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과연 늦었을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불안|완벽주의]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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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과연 늦었을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박성민1
·10달 전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28세, 아직 졸업하지 못한 공대생입니다. 요즘 제 현재 모습과 미래에 대해 불안한 마음이 너무 큽니다. 제 또래의 사람들은 저마다의 방향을 정하고, 크든 작든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 같은데, 저는 대학에 재학하면서 지금까지 무엇 하나 제대로 쌓아온 것이 없다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아직도 제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전공 안에서 어떤 세부 분야를 선택해야 할지도 명확하지 않습니다. 그로 인해 저만 혼자 멈춰 서 있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가끔은 “내가 너무 늦은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습니다. 하루하루를 그저 버티듯 살아가고 있을 뿐, 인생을 계획하거나 진지하게 준비하지 못한 채 흘려보내고 있는 제 자신을 보면 이대로 가다가는 정말 아무것도 남지 않는 건 아닐까 하는 두려움이 듭니다. 특히 이 상태가 계속된다면, 제가 원하지 않았던 가족들과 똑같은 방향의 인생을 살게 되는 건 아닐지에 대한 불안이 큽니다. 저는 무엇을 해야 할지 머리로는 어느 정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음을 독하게 먹고 밀어붙이는 성격도 아니고, 완벽주의적인 성향과 번아웃이 겹쳐 이미 많이 지쳐 있는 상태입니다. 그 결과 ‘이 정도 준비로는 부족하다’, ‘아직 시작할 단계가 아니다’라는 생각에 계속 멈추게 되고, 하지 못한 것들에 대한 자책감만 쌓여갑니다. 결국 아무것도 하지 못한 자신을 또 다시 비난하는 악순환 속에 있는 느낌입니다. 또 하나 큰 걸림돌이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저는 어린 시절부터 가족으로부터 돈 이야기, 돈 문제에 대한 말을 너무 많이 들으며 자라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돈이 없으면 아무것도 시작할 수 없다’, ‘돈 없으면 시도 자체가 의미 없다’는 생각이 제 안에 깊게 자리 잡았습니다. 그래서 실제로는 당장 큰 돈이 들지 않는 선택지나 도움의 방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머릿속에서는 이미 ‘나는 돈이 없으니 시작할 자격조차 없다’고 단정해 버리며 스스로를 멈추게 됩니다. 도움을 받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도, 그 자체가 사치처럼 느껴져 시작조차 어려운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해봤자 어차피 안 된다”는 패배적인 생각으로 손을 놓고 있으면서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 제 모습이 또 불안해서 더 움직이지 못하는 모순된 상태에 빠져 있습니다. 그래서 묻고 싶습니다. 저는 정말로 너무 늦은 걸까요? 그리고 이대로라면 정말 가족들과 똑같이 실패한 인생을 살아가게 될 수밖에 없는 걸까요? 저와 비슷하게 방황했던 분들이 어떤 계기로 다시 방향을 잡고, 어떻게 조금씩 인생을 바꿔갈 수 있었는지 경험이나 생각을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훈수나 다그치는 답변은 사절합니다. ‘나 때는 말이야’ 식의 공감 없는 조언도 정중히 사양하겠습니다. 다만 비슷한 고민을 겪었던 분들의 진솔한 이야기와 현실적인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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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I
· 10달 전
안녕하세요. 지금 느끼고 계신 불안과 고민이 얼마나 힘든지 잘 이해해요. 28세라는 나이는 결코 늦지 않았고,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길을 걷고 있다는 걸 기억해 주세요. 자신을 자책하기보다는, 작은 한 걸음부터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주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나 상담을 통해 새로운 시각을 얻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당신의 소중한 미래를 위해 조금씩 나아가길 응원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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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크벤자민
· 9달 전
저도 그랬어요. 저는 지금 여자고 27살인데 저도 가족으로부터, 돈 문제에 관해 말을 들어왔었고요. 스무살에 생산적인 걸 독립적으로 시도해보고 싶어서 알바를 해보겠다고 부모님께 말했었지만, 부모님이 "우리가 너에게 필요한걸 지원 못해줘서 그래?,"라고 울면서 말하시는 모습이 뇌리에 박혀서. 또한 넉넉치 않았던 환경이었음에도 제 부모님은 자식이 고생하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았던 거겠죠. 그걸 외면한 채, 저는 제 생각을 잘 내뱉지 않고, 품고 살아서. 그래서 지금까지 해 온 알바도 단기알바 몇개밖에 없었어요. 그리고 저도 당신과 같은 생각만 반복하는 상황이었어요. 그리고 저는 아무것도 얻지 못한 상태로 취준에 들어가버렸고요. 저는 졸업을 한지 일년이 됐지만, 당신은 아직 대학을 다니고 있다는 점이 메리트인 것 같아요. 대학에 다니면서 할 수 있는 활동들이 많았는데, 저는 그 기회를 놓쳤거든요. 그리고 한가지 깨달은게, 도움을 받든, 알바로 돈을 모아서 스스로 일궈내든. 어쨌든 그것이 사치는 되지 않을거라는 거에요. 이미 생각해뒀고, 하고싶은게 있는 거잖아요. 어떻게 될지 몰라도 하나라도 겪어보는 경험을 가지는 것이 도움이 될 거에요. 다들 방황을 거쳐요. 지원을 받을 수 있다면 받아서라도 일찍이라도 해보고 싶은건 경험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이력서를 쓰고는 있지만 고민만 반복하다 그동안 지금까지 결과적으로 해 온게 없어서 무엇을 적을지 막막한 상태에요. 당신은 저보다 괜찮은 선택을 하셨으면 좋겠어요.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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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크벤자민
· 9달 전
@바로크벤자민 그리고 저는 문과라 공대쪽은 잘 모르고, 지금 저도 알아가는 입장이라 조언이 될지 모르겠지만 링커리어, 사람인, 잡코리아 등 취준 사이트에 뜨는 공고를 잘 봐두세요. 관심있는 직무가 있다면 뭐든 간에 스크랩해놓는 것도 추천드려요. 공고의 우대사항 같은걸 잘 캐치해서 준비하면 준비 방향이 조금 명확해질거에요. 자소서는 요즘 챗gpt나 제미나이 등등 AI활용해서 참고한 것으로 많이들 쓰더라고요. 아무튼, 저도 비슷한 입장이었던지라 응원해드리고 싶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