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 게 죄가 아닐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ADHD|우울증|대인]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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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 게 죄가 아닐까
커피콩_레벨_아이콘8187O0
·2일 전
아들이 급했던 가정에서 첫째 딸로 태어나 탄생조차 축하받지 못했고, 뒤에 아들 출산을 기원하며 딸인 내 이름을 남자 이름으로 지었음. 그렇게 유년~10대 시절 내내 부모로부터 신체, 언어적 폭행, 남동생과의 차별을 많이 당함. 가장 오래된 기억이 어린이집 다닐 때였을까, 중이염 점심약을 깜빡하고 안 먹었다는 이유로 내가 도망가지 못하게 방문을 잠그고 아빠가 가죽 벨트로 나를 사정없이 때렸던 기억... 그 다음으로는 놀이터에서 그네를 타고 있던 내 뒤로 한 아이가 지나가다가 머리를 맞아 넘어졌는데 그걸 보고 엄마가 근처 나뭇가지를 꺾어 모두가 보는 앞에서 나를 내려치던 기억. 남동생이 나를 향해 "ㅆ12ㅂㄴ아" 라고 소리치는데도 엄마는 그저 그걸 가만히 지켜봤고, 내가 발끈하기 시작하자 "너는 왜 누나가 돼서" 라며 나를 혼냈을 정도로 집에서 나의 위치는 밑바닥이었음. 대학생 때는 전공이 적성에 안 맞았던데다 CC건으로 따돌림까지 당해서 휴학했더니 엄마가 같이 죽자며 칼을 들이밀고 정신병원에 처넣어버리겠다고 협박함. 거의 매일매일을 맞다가 어느 날 엄마가 내 방에 있던 모든 물건을 싸그리 모아버렸고 집에서도 쫓겨나 pc방에서 엎드려 자며 밤새기도 하고, 친구네 집을 전전하기도 함. 집에서 계속 욕을 듣다 참다못해 밖에 뛰쳐나갔더니 남동생이 날 잡으러 오고, 아빠가 돌로 머리 찍어서 죽여버리겠다고 다가오길래 밤중에 살려달라며 목 찢어져라 소리지른 적도 있음. 엄마한테 "난 네가 길가다 그냥 콱 죽어버렸으면 좋겠다." 라는 말도 들었음. 20대 중반, 어찌어찌 대학교 졸업해서 꽤나 번듯하고 큰 직장에 들어갔으나 직장 내 괴롭힘을 심하게 당함. 막내라 만만하다는 이유로 무슨 문제가 생기면 다 나한테 뒤집어씌웠고 억울하게 혼나서 직장에서 눈물흘리는 일도 허다했음. 2년 6개월까지 버티다 코로나가 터졌고 괴롭힘이 더 심해져서 퇴사를 결심함. 이때 직장 퇴근 후 집청소와 남동생이 어지른 것까지 청소하는 게 나의 하루 일과였음. 설거지, 빨래, 청소기, 바닥 걸13레질까지 해놓고도 식물에 물주는 걸 깜빡했다는 이유만으로 엄마가 내 머리를 짓뜯으며 화를 냈다. 남동생은 당시 미국 대학교 입시에 2번이나 떨어져 방황하다 입대 문제로 한국에 잠시 들어와있었는데 엄마는 그런 남동생이 불쌍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사회초년생이었던 딸이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하고 돌아와서 엄마에게 머리를 뜯기는 상황은 전혀 불쌍해 보이지 않았을까? 이 당시 아침에 자고 있는 나를 두고 엄마아빠가 내 험담을 하길래 말다툼을 했고, 그게 크게 번져 아빠한테 온몸에 피멍이 들 정도로 크게 폭행을 당함. 직장 출근하기 전에 설거지를 하려고 싱크대에 있던 내 뒤로 와서 몽둥이로 머리를 내려쳤고 내가 크게 휘청거리며 주저앉자 발길질과 함께 마구잡이로 때리기 시작. 이러다 맞아죽겠다 싶어서 아빠를 가정폭력으로 신고했지만 엄마가 "너는 어떻게 가족한테 이러냐"며 크게 원망하길래 결국 선처. 아빠는 교육 몇시간으로 끝남. 이후 나에게 절대 손을 대지 않겠다며 약속함. (이때부터 독립해서 가족과는 따로 살아옴) 첫 직장을 그만둔 후, 직장 내 괴롭힘의 트라우마랑 기존에 있던 우울증이 합쳐져 폭식증이 생겼고 그 상태로 히키코모리 생활 2년 이어가니 체중이 급격하게 늘어남. 70kg였던 몸이 125kg까지 쪘음. 새로운 직장에 취직했지만 거기는 흔히 ㅈ소로 불리는 규모였고 여자 사장이 엄청난 기분파 스타일이라 모든 직원을 본인 기분에 따라 휘두름. 결국 내 위의 상사가 그만뒀고, 그 상사를 붙잡고 싶었지만 실패해서 짜증났던 여사장은 나에게 모든 화풀이를 쏟아냄. 그냥 인사만 했을 뿐인데 니 표정이 어쩌니 저쩌니 꼬투리 잡으며 ***하기까지하자 결국 1년 2개월 끝에 그만두기로 결정. 일을 그만두고 취미생활을 살려 프리랜서로 전환함. 그리 능력있는 건 아니라 한달에 40~50정도 버는 정도고 그동안 모아둔 적금이랑 예금으로 2년간 어찌저찌 지금까지 살아옴. 체중은 112kg까지 빠졌으나 이때부터 대인기피증과 우울증, 피해망상, 성인 ADHD 등 온갖 정신병으로 히키코모리 생활을 또 이어감. 이 시기에 부모님과 많은 갈등을 빚음. 나를 부끄러워하고 충격 먹으면 살을 빼겠지 싶어서 심한 막말도 쏟아냄. 심지어 남동생과 친척들에게도 내 뒷담을 일삼으며 나를 한심하게 봤음. 그럼에도 무슨 서류 처리나 필요한 것이 생기면 나에게 도움을 청함. 그러다 작년 10월에 남동생이 먼저 결혼을 함. (당시 엄마아빠 명령으로 모바일 청첩장을 만들고 멘트를 적고 편집하는 건 전부 내가 함) 엄마가 며느리에게 쩔쩔대며 존중받지 못하고, 또 고생하는 모습을 보고 내가 크게 분노해 동생에게 화를 냄. 이때 엄마가 큰 생각이 들었던 건지 "역시 딸이 최고인 거 같다, 너를 사랑하지 못해서 미안했다."라는 말을 함 올해 초, 용기내서 정신과를 다시 다니기 시작함. 정신 상태가 꽤나 심각해 IQ는 경계선 바로 위까지 떨어졌고 몇 개의 항목에선 경계선 의심이 뜸. ADHD치료도 병행하며 90kg까지 살을 뺐음. 대인기피증도 점차 나아져 밖으로 나가기 시작해 겨울에는 엄마와 해외 여행을 가자며 제안하고 여행 일정을 짜며 이대로 계속 나아지면 되겠다 라며 나름 행복회로를 돌렸는데... 어제 친척에게 전화가 왔고 이것저것 안부 인사를 나누다 갑자기 친척이 폭언을 쏟아내기 시작함 살은 안 빼냐, 밖에도 좀 나가라, 니 동생은 결혼했는데 너는 안 하냐, 네 엄마는 너 포기했다 그러던데 등 이제 좀 행복해져보려고 열심히 살고 싶어서 발버둥치려는데 엄마아빠가 아직도 친척들에게 내 험담을 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됐음. 얼마나 주위에 내 얘기를 막 내뱉고 다녔으면... 부모로부터도 무시받는 자식이니 친척이나 다른 사람들도 나한테 함부로 대하고 막말하는 걸까 싶어서 그동안의 모든 억눌러왔던 감정이 터짐. 꺽꺽 울면서 엄마에게 말을 하자 계속 잘못을 회피하며 니가 그런 말에 상처받은 게 잘못이라며, 나도 너 때문에 죽고싶다며 나에게 잘못을 계속 전가함. 너는 왜 자꾸 남탓하며 엄마를 죄인 만드냐며.. 그럼 나는 그냥 태어난 게 죄 아니냐, 어차피 아들 바라고 애 가진 건데 내가 태어나서 나는 그냥 살아가는 게 죄인이다라고 말했더니 아무런 답이 오지 않고 있음. ㅡㅡㅡ 그냥 지금까지의 인생을 어딘가에 털어놓고 정리해보고 싶어서 글을 써봤네요. 정리식으로 쓰다보니 음슴체가 됐긴 했는데... 글이 너무 길어져서 20대 중반에 아빠에게 성추12행을 당했던 일은 뺐어요. 자고 있던 제 잠옷 안으로 손을 넣어 맨가슴을 꽉 쥐어잡으며 희롱한 적이 있었는데, 이 일을 엄마에게 말했더니 아빠가 자식을 좀 이뻐할 수 있는 거 아니냐, 니가 뚱뚱해서 피해의식 가지는 거 아니냐며 오히려 저를 정신병12자 취급을 하시더군요. 그냥 제 자신이 너무 불쌍하고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한 채 컸고 이젠 의지할 곳도, 살아가는 이유도 없고... 그저 숨이 쉬어지니까 산다... 같은 기분이에요 그저 지금은 어떤 방법으로 죽을까 하는 생각뿐이에요 다음 생에는 행복한 가정에서 태어나고 싶다는 생각도 안 들고 그냥 안 태어났으면 좋겠어요 사는 게 너무 힘이 들어요 살고 싶은데 살고 싶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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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머리오목눈이
· 2일 전
독이되는 부모님 밑에서 열심히 버텨오신 익명님 진짜 대단하신거 같아요 가족과 독립한 상태라면 현재 상태를 유지하되 여기에 대해서 상담 받아보시면 좋을것 같아요 무례한 친척 동생 부모님 모두 잊어버려도 좋습니다 차단해도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