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투자사기를 당하셨는데
면직아니면자살·한 달 전
돈을 불려준다는 사기꾼의 말에 속아서 4천만원 정도를 이체하셨다고 하네요.... 출금은 계속해서 거부당하고 있는 상태고, 경찰에는 접수만 완료한 상태입니다.
처음 좋은 투자처를 알았다고 하셨을 때 돈을 빌려드리면 안 되는 거였는데ㅠㅠ 좀 더 자세히 물어*** 않은 점이 후회가 되네요. 제 잘못도 있는 것 같아 속상합니다.
사실..... 고소를 할 거긴 하지만 못 받을 돈이라는 인식은 있습니다. 이런 투자사기는 대포통장을 써서 잘 돌려받지 못한다고 들었거든요. 그래서 떠난 돈이다~ 라고 생각하려고 하는데 몇 가지 마음에 걸리는 게 있습니다.
1. 어머니는 이미 땅을 잘못 사셔서 재산상 큰 손해를 보신 적이 있습니다. 이번이 2번째 투자 실패인데 중독이 아니신가 걱정됩니다.
2. 돈을 잃은 거랑 별개로 이번 일을 계기로 어머니가 투자를 그만하셨으면 좋겠다는 마음 반, 너무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셨으면 하는 맘이 반입니다.... 크게 화내고 싸워서 다시는 사기꾼들한테 속지 않도록 알려드려야 한다는 사실은 알고 있는데, 막상 화를 내려니 쉽지 않아요ㅠ 젊을 때 고생을 많이 하셨고 현재 감정적으로도 불안한 상태십니다. 이렇게 연약한 어머니에게 이번 투자사기에 대한 일침을 어떻게 드려야할지 모르겠어요.
3. 어머니를 너무 사랑해서 상처받지 않으셨으면 좋겠는데 한편으로는 너무 걱정되고 불안해요. 또 이런 사기를 당하시면 어쩌지, 저번에 잃은 사건으로 다시 돈을 불려야 한다는 강박이 있으신데 병원을 권유해드려야 할지.... 결단을 못 내리겠습니다.
저는 그냥 이대로도 행복하니 더이상 주식, 부동산 등 투자를 안 하셨으면 좋겠다고 딱 잘라 말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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