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하지 못하고 숨기고 살았던 과거가 너무 후회되네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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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하지 못하고 숨기고 살았던 과거가 너무 후회되네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크리투걸
·한 달 전
안녕하세요. 현재 군 현부심 전역을 하고 6개월 째 HRT를 받고있는 02년생 MTF입니다. 제목처럼 숨기고 살았던 제 자신이 정말 밉고 후회가 되네요.. 우선 저는 어릴 때부터 이뻐지고 싶고 귀엽워지고 싶은 욕망이 있었지만 워낙에 소심하고 남들의 시선을 많이 보는지라 그런 욕망을 숨기고 오히려 저의 그런 모습을 싫어하고 증오하기 까지 하여 어렸을 당시에는 오히려 LGBT쪽을 싫어하기도 하였고 "나중에 되면 괜찮아질꺼야" 즉 일반성향으로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하여 저의 그런 모습을 받아들이지 않고 욕망을 썩히며 남성으로서 살아왔습니다. 초중학교 당시에는 친구들하고 어울리는 것도 힘들고 말하지 못할 욕망까지 갖고 있어 중요한 시기인데도 불구하고 그 당시 게임에다 현실을 도피하였고 고등학교에 올라가서 친구들도 잘사귀고 어느 정도 좋은 추억을 가지고 졸업을 하였지만 성인이 되니 어느샌가 엄청난 욕구불만에 시달리게 되었고 그렇게 여장을 하면서 조용히 스스로의 욕망을 조용히 풀기도 하였습니다. 그 당시에도 저는 고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또 스스로를 가두어두기만 했습니다. 그렇게 재수를 하고 어느 정도 만족할만한 대학을 다니게 되었지만 소심한 성격과 저의 내제된 정체성 문제 때문에 대학에 적응을 실패하여서 도피성 반수를 하면서 어영부영 1년을 날려보냈습니다. 그렇게 반수를 마치고 작년 3월 군대에 입대하게 되었는데 원래도 우울증 증상이 있었고 정체성 혼란이 극심하였지만 바꾸어보고 싶다는 생각에 군대에 입대하게 되었습니다. 환경이 환경인지라 저는 훈련소에서 터지게 되었고 그곳에서 상담과 정신과를 다니면서 저의 솔직한 마음을 처음으로 터놓게 되면서 후회의 눈물을 흘리게 되었습니다. 그토록 바뀌고 싶었지만 저는 바뀔 수가 없는 사람이었나 봅니다. 자대에 가서는 어느 정도 적응을 잘 하였지만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현부심 신청을 요청하여서 현부심을 통과받고 전역을 하게 되었습니다. 군대 안에서 친한 친구들 및 부모님께 커밍아웃을 하였지만 부모님의 반응은 냉담하였고 고등학교 친구들은 처음에는 지지해주었지만 점차 갈수록 멀어지는 사이가 되어 갔습니다. 그렇게 전역 후 바로 정신과 진단서를 받음과 동시에 호르몬 치료를 시작하였고 주6일 알바를 뛰면서 성형 및 각종 수술비를 벌기위해 열심히 일을 하였습니다. 전역 후에 친구들과 또는 부모님과 많은 다툼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정신이 많이 무너져 내리고 현재의 저에 대한 모습을 보면서 후회의 늪과 증오의 늪에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좀 더 빨리 받아들였다면.." "어렸을 때 호르몬 맞았으면 이뻤을텐데.." "더 일찍 시작했어야 했는데" "날려버린 젊음이 너무 아까워.." "조금이라도 알아채주지.." "조금이라도 이해해주지.."등의 생각을 하면서요. 그래도 다행히 가족들은 저를 어느 정도 받아들여주시긴 하였지만 군대 가기전에 자주 연락하였던 친구들하고는 점차 멀어지고 제가 연락을 하지 않는 한 연락을 주고 받을 수 없으며 연락을 보낸다 한들 반응이 무덤덤하고 일부러 무시하는 등의 태도만 돌아옵니다.. 지금은 쌍커풀 수술, 콧볼 축소, 윤곽 수술을 하여 어느 정도 저의 모습에 만족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어렸을 때부터 시작하지 못하고 숨기고 살았던 과거를 원망하고 자책을 할 뿐이고 감정기복은 더욱 심해져만 갑니다.. 후회스러운 과거 불행한 현재 불확실한 미래는 점차 저를 갉아먹는 것만 같습니다. 현재 어플을 통해서 남성분과 만나고 만날 때는 좋지만 불확실한 관계가 될 거 같아 두렵기만도 합니다.. 늪에 빠져버린 저는 어찌 해야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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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쿠션베게
· 한 달 전
과거에 얽메이지마시고 지금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게 좋을거같아요! 과거는 생각날수밖에 없지만.. 바꿀수는 없잖아요 사람들의 태도가 바뀐건 어쩌면 사회구조때문인거같아요 소수사람들을 존중하기보단 나와 다르다고 단정짓는사람들이 대부분이니까요.. 앞으로의 생활이 없으면 미래도 없으니 두려움을 가지고 피하기보단 어플로 만나더라도 꽤 친분을 가져 두려움을 조금이나마 줄이는것도 좋을거같아요! 항상 화이팅하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