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피부가 좋았던 청소년 입니다. 어디가서도 너는 피부가 좋다 부럽다 라는 소리를 들어서인지 피부에 대한 고민은 안하고 살아왔습니다ㅠㅠ 그런데 작년 겨울부터 피부 때문에 정말 많이 힘들었습니다. 원래 피부가 지금처럼 신경 쓰일 정도는 아니었는데, 작년 11월쯤부터 여드름이 생기기 시작했고 점점 염증성 여드름도 올라오고 붉은기도 심해졌습니다. 여드름이 지나간 자리에는 붉은 자국이나 색소침착도 남고, 어느 순간부터는 모공이나 피부결까지 계속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관리도 해봤습니다... 피부과도 여러 번 갔고, 먹는 항생제도 여러 번 바꿔봤습니다. 바르는 약도 사용했고, 피부에 맞는 화장품을 찾으려고 계속 알아봤습니다. 보습도 제대로 해보려고 했고 수분크림도 꾸준히 발랐습니다. 최근에는 아젤리아 크림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생활습관도 바꿔보고, 밀가루도 끊어보고, 음료도 끊어보고, 단백질 쉐이크도 피부에 영향을 줄까 봐 끊어봤습니다. 물도 많이 마셔보고, 먹는 것도 신경 쓰고, 피부에 좋다는 것들을 찾아보고 최대한 지켜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했는데도 피부가 좋아지는 모습이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최근 사진을 찍어서 작년 사진과 비교해보니까 제가 느끼기에는 붉은기도 더 많아지고 트러블도 더 생긴 것 같았습니다. 그게 정말 힘듭니다. “내가 뭘 잘못하고 있는 걸까?” “이렇게까지 했는데 왜 나는 안 좋아질까?” “대체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는 걸까?” 이런 생각을 계속 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조금이라도 좋아지는 게 보이면 계속 노력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몇 달 동안 계속 신경 쓰고 노력했는데도 제가 보기에는 좋아진 게 거의 없으니까 이제는 지쳐버린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들을 보면 피부가 안 좋았던 친구들도 어느 순간 좋아지고, 여드름이 조금씩 없어지는 게 보이는데 저는 계속 그대로인 것 같아서 자꾸 비교하게 됩니다. 특히 거울을 볼 때가 제일 힘듭니다... 예전에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거울을 봤는데 이제는 제일 먼저 여드름부터 보이고, 붉은기부터 보이고, 모공부터 보입니다. 사람을 만날 때도 괜히 제 피부를 볼 것 같고, 눈을 마주치는 것도 너무 힘들고 자존감이 떨어집니다ㅠㅠㅠ 사실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은 계속 괜찮아질 거라고 말해줍니다. “지금 피부가 평생 가는 건 아니다.” “시간 지나면 좋아질 거다.” “너무 신경 쓰지 마.” 그 말이 틀렸다고 생각하는 건 아닙니다. 그런데 지금의 저는 그런 말을 들어도 잘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저도 정말 믿고 싶습니다.! 예전 피부만큼 완벽하게 돌아가길 바란 것도 아니고, 그냥 지금보다 조금만 좋아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붉은기가 조금 줄고, 새로운 여드름이 조금 덜 나고, 거울을 볼 때마다 한숨 쉬지 않아도 되는 정도만 되어도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작은 변화조차 안 보이는 것 같으니까 너무 속상합니다... 작년 피부 사진은 한동안 너무 보기 싫어서 다 지워버렸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다시 사진을 찍기 시작하면서 예전 사진과 비교해보니,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변화가 없는 것 같아서 더 허무했습니다. 저는 정말 간절합니다.... 피부 때문에 스트레스받는 것도 싫었고, 다시 편하게 거울을 보고 싶습니다 그래서 이것저것 정말 많이 해봤는데 그런데 이제는 뭘 더 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내가 이렇게까지 노력했는데 왜 안 되는 걸까?” 그 생각이 제일 많이 듭니다. 그래서 이제는 치료 방법을 알려달라는 것보다 그냥 누군가에게 제 이야기를 한번 털어놓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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