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에 대해 죄책감이 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죄책감|수치심]
알림
black-line
성에 대해 죄책감이 들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왓다갓다
·2달 전
***를 하거나 애인과 애정행각을 하고 집에 들어가 가족들 얼굴을 보면 죄책감 미안함 수치심 등이 듭니다 애인이 원망스럽다가도 결국은 제 자신을 가장 원망하게 되는 것 같아요 친구들이랑 얘기하면 다들 즐거운 성생활을 하고 저같은 고민하는 사람은 없는 것 같은데 전 왜 그럴까요? 딱히 성에 대한 트라우마 같은 건 없는데 ***하고 아무렇지? 않은 척 하는 게 뻔뻔한 것 같고 일부러 더 오바하게 돼요 쾌활한 척…
미안함성관계죄책감수치심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괜찮아요방법은있어요
· 2달 전
안녕하세요! 성생활에 대해서 수치심과 죄책감이 들어 힘들어 하고 계시군요. 그래두 이렇게 용기내어 글을 잘 써주셨네요. 어쩌면 글쓴이님께서 자신도 모르게 성적인 것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으로 형성되었을지도 몰라요. 아마도 지금까지 자라오면서 알게 모르게 들어온 이야기들, 은연 중에 스쳐단 경험들 등이 그런 인식을 형성시켰을 거예요. 혹시 애정행각, 스킨십, 성적인 관계, 자기위로 행위 등에 대해서 이미지를 떠올려 보라 한다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그때 어떤 감정이 느껴지시나요? 그런 성적인 것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면 죄책감이 느껴질 것이고, 부끄럽고 숨겨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수치심이 느껴질 수도 있을 거예요. 우리가 자라면서 성에 관해 올바른 인식을 갖기가 쉽지 않은 현실이기에, 충분히 그럴 수 있어요. 예를 들어, 학창시절에 흔히 자기위로 행위에 대해서 부끄럽고 죄의식이 드는 일, 해서는 안 되는 일처럼 여겨지곤 하죠. 심지어 그걸 하면 키가 안 큰다거나 하는 근거없는 소문도 돌곤 하구요. 하지만 자기위로 행위는 지극히 건강하고 바람직한 것이에요. 여성의 약 50%가 자기위로 행위를 한다고 하니 아주 평범한 것이구요.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며 다정하게 욕구를 해소해주는 방법이에요. 그건 어느 정신과의사, 심리상담사, 보건선생님도 다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사회적으로 부정적인 인식이 공유되는 게 현실이지요(요즘은 많이 나아지고 있는 사정이지만요). 또, 성적인 관계도 건강하지 않은 *** 동영상 등으로 부정적인 인식이 형성되고 공유될 수 있어요. 원하지 않는 파트너에게 일방적으로 강요한다거나 상대방을 존중하지 않고 아프게 한다거나 혹은 아주 잘해야 하는 부담스러운 것으로 여겨지는 등 건강하지 않은 왜곡된 영상들을 쉽게 접할 수 있어요. 건강한 *** 영상이 유통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보니 그런 부정적인 영상으로 성욕을 해소하며 관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자연스레 자리잡기도 해요. 그 외에 애정행각도 사회에서 금기시 하거나 터부시 되곤 하고, 성적인 관계를 했다는 사실이 비밀스럽게 여겨지곤 해요. 그러나 성적인 관계도 애정행각도 모두 마찬가지로 건강한 성생활의 일부로서 오히려 권장되는 행동들이에요. 이렇게 수치심을 이겨내고 글을 써서 고민을 나누신 것만으로도 큰 용기이고 한 걸음이에요! 이 기회에 성적인 것들에 대해 한결 수치심과 죄책감을 덜어내고, 자연스런 욕구로 받아들여 보시길 바라요! 당장에 그렇게 짠 하고 되지는 않을 거예요. 조금씩 조금씩 덜어내는 거에요. 알겠죠?! 방법은 이래요. 1) 성에 대해 부정적인 마음이 들 때 ”또 성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만 드네?“ 하고 자책하시거나, 더 쾌활한 척 하며 외면하려 하면 오히려 더 그 마음이 커져요. 감정은 알아주지 않고 외면하거나 자책하면 더 커지기 때문이에요. 그러니 그런 마음이 들 때, 그저 ”엇! 내 마음이 지금 안 좋구나!“ 하며 자신의 지금 마음을 알아차려 주시기만 하면 되어요. 그게 옳은지 그른지 같은 잣대 없이 그저 내 마음이 그렇구나~ 하고 알아차려 주시는 거에요. 그럼 자연스레 한결 가벼워질 거예요. 그리구 힘든 내 마음을 위해서 토닥토닥 따뜻하게 위로해주시면 되어요! 아무렴 그런 수치심, 죄책감, 원망 같은 것들은 괴로운 마음이니 힘들어하는 내 맘을 한 번 꼬옥 안아주는 거에요! 쉽죠?!😉 2) 마음이 편안할 때, 성에 대해 받아들여 보는 시간을 가져보셔요. 침대에 누워 있을 때등 기분이 좋고 따뜻할 때면 언제든 좋아요. 내 몸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꼬옥 안아주셔두 좋구, 내 욕구를 존중해준다는 맘으로 소중히 여겨주셔두 좋아요. 내 몸과 맘이 원한다면 당연히 자기위로 행위나 성적인 관계, 애정행각 등 성적인 행위를 해줘도 좋겠죠?! 그렇게 소중한 꽃을 다루듯 조금씩 조금씩 마음을 열어 주시다보면 어느 순간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성을 여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거에요! 🥰 한결 편안해지셨길 바라요!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