주고 싶다

마인드카페 글을 읽어 나갈 때 마다 힘든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것을 느낀다. 나도 내 코가 석***만, 버티는 방법은 알았기에, 죽음과 삶을 고민하는 자들에세 희망의메세지가 되길 바란다.

expert
마음이 따뜻해 지네요. 도움을 주고싶다는 그 마음을 살짝 보여주셔서 …. 아직 살만한 세상 같아요.
마음이 따뜻해 지네요. 도움을 주고싶다는 그 마음을 살짝 보여주셔서 …. 아직 살만한 세상 같아요.
조현미 상담사
MIAIZSTELLA
· 6달 전
공감28
댓글2
조회수546
정신건강
정신과를 가야되는 상황인가요?

안녕하세요. 요즘 정신과를 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계속 고민돼서 글을 써봐요. 저는 중2 때부터 허벅지에 자해를 했다가 안 했다가 반복했고, 중3 후반부터 다시 시작해서 지금 고1 초반까지 이어지고 있어요. 요즘은 거의 삼일에 한 번 정도 밤마다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시험을 못 보거나 스스로한테 실망했을 때 하는 것 겉아요. 근데 제가 더 헷갈리는 건, 겉으로는 정말 평범하게 잘 지내고 있다는 거예요. 학교도 잘 다니고, 친구들이랑도 잘 지내고, 성적도 평균 정도는 나와요. 잠이나 밥도 큰 문제 없고, 가족이랑 사이도 나쁘지 않아요. 그래서 스스로도 “내가 진짜 힘든 게 맞나?”, “이 정도로 정신과까지 가는 건 너무 과한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자꾸 들어요. 다른 사람들은 더 힘든 상황에서도 잘 버티는데, 저는 그냥 너무 약한 것 같고, 이게 다 불평처럼 느껴질 때도 있어요. 가끔은 그냥 제가 게으른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그렇다고 제가 평소에 엄청 힘들다고 느끼는 것도 아니고, 제가 스스로에게 기준이 높다고 생각하는 편도 아니라서 더 헷갈려요. 가끔은 집에서도 괜히 저 때문에 걱정만 늘고, 제가 오빠보다 공부도 잘하지 못하면서 돈만 더 들게 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어요. 물론 가족들이 저를 아껴준다는 건 알고 있지만, 괜히 저 혼자 그런 생각에 빠져서 더 미안해질 때가 있어요. 그런데 자해를 하고 나면 죄책감이 조금 줄어드는 느낌이 있고, 스스로를 벌주는 것 같기도 해요. 가끔은 그냥 사고가 나서 다 놓고 싶다는 생각이 스쳐 지나갈 때도 있어요. 당장 무언가를 하겠다는 건 아니지만, 이런 생각이 드는 게 신경 쓰이고, 이런 생각을 한다는 것 자체가 괜찮은 건지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또래들을 보면 다들 힘들어 하고 밝은 척 하는 것 같아서, 이게 그냥 누구나 겪는 정도의 감정인지 헷갈리기도 해요. 또 한편으로는 시간이 지나면 그냥 자연스럽게 괜찮아질 수도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지금은 시험 때문에 예민해서 그런 걸 수도 있고, 괜히 병원까지 갔다가 더 크게 만드는 건 아닐까 걱정돼요. 부모님께 말하는 것도 부담스럽고, 제가 너무 별거 아닌 걸로 고민하는 건 아닌지 계속 고민하게 돼요. 그래도 이 상태가 계속 반복되고 있는 걸 보면, 혼자서 계속 버티는 게 맞는 건지도 잘 모르겠어요. 예전에는 어떻게든 혼자 넘기려고 했는데, 요즘은 솔직히 누군가의 도움을 받고 속마음을 터놓고 싶다는 마음이 자꾸 생겨요. 저 같은 경우도 정신과를 가서 상담을 받아보는 게 좋을까요? 아니면 굳이 안가도 되는 걸까요?

#의욕없음
expert
괜찮지 않아도 괜찮아!
제가 제안할 구체적인 행동 지침(Action Plan)은 이래요. 1. 오늘 밤 자해하고 싶을 때 얼음 물에 손 담궈요. (정신이 번쩍 들거에요) 2. 학교 상담 선생님께 이 글을 그대로 보여드리세요. (말로 하기 힘드니까요!) 3. '나는 충분히 가치 있는 사람이다'라고 거울 보고 말해줘요(마카님은 너무 착하고, 가치있는 사람이에요) 혼자 버티는 것이 용기가 아니라,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진짜 용기 있는 거에요. 병원은 그냥 마음 수리점 같은 곳이에요. 잠시 고장난 내 마음을 그대로 두고 쓰지 말고, 수리점에 맡겨요
조현미 상담사
flyingsquirr
· 6달 전
공감1
댓글1
조회수473
정신건강
나 갑자기 살기 싫어짐.

.

expert
너무 아프면 누구나 도망치고 싶어하죠. 지금은 그게 유일한 해결책처럼 보이니까요. 지금당장 기분이 좋아지길 바라는건 무리지만 적어도 여기서는 당신 혼자는 아니에요. 당신의 고통이 끝나길 바라는 1인이 여기 있습니다
너무 아프면 누구나 도망치고 싶어하죠. 지금은 그게 유일한 해결책처럼 보이니까요. 지금당장 기분이 좋아지길 바라는건 무리지만 적어도 여기서는 당신 혼자는 아니에요. 당신의 고통이 끝나길 바라는 1인이 여기 있습니다
조현미 상담사
갈색을좋아해
· 7달 전
공감5
댓글4
조회수4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