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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우울 적립
커피콩_레벨_아이콘25mirelle
·8달 전
정말 나는 왜 그럴까, 이 생각을 수십 번도 아니고 수백 번, 수천 번은 더 하는 것 같다. 해야 할 일 계획도 제대로 못 세우는 나를 위해 엄마가 아침마다, 엄마 일이 아닌데도 내가 해야 할 일 리스트를 적어준다. 이런 스물다섯 살이 또 있을까 싶다. 초보도 환영이라고 써 있던 샐러드 가게 면접도 봤다. 착하긴 한데 경험이 너무 없다고, 연락 주겠다고 했는데 며칠째 아무 소식도 없다. 앱에서 공고도 내려간 걸 보니 이미 다른 사람을 뽑았나 보다. 사회복지사 1급 시험은 통과했는데 자격증을 못 받는다. 대학교에서 2급 필수 과목을 다 이수하지 못한 채 졸업해서, 결국 학점은행제로 이어서 듣기로 했다. 두세 달 열심히 공부한 시간이 허무하게 느껴진다. 내가 제대로 챙기지 못한 업보인 걸 알면서도 속상하다. 엄마도 아쉽다고 하셔서 더 슬프다. “앞으로는 야무지게, 꼼꼼하게, 독하게 하자”는 엄마 문자도 아프다. 그게 내가 제일 못하는 것들이라서. 나랑은 정반대라서. 어릴 때부터 심리적으로 힘들어서 그런지 심리학에 관심이 많았고, 그림 그리는 것도 좋아했다. 그래서 미술심리치료 같은 과정도 배우고 싶고 궁금하긴 한데, ‘누가 누굴 치료하나’ 싶은 생각이 더 커서 엄두가 안 난다. 심리를 제대로 공부하려면 대학원도 가야 한다는데, 솔직히 이제 학교는 더 다니고 싶지 않다. 사회복지사도 내가 할 수 있을까 싶다. 자꾸 물건 잃어버리고, 계획 못 세우고, 지각하고, 정리 못 하고, 챙겨야 할 것 놓치고, 일정도 잘 못 지키는 내가. 병원을 다시 가고 싶은데.. 돈도 못버는 내가 정신과 약으로 돈을 쓰는게 너무 죄책감이 들고 다시 약을 먹는걸 가족들한데 들키고 싶지도 않고.. 아빠는 정년퇴직이 얼마 안 남았고, 엄마는 허리랑 손, 눈이 안 좋고, 동생은 재수를 해야 하고. 나는 스물다섯, 백수. 오늘도 안 좋은 생각이 계속 쌓인다. 왜 사는지, 나는 왜 이러는지. 반복, 반복, 또 반복. 너무 지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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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I
· 8달 전
정말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것 같아요. 😔 여러 가지 일들이 겹치면서 마음이 무거워지는 건 너무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엄마의 응원도 때로는 부담으로 느껴질 수 있죠. 하지만 당신이 느끼는 감정은 소중하고, 그 자체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어요. 혹시 마음을 나누고 싶다면, 전문 상담을 통해 더 깊이 이야기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어요. 당신의 소중한 마음이 조금이나마 편안해지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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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an1008
· 8달 전
제가 시험이 이제 정말 한 달 정도밖에 안 남아서 요즘 정신이 없네요ㅠㅠ 글은 아침에 봤는데, 어떻게 말해야 할지 조심스러워서 좋아요만 눌렀어요. 저도 아직 한참 잡아가고 있는 중이고, 작년 여름부터 올해 2월 초까지가 25님이랑 비슷한 마음 상태였던 것 같아요. 그걸 알아서… 어쩌면 더 말하기가 어려운 부분도 있는 것 같아요. 버티느라 정말 고생 많았어요. 저도 조금 여유가 생기고, 전해주고 싶은 말이 더 정리되면 다시 댓글 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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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mirelle (글쓴이)
· 8달 전
@bian1008 지나가다 그냥 좋아요만 눌러주셔도 감사해요.. 바쁘시고 힘드신데 댓글 항상 길게 진심으로 달아주시려고 해주셔서 늘 감사합니다 그 마음만으로도 힘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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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an1008
· 8달 전
@25mirelle 공부 끝나고 집에 와서 쉬고 있어요 그 꼭 이걸 해야 된다 그런 건 아니고.. 제가 말하는 게 너무 조심스러워요 혹시 음.. 사회복지 공무원도 한번 생각해보면 어떨까 싶어요 글 보면 지금 알바하고 싶어하고 어떻게 보면 취업을 하고 싶어하시는 것 같은데 그 음 공부해서 붙으면 어떻게 보면 제일 빨리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기도 해서요 25님이 공부머리가 있고 27년도부터는 한국사도 3급으로 대체가 돼요 근데 한국사 좋아하시니까 이미 한 과목은 된거거든요 하고 싶은 게 있으시면 학점도 다 마무리하고 조금 더 해보고 싶은 거 보고 하시다가 공무원도 한번 고려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힘들긴 해요 그게 회독이 쌓일 때까지는 많이 힘든데 그게 지나면 좋아져요 안 된다기보다는.. 양이 많은 공부에요 저도 뭐 붙어야 더 단정적으로 말하겠지만.. 요즘은 또 ai 때문에 사실 다들 일자리 구하기가 너무 힘들거든요 공무원이 민원에 뭐에 안 좋은 점도 많은데 일단 막상 붙으면 또 자신감도 붙고 다음 길도 생각해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느낌이 공무원도 잘 어울릴 것 같아서.. 그게 음 금전적인 부분도 있고 준비하려고 하면 진짜 큰 일이기도 하고 부모님 건강도 지금 신경 쓰시는 것 같아서 그래서 말하면서도 되게 좀 조심스러워요 지금 25살이면 공부머리 있고 1-2년 안에 붙으면 괜찮거든요 26살이더라도 27살 정도에 붙으면 괜찮아요 이제 저도 자네요 오늘도 진짜 순식간에 갔어요 공부하다보면 시간이 너무 빨리 가요 오늘 잘 지냈으면 좋겠어요 고생해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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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mirelle (글쓴이)
· 8달 전
@bian1008 사실 공부는 정말 제가 노력해서 필기 합격을 할 수 있다고 생각을 일단 해보면 도전해볼까 싶은데.. 면접이 걸리는 것 같아요.. 요즘도 스피치 학원이런거 있을까요.. 제가 말을 또박또박 잘 못하고 논리적으로 말하기도 안되고 늘 횡설수설하고 안절부절하고 목소리도 작다는 소리도 많이 듣고 하거든요.. 자신감이 있어야하는데 그러질 못해서.. 알바는 월요일에 빵집 오전알바 면접 보기로 했는데 그것도 지금 걱정돼요.. 말을 잘 못하는게 늘 발목이 잡히네요.. 글로 써서 하는게 전 더 편한 것 같아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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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an1008
· 8달 전
@25mirelle 저도 그런 거 잘 못하긴 하는데.. 사람을 대하려면 면접이나 그런 것들은 꼭 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글로 써서 뭘 하고 싶으면 웹소설 작가 이런 걸 해야 되는데.. 시험 붙고 나서 면접 스터디 하고 학원 다니고 연습하면 될 것 같아요. 그거는 너무 막 걱정할 부분은 아닌 것 같아요 그런 게 고민이면 공무원 준비 해봐도 괜찮을 것 같기도 하고.. 사실 공무원 준비하는 사람들 중에 사람 많이 안 대해본 분들도 많을 거예요 공무원이 되면 너무 좋은데.. 준비하는 사람들 중에 취업이 안 되거나 공부만 어느정도 해봤거나.. 그런 사람들이 많이 준비해서 그런 건 걱정할 거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