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비와 용돈을 벌며 공부하는 삶, 너무 지쳐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편입|회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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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비와 용돈을 벌며 공부하는 삶, 너무 지쳐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serra03
·2달 전
22살이고, 작년에 학교와 병행하며 편입을 준비했지만 고배를 마셨고, 올해는 휴학하고 편입에 두 번째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큰 리스크라는 걸 알면서도 금전 문제에 쪼들려 주말알바를 시작했어요. 7월부터 편입 학원을 다니며 수강료의 절반 이상과 용돈, 교재비, 어학시험 응시료 등을 부담하고 있고요. 버는 돈은 한달 최소 40~최대 60 정도로 한정적인데 나갈 데는 많다 보니 늘 잔고는 쪼들렸어요. 집에서 끼니 챙길 것을 빼먹고 안 가져온 날에도 몇천 원이 없어 편의점 음식도 못 사 먹는 일은 흔했고, 몇만 원이 급해서 친구나 부모님에게 손을 벌려야 할 때도 한두 번이 아니었어요. 교통비는 부모님 지원을 받고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었죠. 그래도 학자금대출, 햇살론유스로 부족한 금액을 융통하며 지금까지 버텨왔어요. 햇살론 이자는 다달이 밀리지 않고 갚고 있지만 그래도 천만 원에 가까운 대출이 있습니다. 합격하면 첫 학기 등록금은 학자금 대출로 낼 계획을 하고 있긴 하지만.. 아직 본격적인 대학 생활은 시작도 안 했는데 이렇게 학자금대출을 끼고 근근이 사는 게 맞는 건지.. 회의감이 들 때도 많아요. 엄마는 제가 하겠다고 한 편입이고, 학원비를 벌어서 내겠다고 한 것도 저이니 학원비는 제가 당연히 감당해야 할 무게라고 생각하면서도 용돈은 백수인 언니는 주면서 저에게는 안 주는 등 차별을 해 크게 싸우기도 했고요. 다행히 그렇게 돈 문제에 부딪히면서도 아득바득 공부한 탓에 학원에서는 꽤 높은 성적과 석차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학원에서도 햇살론 보증 서류를 프린트하고, 지출 내역을 계산하며 스트레스를 받아야 하는 현실이 너무 절망스럽고 각박해서,, 수업 시간에도 차오르는 눈물을 참아야 하는 제 상황이 너무 싫습니다.. 몇 달 안 남은 입시 성공을 위해 앞만 보고 달리기에도 부족한 실정에 돈 걱정을 늘 할 수밖에 없고, 항상 멘탈을 부여잡아야 하는 저도 언젠가 금전적으로 걱정을 덜 수 있는 날이 올까요.. 너무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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