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진짜 필요없는 사람 같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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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진짜 필요없는 사람 같음.
커피콩_레벨_아이콘akikooooooooooo
·4달 전
저희 부모님은 자꾸 괜찮다 하시는데, 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고딩때까지 공부 못했던거랑 지금 오빠는 해외가서 토익시험 만점 받았고 나보다 잘하는거 많아서 너무 질투나서 진짜 미칠거같아요. 심지어 병원에서 일하는쪽으로 간다하네요 저는 아직 대학 안다니고 준비중인데 제가 배우려는거 열심히 준비중이긴한데 예술쪽으로 가면 너무 비교되지않나요? 이렇게 머리 나쁘게 테어난 저도 싫고 그냥 다 싫어요. 너무 마음 아파서 술로 해결하고있어요. 부모님이랑 가끔 술마십니다. 그럴땐 진짜 마음아픈게 싹 가라앉아요. 그냥 죽는게 맞겠죠? 나한테 쓰는 돈은 다 그대로 나가고 나는 돈 못벌어줄거같으니까 나만 없으면 행복해질텐데. 나처럼 가족한테 민폐끼치는건 걍 죽어야 마땅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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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hyeonbin
· 3달 전
남의 시선 보다는 마카님의 시선을 더 중요하게 여기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저는 공부 잘 하고 병원 직장 다니고 하는 것 보단 예술가로 삶을 누리는게 더 멋진 삶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마카님은 누구보다 가지지 않은 재능이 있으니 자신감을 더 끌어 올리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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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of행복is냐냐
· 2달 전
안녕하세요, 마카님. 글을 쓰신 지 두 달 정도 지난 것 같은데, 지금은 그때보다 마음이 조금 어떠신지 궁금해서 늦게나마 댓글을 남겨봐요. 글을 읽으면서 오빠와 스스로를 비교하게 되는 마음이 정말 많이 와닿았어요. 저도 언니가 있는데, 제가 잘하고 싶었던 음악을 언니가 저보다 훨씬 잘했거든요. 절대음감도 있고 주변에서 음악을 시켜보라고 할 정도로 재능이 있었고, 제가 몇 달 동안 배운 걸 언니는 하루 만에 해내는 모습을 보면서 한동안 음악 자체를 쳐다보기도 싫었던 적이 있어요. 그러다 언니는 클래식이나 재즈 쪽을 좋아하니까 저는 혼자 케이팝 쪽으로 가보고, 노래도 불러보고, 언니가 하지 않을 것 같은 작사도 시작해봤어요. 돌이켜보면 언니보다 잘해야 한다고 생각할 때는 음악 자체가 싫어졌는데, 비교할 상대가 아니라 제가 좋아하는 방향을 생각하기 시작하니까 조금씩 다시 해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마카님도 오빠는 오빠가 잘하고 좋아하는 영역이 있고, 마카님은 지금 예술을 배우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계시잖아요. 부모님께서도 괜찮다고 말씀해주셨다고 했고요. 저는 예술이라는 분야가 단순히 누가 더 빨리 잘하느냐로만 비교할 수 있는 분야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자기만의 감정이나 생각을 표현하기 위해 계속 배우고 도전하는 것 자체도 정말 대단한 일이니까요. 그리고 비교를 계속하다 보면 정말 끝이 없더라고요. 내가 괜찮은 부분이 있어도 곧바로 ‘그런데 저 사람은 나보다 더 잘하는데?’ 하는 생각이 들고, 결국 내가 가진 것까지 작게 보이게 되는 것 같아요. 저도 원래 다른 사람에게는 칭찬을 잘하면서 정작 저 자신에게는 칭찬받을 기준을 너무 높게 잡고 있었어요. 그래서 저는 어느 순간부터 제 자신에게 조금 더 관대해지려고 노력했어요. ‘나는 어떤 사람이지?’, ‘내가 그래도 잘하는 건 뭐지?’를 제3자의 입장에서 보려고도 해보고, 혼자 정리하기 어려울 때는 GPT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제 장점도 찾아봤어요. 그러다 보니 내가 생각보다 많이 지쳐 있었고, 계속 힘들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었는데 스스로 그걸 몰라주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마카님이 스스로에게 너무 엄격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못한 것만 계속 생각하다 보면 내가 해낸 것까지 작게 보이더라고요. 지금까지 배우고 도전해온 것도 충분히 잘한 일이라고 스스로 한 번쯤은 칭찬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마음이 힘들 때 술로 버티고 계신다는 부분은 조금 걱정됐어요. 마카님이 어떤 예술을 하고 계신지는 모르지만, 혹시 말로 풀기 어려운 감정을 지금 하고 계신 예술 활동으로 한번 표현해보는 건 어떨까요? 저도 예전에 지금 느끼는 감정을 마음대로 그림으로 표현해보는 활동을 한 적이 있었어요. 머릿속에 있는 감정을 종이에 와다다 풀어내듯 그렸는데, 그리고 나니까 복잡했던 마음이 조금 정리되고 편안해지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꼭 잘 만든 작품이어야 할 필요도 없이, 그냥 마카님만 보는 작업으로 감정을 꺼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나만 없으면 가족이 행복할 것 같다”는 마음은 저는 사실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저도 스스로가 쓸모없는 사람처럼 느껴지고 ‘나만 없으면’이라는 생각을 했던 시기가 있었는데, 그때의 저는 다른 답이 보이지 않을 만큼 너무 지쳐 있었던 것 같아요. 혹시 두 달이 지난 지금도 모든 걸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자주 들거나 혼자 견디기 벅찬 순간이 있다면, 그 마음까지 혼자 감당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지금 계신 마인드카페의 상담이나 가까운 상담기관,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라도 꼭 이야기를 꺼내보셨으면 좋겠어요. 마카님이 오빠와 비교해서 더 나은 사람이 되기보다, 마카님이 좋아하는 것을 마카님의 방식으로 오래 이어갈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언젠가는 지금보다 스스로에게 조금 더 다정한 말을 해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