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17살 한참 어리다고 말할 수 있는 아이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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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그냥 17살 한참 어리다고 말할 수 있는 아이였을때 단돈 100만원들고 본가를 뛰쳐나와 서울로 상경하여 밑바닥을 기는 인생을 살아왔다 악작같이 돈을 벌어 고시원에서 4평 원룸방으로 10평 원룸방으로 그 다음엔 투룸 전세집으로 23살이된 올해, 이제 난 집을 매매하기 위해 부동산을 다닌다 그렇다고 내가 돈을 많이 모은것도 아니고 풍족한 삶을 사는것도 아니지만 온갖 대출을 끼고서라도 집을 매매하겠단 생각으로 악작같이 살아가고있다 힘든 삶이다 몇번의 자살시도 끝에 난 언제나 중환자실에서 눈을 떳고 불사신마냥 살아났다 마지막 자살시도를 하고 눈을 떳을땐 한달동안이나 내가 의식이 없었다더라 이미 망가진 몸이기에 완벽히 회복되기란 불가능하단 이야기를 들었고 평생 부작용에 시달려야한다던 의사의 말을 듣던 우리 아빠는 처음으로 울다 쓰러지시고 나 좀 살려내달라며 의사를 븉잡았다 그날 이후 난 살겠다 마음먹고 어떤 고통이와도 힘듦이 몰려와도 버텼다 종종 자기위해 자리에 누워 눈을 감으면 힘들던 그때가 내 눈앞에 아른거린다 돈이 없어 이틀에 한끼를 먹던 그조차도 삼각김밥 한개로 버텨내던 17살의 여자아이가 내 눈앞에 아른거린다 나 정말 열심히 살아왔다 3교대 공장 생산을 다니며 왜 젊은 애가 여기서 일하냔 소리를 들어도 차마 말할 수 없는 가정사에 그저 대충 웃으며 집 살꺼에요 하고 넘어갔다 누구에게도 말할수 없는 내 사정. 당연스럽게 난 고졸 검정고시도 보고 대학도 안갔기에 친구 하나 없는 인생이지만 공장에서 주워온 고양이를 내 친구이자 자식 삼아 악작같이 버텼다 그냥 오늘따라 더더욱 생각이 많다 매번 전화할때마다 가난하고 능력없는 아빠여서 미안하다는 울아빠 본인의 스트레스를 날 쥐잡듯 때렸다며 아직도 사과하는 중인 엄마 그들이 지금 내 곁에 있었다면 고생했다며 수고했다고 안아줬을텐데 홀로 윗쪽에 있다보니 위로 받을 수가 없구나..오늘도 그냥 내 고양이나 껴안고 스스로를 위로해본다 이곳엔 참 많은 사람들이 아파하면서도 열심히 살아가는것같아 그냥 끄적여본다 그냥 이런 사람도 있습니다 여기계신분들 모두 고생했어요 우리 다같이 버텨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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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aa78
· 2년 전
고생 많으셨어요 고양이에 더 공감을 느껴버렸네요 저도 제 삶 포기하고 싶을때마다 집에있는 고양이때문에 저 가버리면 누가 얘들봐주나 하면서 버텨온 시간이 있어서 그런지 더 공감이 되네요 이제부턴 좋은일만 생기시길 기도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