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살아가야할지 모르겠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ADHD|스트레스|취업]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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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아가야할지 모르겠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25mirelle
·한 달 전
오늘 부모님과 동생과 저녁을 먹고 카페에서 깊은 대화를 나눴다. 물론 동생 입시 이야기가 주를 이루었지만 앞으로의 미래와 삶에 대한 계획과 이런 이야기들이었다. 복합적인 생각이 나서 눈물이 계속 났다. 부모님께 너무 죄송하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고 밉기도 하고 애틋하기도 하고.. 사실 엄마아빠처럼 사는 게 얼마나 대단한건지 깨닫고 있는 요즘이다. 부모님 덕분에 따듯한 집에서 부족한 없이 잘 먹고 잘 크고 잘 살았던건데.. 나도 그럴 수 있을까? 정말 그만큼 열심히 살아보고 나는 힘들다고 징징대는 걸까 싶다. 입밖으로 튀어나지 못한 말들. 내가 엄마아빠 자식이라서 미안하다는 말. 그 말을 내뱉으면 정말 울음바다가 될것 같아서 차마 하지 못했다. 아빠가 나를 이해하고 싶어서 얼마전부터 adhd 관련 책과 영상을 많이 찾아보셨단다. 속상하고 미안하고 고맙다. 내가 가진 유일한 천운이 부모님이 아닐까 싶다. 요즘 사회복지 공부도 하고 주식공부도 하고 헬스장 가서 동생한테 기구운동도 배우고 있고 유산소도 뛰면서 다이어트도 하고. 교회도 잘 나가고 교회에서 맡은 일도 최선을 다해하고 있다. 내일부터는 일찍 일어나기 도전할거고, 기간제 일이지만 청소년 봉사활동 교육코디네이터 일에도 지원해볼 생각이다. 확실히 학교를 다니는 것보단 스트레스도 덜 받고 뭔가 욕심도 생기고 그러긴 하는데 여전히 자신감이 없다. 면접을 내가 잘 볼 수 있을까 붙을 수 있을까 취업을 할 수 있을까 취업한다 해도 일을 잘할 수 있을까 끊임없이 스스로에 대한 의심과 의문이 든다. 나에게 자신감, 자존감 이런건 도대체 언제쯤 생기고 언제쯤 오르는 건지.. 집에 돌아오는 길에도 계속 눈물이 멈추질 않았다. 차밖도 안도 깜깜해서 다행이다. 오랫동안 멈추지 않는 눈물을 들키지 않아서. 엄마아빠동생에겐 너무나도 미안하고 가슴아프지만 그만살고싶다는 생각이 또 나를 쫓아온다. 내가 가는 속도보다 더 빨리.. 참 안일한 그 생각.. 엄마아빠만큼 열심히 살아봤냐 노력해봤냐는 질문에 답을 못했으면서도 그런 허무망상을 꿈꾸는 나자신이 참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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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an1008
· 한 달 전
제가 시험에 붙고 사주풀이로 자리를 잡고 뭔가 좀 결과가 있었으면 도움 되는 말을 해줬을 것 같은데.. 저도 1월에 지금 아프고 한참 쳐져서 뭔가 그런 위로되는 말을 해주기가 어렵네요 ㅠㅠ 찾아보니까 1월 17일날 보네요 얼마 안 남았어요 고생 많았어요 시험 보고 하루 이틀 정신 없이 자요 졸업만 해도 (이제 앞으로의 일이 보이니까 힘든 건 당연하지만..) 일단은 잘 한거예요 고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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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an1008
· 한 달 전
종강도 그렇고 시험도 그렇고 계속 못할 것 같아서 걱정했던 게 기억이 나요. 어떻게 보면 되게 결정된 게 없어서 무책임한 말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이렇게 말하는 걸 안 좋아하는 분들도 많아서.. 조금 조심스럽네요) 사람은 또 그 시기가 되면 또 하게 되어있어요 그만 살고 싶다는 게 어떤 마음에서 나오는 건지 알아요 저도 그런 생각이 요즘은 지쳐서 많이 드네요.. 그냥 지나다보면 또 조금씩 되어있고 그런 게 인생인 것 같아요 아마 이제 정말 취업을 해야 하고.. 또래 애들처럼 지내고 싶은 마음도 커서 그럴 수 있지만.. 지금까지의 성과도 너무 대단한거라 생각해요. 저도 어떻게 보면 졸업 정말 잘한거죠 스스로한테 그렇게 말해주기가 참 어렵긴 해요 늘 앞을 보면서 살아야 하니까요 옆에서 잘 와닿지 않더라도 대신 말해주고 싶어요 잘했어요 앞으로도 사실 무조건 술술 풀리진 않더라도 또 그만두고 싶은 순간이 계속 찾아와도 거기에서 의미를 찾고 또 조금씩 할 수 있을 거예요 고생 많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