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때였다 학교에서 불우이웃 돕기 기부금 모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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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초등학생 때였다 학교에서 불우이웃 돕기 기부금 모금을 위해 돈을 가져가야 했었다 그래서 빨래하고 계시는 엄마한테 다가가 기부금을 가져가야 한다고 말씀드렸다 그러자 엄마는 "5천원 지갑에서 가져가." 라고 말씀하셨다 '5천원' 그때는 왜 그랬는지 몰랐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알겠다 난 그 말에 "만원 가져가면 안돼? 기부하는 건데 만원은 내면 좋잖아."라고 말했다 솔직히 진심은 아니었다 기부금 만원으로 불우이웃에게 더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하는 그런 단순하고 투명해 보이는 아이의 따뜻한 생각이 아니었다 그냥 궁금했다 내가 어떤 경제적 형편에 놓여있는지 아니 어쩌면 이미 짐작한 것을 확인하고 싶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조금의 텀을 두고는 엄마가 말씀하셨다 "우리 그럴 만큼 돈 없어." 한숨과 조금 짜증이 섞인 말투였다 난 아무말도 덧붙이지 않았고 조용히 엄마 지갑에서 5천원을 꺼냈다 이미 알고 있었다 남들만큼의 평범한 경제적 형편에도 미치지 못 한다는 것을 그냥 그 어린 아이는 너무 슬퍼서 부정하고 싶었을 것이다 하지만 꼭 확인하고 싶었다 확인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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