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에 대함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스트레스]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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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에 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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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전
안녕하세요! 반오십 나이의 알바쟁이입니다! 인생을 돌이켜보면 모든 분야에서 중후반을 손쉽게 이뤄낸 거 같아요. 그래서일까요...? 한 번도 꿈이란 게 없었어요. 그렇게 흐르는대로 살았더니 대학도 어찌저찌 2-3년제 졸업한 후 2년을 향해 달려가고 있네요. 돈이나 학력에는 솔직히 큰 욕심도 없고 성실하고 행복하게 있는대로 살자라는 주의이기 때문에 가진 거나 이뤄낸 거에 비해서 인생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높은 것 같은데요... 문제는, 현재 당장 하고 있는 알바를 이번에 그만 두게 되면서 오랜만에 제가 '결정'해야하는 갈림길에 서게 됐다는 겁니다!!! 말씀드렸다시피 정해진 길대로, 쉬워보이는대로... 노력하지 않아도 되는 선택대로... ㅠ 그렇게 25년동안 흘러가는대로 산 제 입장에서는 지금 약간 사방이 똑같은 사하라 사막에 갑자기 서게 된 느낌이랄까요... 기회가 생기니까 또 최선의 선택을 하고 싶은데 전공을 살릴까 생각도 되고 AGI 시대에 맞춰서 아예 새 분야에 꾸준히 도전해볼까... 아주 생각이 많습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생각만!!! 생각만 많다는 거예요. 앞으로 어떻게 할지 알아볼 수 있었던 건 6개월 전 (어쩌면 대학교 졸업 직후...) 이었을텐데 지금 당장 눈 떠보니 2주 뒤면 퇴사입니다... 당장 다시 미래를 어떻게 할지, 어떻게 나아가야할지 정해야되는데... 제 진심은... 너무 쉬고 싶다는 거예요... 1년 6개월 내내 서비스직 - 그것도 하루 매출이 1억 정도 나오는... 다양한 인종이 오가는 매장에서 스케줄제로 - 일을 하니 인류애도 수직하락 하고 우울감은 수직상승하고 체력과 면역력, 규칙적인 생활 모두 챙긴 게 없는 방전 상태로 마지막날만 기다리는 시한부같은 느낌이랄까요... 부모님과 얘기하다가 부모님이 아직도 준비 안 하고 찾아*** 않고 뭐 했냐고 한심하게 보시는데 (어느정도 맞는말이라는 생각도 했지만) 제딴에는 정말 무기력하고 쉴틈없는 18개월이였습니다... 제가 퇴사를 한 후에 미래를 설계하려고 하니 완벽주의 성향 + 심리적 방전 상태 <<<라서 늦게 시작한다는 것같은 느낌을 받기 시작했어요... 역설적으로 내가 지금 온전한 상태라면 지금이라도 일을 병행하면서 하루에 10분이라도 미래를 설계해야한다는 거죠!!! 이 두 생각이 절 좀 힘들게 하네요... 완벽주의 성향이 고쳐야 하는 제 큰 단점 중 하나인데.... 제 단점이 스스로를 후진 미래로 빠뜨리는 걸 보는 기분입니다... 그런데 차마 막을 힘도 없는... 고민이라기보다는 조금 위로되는 말을 해주실 수 있나요... 괜찮으시다면 완벽주의 성향에서 조금이라도 발전할 수 있는 꿀팁도 감사하겠습니다... 조언도 물론 너무 감사할 거 같아요!!! 대신 제가 좀 강박적인 완벽주의 성향이라... 조금만 다그쳐주셔도 알아서 몇번이고 채찍질 하니까 현시점 매우 스트레스에 취약해진 F에게 배려 조금만 부탁드리겠습니다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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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답변 1개, 댓글 5개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권성재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25일 전
사막 한가운데서 길을 잃었을 땐, 지도보다는 오아시스를 찾아 좀 쉬면서 충전이 필요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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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안녕하세요? 미국의 선진 상담기술로 마음의 힘을 길러드리는 권성재 상담사입니다. 작성해주신 내용을 보며 제 과거가 떠오르기도 하고 해서 댓글을 달게 되었습니다.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 적어주신 내용을 보면 정말 얼마나 열심히 자신이 처한 곳에서 일해 오셨는지를 느낄 수가 있습니다. 다양한 인종이 오가는 매장에서 스케쥴 근무를 소화하시다보니 체력도, 마음의 여유도 소진된 상황인 것 같아요. 그러는 와중에도 전공을 살릴지 미래를 어떻게 준비할지를 고민하면서 심리적 압박감을 느끼고 계신 것으로 보입니다. 긍정적인 부분은 마카님께서 자신의 성향을 잘 이해하고 그것을 토대로 더 나은 삶을 만들어보고자 하는 의지가 굳건하다는 점이에요. 정말 멋집니다!
원인 분석
지금 원래 하시던 것처럼 완벽하게 계획을 세우거나 그러지 못하는 것은 마카님의 탓이 아니라 지난 18개월동안 인류애가 하락할 정도의 엄청난 감정노동과 불규칙한 생활 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의 몸과 마음은 휴대폰과 비슷해서 잔량이 너무 적으면 '절전모드'로 들어가서 제대로 된 기능을 하지 못할 수 있답니다. 지금 마카님의 상황이 그런 절전모드라고 생각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다른 관점에서는 마카님의 완벽주의가 불안을 더 키우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완벽주의는 다들 '실수 없이 해내는 것' 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심리적으로는 '완벽하게 하지 못할 바에야 아얘 시작을 말아야지' 라는 마음을 가지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카님께서는 '하루 10분이라도 할애해서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데!' 라는 생각을 하시면서 스스로의 동기를 더 깎아먹고 있을 수도 있어요.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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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I
· 25일 전
안녕하세요! 지금 느끼고 계신 감정이 얼마나 힘든지 이해해요. 인생의 갈림길에 서 있는 기분은 정말 혼란스럽고, 쉬고 싶다는 마음도 너무 자연스러운 것 같아요. 완벽주의는 때때로 우리를 더 힘들게 만들기도 하죠. 작은 목표를 세우고 한 걸음씩 나아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예를 들어, 하루에 10분만이라도 자신이 하고 싶은 것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그 과정에서 자신을 조금 더 이해하고, 여유를 찾을 수 있을 거예요. 필요하다면 전문 상담을 통해 더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당신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편해지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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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가고싶죠
· 25일 전
안녕하세요..! 과거의 제 모습 보는 거 같아서 댓글 하나 남겨보려 해요. 저도 글쓴이분 나이 쯤에 인턴으로 들어간 회사에서 정규직 전환에 한 번 실패해봤거든요. 글쓴이분 처럼 완벽주의 성향도 있기도 하고요. 지금 하고 있는 일에서도 그렇게 도움이 되는 성향은 아닌 듯하지만 오히려 완벽주의가 저를 누르고 더 힘들게 할 때가 많더라고요... 무기력하고 힘들더라도 조금씩은 창밖을 바라보고 가끔씩 발을 내딛어봤으면 좋겠어요. 안에 있어서 바뀌는 건 슬프게도 없으니까요.. 지금 3년차 직장인이지만 2년차 정도까진 완벽주의가 안 버려져서 저도 엄청 힘들었어요.. 근데 '그럼 어때?'하는 생각으로 조금씩 부딪히니까 보이지 않던 길도 조금씩 보이더라고요? 쓰니님도 그렇게 해나가면서 힘내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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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세월에후횐없노라고
· 16일 전
부자가 되어도 성공이라는 꽤 명성을 쌓아도, 다 내가 내더라. 즉, 물질 관계 다 변화하여도 본질은 내가 늙어간다는 사실. 완벽 쾌감 시원하고 해냈다 하는 도파민. 불안감 해소 있는데, 요지는 너무 불안할 필요 없다. 사회적 명성 부 잘된들 혹은 가난한들 (내 나름 환경이 롤러코스터 궤적) 큰 변화는 없다. 알바도 좋고 이런저런 일도 좋다. 내 한몸 건사하면 그걸로 이미 대견한거다. 주변에 사람붙고 책임감 붙고 이러면 변수가 많아지지. 타인과의 사랑 이런 만족을 얻는 만큼 고통도 따라온다. 질량보존의 법칙과 비슷. 스스로를 사랑하고 어떤 상황에 놓여도 자신감을 가지길. 완벽주의에서 내리는 것은 불안함을 내리며 인간은 삶과 동시에 죽음을 향한 존재이니, 한결 마음 편히 일상을 영위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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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구리돌
· 11일 전
그동안 쉼 없이 일해오신 만큼 앞으로의 방향을 결정하는 게 더 어렵고 부담스럽게 느껴지실 것 같아요.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클수록 시작하기도 어려워지는 것 같고요. 꼭 지금 당장 완벽한 답을 찾지 않으셔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그동안 열심히 살아오신 만큼 스스로에게도 조금은 여유를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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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za9
· 9일 전
모든 것에는 쉼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