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종교|반항심|무신론자]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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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비
커피콩_레벨_아이콘호흡00
·2년 전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발언이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저는 사이비라던지, 광신도라던지, 그런 사람들이 부러워요. 왜냐하면 저는 살면서 단 한 번도 무언가를 그렇게 의심 없이 믿어본 적이 없었거든요. 저도 무언가를 믿고 싶었어요. 저도 신이 믿고 싶었어요. 저도 절대자에게 기대서 위안을 얻고 싶었어요. 저도 종교를 가지고 종교의 교리에 의탁해서 살고 싶었어요. 그래서 저는 교회, 성당, 절을 돌***니며 그들의 교리를 이해해보려고 했어요. 어떻게 그들이 그렇게까지 허구의 이야기를 광적으로 숭배할 수 있는지가 궁금했어요. 그리고 저는 그들처럼 되고 싶었어요… 하지만 제가 그들의 예배를 참관할 때마다 일관되게 느낀 것은 허구에 대한 반항심이었고, 그들의 교리를 공부하고 느낀 점을 적으려고 마련했던 노트는 적대적인 비판과 풍자로만 채워졌어요. 그리고 저는 비로소 깨달았어요. 어떤 것을 일말의 의심조차 없이 믿을 수 있다는 것, 소위 말하는 광적인 신앙이란, 얼마나 영예로운 것인지를요. 우선 말하자면 저는 무신론자에 가까워요. 저는 무신론적 불가지론자에요. 신이라는 존재는 입증할 수 없고, 입증할 수 없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 것과 같다. 뭐 세상을 잘 ***보면 절대자나 전지전능 같은 신에 근접한 것들을 발견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는데, 애초에 신이라는 존재를 어디서부터 어디까지를 신이라고 부를지 조건을 규정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는 신이 있는지 없는지를 단언할 수 없고 그렇기 때문에 신은 없다고 말할 수 있다. 저는 대충 이런 생각이에요. 그리고 어렸을 때 저는 이런 저의 생각이 뿌듯하고 자랑스러웠어요. 저는 모태신앙을 가진 이들을 안쓰럽게 여기고 신이 있다고 믿는 사람들을 한심하게 생각했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아요. 지금은 제가 무신론자인 것이 너무 싫고 모태신앙이 아닌 것이 원망스러워요. 지금은 그냥 뭐든 좋으니 뭐라도 좀 믿고 싶어요. 제가 실재론자는 아니지만 그냥 뭐라도 실재한다고 치부하고 믿고 싶어요. 한때 tv에서 뉴스만 틀면 이단 테러 사건에 대해 보도하던 때가 있었어요. 사실 요즘도 뉴스에만 나오지 않을 뿐, 종교적 신앙이나 개인적 신념에서 비롯된 테러 사건은 자주 일어나죠. 또 다른 때에는 성지순례에 수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다가 다같이 더위로 죽어버렸다는 보도도 나왔었고요. 사람들은 그런 뉴스를 보면 대게 혀를 차며 그들이 한심하다거나 안타깝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제가 그런 이야기를 접할 때 느꼈던 감정은 분명 동경이었습니다. 질투였을수도 있고요. 그렇게까지, 목숨까지 바칠 정도로 *** 듯이 믿을 수 있는 신앙이 존재하는 삶이란 얼마나 숭고하고 반짝이는 삶일까요? 신의 이름이라는 말 한 마디로 전부 괜찮아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제가 편하게 맹신하고 처참하게 의탁할 수 있는 종교를 찾는다면 이런 괴로움도 느끼지 않을 수 있겠죠? 분명 무언가에 심취해서 믿는 사람들은 아주 편안하고 안정적일거에요. 그들이 가야 할 길이 확고하니까요. 그들은 항상 확신에 차고 자신만만해 보여요. 너무 부러워요. 그들의 행동에는 명백한 판단 근거가 존재하고, 그들의 삶에는 정답이 존재하잖아요. 스스로 선택하고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의 인생을 망친 것에 대해서 스스로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되니까요. 그들에게 이 삶은 그냥 시련일 뿐이고 현실이 아니기 때문에, 이 인생이라는 시련에서 절대자의 교리에 복종하기만 하면 그들의 미래는 찬란한 천당으로 확정되니까요. 미래가 확고하게 아름다운 이들의 삶은 얼마나 희망차고 아름다울까요… 그리고 저는 왜 그렇게 될 수가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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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ney
· 2년 전
그들은 그들일 뿐에고 다를수 있다는걸 인정하는 자세가 필요해보여요..그리고 착각하시면 안돼는게, 그들또한 불안한존재 이기때문에 광적으로 누군가에게 의지하는것이죠.. (참고로 저는 사이비와 무관한 기독교입니다) 그런 부분은 잘못된 신앙이라는것도 인식할 필요가 있을것 같아요.... 제 답변이 도움이 안될수 있지만 그래도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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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씩만
· 2년 전
부럽고 원***거까지야... 그냥 아직 나는 재정신이구나 하고 안심하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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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리기스
· 2년 전
근데 그것 정도면 병 아닐런지와 병을 다르게 가지지 않은게 오히려 다행 아닐런지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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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jkoa
· 2년 전
과학이나 의학 공부해보는 건 어떨까요 의심하지 못할 답이 있는 학문들 위주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