쌓으려고 하지만 무너지는 모래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불안|취업]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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쌓으려고 하지만 무너지는 모래같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RE92
·5달 전
곧 35살이 되는데, 우을증과 번아웃이 한번에 왔던 이후로 치료 받지 못하고 약 10년 정도가 되었네요. 가지고 있는 경력은 고작 약 3년 정도 그 마저도 단기 아르바이트, 계약직이 전부네요. 친구들은 다 힘들지만, 어느정도 돈도 모으고 다른 계획과 꿈을 가지고 차근차근 너머가는데 전 돈이 모아질 때면 치과나 다른 곳으로 돈이 다 빠지고 다시 모으면 다 빠지고...답답한 마음에 AI통해 사주도 보았는데 30살 중반까지 안풀리는 게 저의 운명이었다고 하네요. 결국 내 사주탓을 해도 내탓일 뿐이고요. 그나마 이전 일이 트라우마라서 진지하게 그래픽 일을 하려고 300만원 PC도 구매했지만... 다시 또 돈이 부족해지면서 취업까지 연계하던 학원도 멈추면서 다시 우울증이 커졌습니다. 그때 심해진 것 같아요. 온전하게 오전에 공부하고 오후에 학원 수업을 하는게 저의 계획이었는데... 돈이 부족해지면서 오전에 일, 오후에 학원을 다니게 되면서 점점 심해졌고 학원등록이 끝나고 나서...오전에 일하고 오면 더 이상 그래픽 프로그램도 손에서 놓기 시작해버렸어요. 나이는 곧 35살에 포트폴리오는 준비되기 힘들고 실패가 너무 쌓이니...어차피 해봤자 실패라는 생각. 거기다 가족인 부의 타인과 비교, 체벌, 헛소리로 20년간 노출된 가스라이팅 및 폭언... 솔직히 최전방 군복무 했을 때, 끝내버렸다면 혼자서 실탄이든 수류탄이든...끝냈다면 이렇게 버틸 필요도 없었고 이 불행을 견뎌내며 이렇게 또 지낼 필요없었을 텐 데... 나 하나 없어진다고 세상 멈추는 것도 아니고 나 하나 사라진다고 모든 세상이 매일 그리워할 것도 아니고 국가가 타격입는 것도 아닌데... 고통없이 죽지 못해 사는 이 비참함과 찌질함 근데 또 일은 안구해져서 모에게 돈을 구걸하고. 이럴수록 더 늪에 빠져서 나오지를 못하겠어요. 늦은거 아니냐 묻고 하면 된다 말하지만... 내가 돈 벌고 학원등록하고 인강들으며 할 꿈꾸고 계획하며 움직여도 이미 사회는 더 높은 기준을 원하게 되고 더 멀어지는데 나이까지 먹어버리니... 진짜 답이 없어보입니다. 실력만 있으면 되는 직종이라고 하지만...이 헬조선이라는 곳은 나이도 보고 실패했으면 불안해서 안 뽑고. 죽는것 밖에 답이 없어보이는데, 또 죽자니 고통없이 죽는 방법도 없네요. 궂은 일하다가 몸은 상해서 점점 더 악화되고 있고... 진짜 힘이 될 말을 찾기보다 고통없이 죽는 무기를 찾아서 끝내고 싶습니다. 라는 말 남기고 싶네요. 진짜 그런게 가능하면 그만하고 싶어요. 진짜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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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naisna
· 5달 전
계속해서 자신이 힘들어하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고민해왔다는 것은, 제가 보기엔 무너져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그 문제로 인해 고통스러워해왔다는 것은 그만큼 쌓아올려왔다는 것이지 않을까요. 살아있는 한 작성자분이 쌓고 있는 인생이란 탑은 무너지지 않습니다. 어쩌면 수명이 되어 죽어서도 무너지지 않고 남아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작성자분의 쌓인 탑을 짧은 글로나마 체감하여, 오랜 기간 높이 쌓여지고, 아직 무너지지 않은 탑의 모습에 경의를 표합니다. 후에 만족할 수 있고 온전히 행복할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길 바랍니다. 그러길 바란다면, 오래 걸릴지라도 언젠가 이뤄지리라 저는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