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출산까지 22일 남았는데 무서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임신]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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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출산까지 22일 남았는데 무서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진짜살기싫다진짜
·2달 전
첫째를 임신하고나서 참 많은 일이 있었어요 임신 초기부터 유산기가 보여 입원으로 시작해 각종 검사 재검에.. 태아 심장 이상소견으로 서울에 대학병원까지 가서 출산, 그리고 출산 후 일주일 만에 처음 걸려본 코로나에 조리원 퇴소.. 한여름에 출산했는데 몸조리를 못한다고들 했는데 코로나 걸리면서 그냥 대충 지나가버리며 첫째 낳고 9개월 뒤 친정이랑 인연 끊음.. 그런 말들 많이 하죠 애 낳고 나면 엄마 마음 잘 알 거라고. 제가 이 말 제일 싫어해요.. 애 낳고나니 엄마라는 사람이 나한테 어떻게 그렇게할수있었을까 생각밖에 안들었고..초등학교 2학년때 약국에 수면제를 사러 다녔고 (엄마가 먹고 죽는다고 사오라고 심부름) 고등학생 때는 저한테 칼을 집어던진적이있어요 피해서 안 맞음.. 다 적기에 너무 많은데 그래서 어렸을 때를 돌이켜보면 저는 아동학대를 당하며 커왔다는 생각이 우리 첫째 딸을 낳고 나서 알게 됐어요 결혼하며 남편에게도 다는 아니지만 앞으로 같이 살 사람이라 살다가 얘기는 했는데 둘째 임신하고나서는 같이 병원 간 적이 한 번도 없네요 뭐 이걸로 서운하다거나 그런건 없는데 오늘도 아침일찍 일어나자마자 병원 갔다왔는데 첫째 밥 챙겨먹이고 한 건 당연히 해야하는 게 맞고 밥먹이고나서 양치도 ***고 해야하는데 아무것도 안하고 애는 퍼즐 맞추고있고 본인은 앉아서 휴대폰.. 이래서 둘째 낳고 조리원을 안가는 사람들이 많나보다 이랬더니 말투가 또 왜그렇냐며. 못배운거 티내냐며. 그러면 조리원 가지말라며. 비교하면 안되지만 주위에 출산하고나면 누구든 몸조리해야한다고 약도 지어주던데 저는 그런 거 챙겨준 사람이 아무도 없어요.. 첫째가 지금 36개월인데 여태껏 양가부모님이 한시간이라도 애를 잠시 봐주거나 그런적 없고 전 제가 열이 39도 넘게나도 쉬는날에 애 혼자 케어하고 그렇게 버텼는데.. 주위에서는 둘째 낳고나서 몸조리 정말 잘해야한다고 첫째랑 다르다. 회복이 안된다는 말을 해주는데 같이 사는 사람은 왜저렇게 말을하는지. 제가 애를 챙기는 걸 보고 제가 없을 때 아빠가 챙겨야하는거 아닌지... 뭐 얘기하면 알겠다 대답안하고 또 뭐라뭐라 따빡따박 말대답하고 싸우자는건지 똑바로 하는 것도 없으면서.. 집청소하고있으니 다 해가는데 와서는 청소기 자기가 밀겠다고 달라길래 내 없을 때 하라고 애 낳다가 죽으면 영영 없을건데 그 때 하라고 그렇게 말하고 참 저도 눈물만 계속 나네요.. 사실 얼마전에 출산 후 보건소에서 생애최초건강관리사업인가 그거로 간호사가 집에 오는 게 있는데 그걸 신청미리 하면서 신청 시 무슨 테스트하는 게 있는데 그게 점수가 우울증 심각 수준으로 나와서 보건소에서 연락이왔더라구요.. 출산 전에 집에서 먼저 상담을 조금 하는 게 좋겠다고.. 그래서 출산휴가를 내고 연락해달라해서 저번 주에 상담해주시러 오셨는데 얘기하며 안울었는데 첫째딸이 요즘 계속 엄마 미안해라는 말을 자주한다 그 얘기를 하다가 눈물이 터졌는데 상담해주시는분이 어릴 때부터 얘기를 들으시다가 지금 다 안 좋은 얘기를 하는데 제가 계속 웃고있대요.. 감정표현을 하는 게 힘든거같다고 울고싶을 땐 울어야하는데 그런 상황에도 항상 웃고 있다며 제 손을 꼭 잡아주셨어요.. 그리고 상담해주시는 분이 제 얘기를 들으시면서 지금 본인 주위엔 아무도 없다고 느껴서 더 우울감이 높고 자해하고 싶은 생각이 은연중에 있는거 같다라고 하시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보니 이 말을 들으면서도 계속 웃고 있었던 거 같네요.. 곧 출산이라 행복하게 재밌게 즐겁게만 지내야 좋을 거 같은데.. 뱃속에 아가한테도 미안하고 일단 첫째 딸한테 제일 미안하네요.. 아가들은 엄마 표정부터 보는데..좋은 엄마가 되어주지 못해서 ... 우리 딸들은 엄마처럼 안 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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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무엇일까
· 2달 전
아니예요. 작성자님은 충분히 좋은 엄마입니다.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자신을 괴롭히지 마시고, 오로지 좋은 기억들만 간직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넌 할 수 있어' - 강산에 가수님 노래 추천드립니다. 제가 서울에 살고 있지만 멀리서 응원할게요. 그러니 안 좋은 마음 접어 두세요. 아이를 위해, 임산부를 위해 안정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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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랑123
· 2달 전
안녕하세요, 진짜살기싫다진짜님. 저는 아직 중1 여학생이라 결혼이나 출산을 직접 경험해 본 건 아니지만 글을 읽고 제 마음도 너무 속상하고 안타까웠어요. 첫째를 낳으시면서 정말 많은 힘든 일을 겪으셨는데 둘째 출산을 22일 앞두고 계시니 몸도 마음도 얼마나 무섭고 지치실지 감히 상상도 안 돼요. 지금까지 양가 가족의 도움도 거의 받지 못하시고 아픈 날에도 혼자 아이를 돌보셨다니 정말 많이 힘드셨을 것 같아요. 특히 어릴 때부터 가족에게 받은 상처까지 있으셨는데, 첫째를 키우면서 그때의 기억들이 다시 떠오르셨을 것 같아서 마음이 너무 아파요. 그런데도 지금까지 아이들을 잘 키우려고 애쓰고 계신 것만 봐도 글쓴이님은 이미 아이들에게 좋은 엄마가 되려고 정말 많이 노력하고 계신 것 같아요. 그리고 상담해주시는 분이 글쓴이님이 힘든 이야기를 하면서도 계속 웃고 계셨다고 하셨다는 부분이 마음에 많이 남아요. 아마 너무 오래 힘든 감정을 참고 살아오셔서 울고 싶을 때조차 웃는 게 익숙해지신 건 아닐까 싶어요. 그런데 이제는 정말 울어도 괜찮아요. 힘들다고 말해도 괜찮고, 지쳤다고 말해도 괜찮아요. 엄마라고 해서 항상 아이 앞에서 밝고 완벽한 모습만 보여줘야 하는 건 아니잖아요. 그리고 글쓴이님, 이것만큼은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지금 보건소 상담에서도 많이 힘든 상태라고 이야기해주셨고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마음까지 느끼고 계신 것 같으니, **이건 혼자 참고 지나가야 하는 일이 아니에요.** 상담해주셨던 분이나 보건소에 다시 연락해서 지금 마음이 어떤지 솔직하게 말씀해 주세요. 남편분과의 문제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무엇보다 글쓴이님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출산을 준비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너무 힘든 순간에는 혼자 있지 말고 믿을 수 있는 어른에게 꼭 이야기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남편분께서 출산을 앞둔 글쓴이님의 몸과 마음을 조금 더 살펴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청소기를 누가 미느냐보다 지금 글쓴이님에게 필요한 건 출산을 앞둔 사람이 조금이라도 쉬고 도움받을 수 있는 환경인 것 같아요. 둘째가 태어난 뒤에는 더더욱 혼자서 모든 걸 해내려고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받을 수 있는 도움은 최대한 받으셨으면 좋겠어요. 첫째 딸이 엄마 미안해라는 말을 한다는 부분도 너무 마음이 아팠어요. 하지만 아이가 그렇게 말했다고 해서 글쓴이님이 좋은 엄마가 아니라는 뜻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오히려 아이가 엄마의 마음을 살피고 있다는 것 자체가 평소에 엄마와 많은 마음을 나누고 있다는 뜻일 수도 있잖아요. 지금부터라도 아이에게 엄마가 힘들 때는 잠깐 쉬기도 하고 서로 도와주기도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을 것 같아요. 글쓴이님, 좋은 엄마는 한 번도 울지 않고 한 번도 힘들어하지 않는 엄마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힘들 때 도움을 받고 다시 아이를 안아주는 엄마도 충분히 좋은 엄마예요. 그리고 우리 딸들은 엄마처럼 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셨는데, 이미 글쓴이님은 자신의 어린 시절과 다른 엄마가 되어주려고 노력하고 계신 것 같아요. 과거에 받았던 상처를 그대로 아이들에게 물려주지 않으려고 이렇게까지 고민하고 계시니까요. 출산까지 남은 시간이 얼마 없어서 더 불안하시겠지만, 모든 걸 완벽하게 준비하려고 하지 마세요. 집이 조금 지저분해도 괜찮고 밥을 대충 먹어도 괜찮고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받아도 괜찮아요. 지금은 글쓴이님과 아기들이 건강하게 지내는 게 제일 중요하니까요. 저는 아직 중1이라 이런 큰 일을 제가 다 이해한다고 할 수는 없지만, 글쓴이님이 지금까지 얼마나 열심히 버텨오셨는지는 글만 읽어도 느껴져요. 그러니까 이제는 혼자서만 버티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글쓴이님도 누군가에게 보호받고 위로받아야 하는 소중한 사람이에요. 둘째 아기를 건강하게 만나시고, 첫째 딸에게도 오래오래 따뜻한 엄마로 곁에 있어주실 수 있도록 저도 마음을 다해 응원하겠습니다. 너무 힘들어하지 마시고 꼭 힘내세요. 화이팅! (딸들은 엄마가 누구보다 자랑스럽고 엄마처럼 크고싶을겁니다! 미안해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