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내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까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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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이혼
itsoknow
2달 전
어떻게 내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까요?
남편의 외도로 이혼하고 이제 모든 서류정리가 끝났습니다. 대학교 선후배로 만나 7년을 사귀고 16년간 결혼생활을 했어요. 두아들과 평범하게 지내고 있는 와중에 우연히 본 남편 휴대폰에서 안마방 관련 카톡 내용을 확인하고 하늘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그날 이야기 나누고 일주일 후 이혼서류를 법원에 냈습니다. 이 일을 덮고 결혼생활을 유지하는건 절 지옥으로 떨어뜨리는 걸 아는 전 신속한 결단을 내렸고 그 길로 집을 나간 남편은 법원에서 말고는 만나지 않았습니다. 몇번 전화 통화했지만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은 듣지 못했고, 얼마전 통화에 모든게 늦었다는 전남편의 말을 끝으로 우리는 20년 넘는 인연을 끝냈습니다. 공허합니다.. 애들에게 미안합니다.. 다시 생각해야하나? 라는 생각이 들어도 이내 고개를 젔습니다.. 옳은 길이 아니니까요.. 그런데 마음이 너무 힘듭니다. 내가 끝냈는데도 버려진 느낌.. 애들을 혼자서 잘 볼수 있을까라는 두려움. 왜 이런일이 나한테 일어났을까.. 가족 빼고 주위사람 누구도 제가 이혼한 사실을 모릅니다. 사회생활에서 웃고 지내고 집에서도 아이들 앞에서 웃고 지냅니다. 그리고 혼자 있을 때 생각이 많아집니다. 내 인생이 실패한것 같고 바보같이 전남편은 나보다 잘 살것 같은 생각에 힘듭니다. 어떤 마음으로 앞날을 살아가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내 마음을 어떻게 어루만져줘야할지 막막합니다. 도와주세요.
스트레스우울
전문답변 추천 7개, 공감 76개, 댓글 11개
상담사 프로필
윤수진 코치 님의 전문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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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마카님의 잘못이 아니예요. 마카님 자신을 믿어보세요.
#나를 #믿는#힘#새로운시작#지금부터#시작하기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코치 윤수진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남편의 외도로 16년의 결혼생활을 정리하셨네요. 마카님의 단호한 결정으로 정리한 결과이지만 지금은 여러가지 생각과 감정들로 힘든 상황이신 것 같아요. 지금 올라오는 그 감정, 생각들 앞에서 이것 하나만 기억해 주세요. 마카님의 잘못이 아닙니다.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지금부터 어찌 살아야 하나 하는 생각, 나로 인해 아이들이 받았을 상처,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에 비롯된 지금의 상황이신 것 같아요. 나만 참았으면 아이들에겐 이러한 상처를 주지 않았겠지 하는 자책을 하고 계신가요? 나만 참았으면 다른 가족들과 나의 원가족들에게도 아무렇지 않았겠지 하는 스스로에 대한 원망을 하고 계신가요? 마카님의 잘못으로 인해 벌어진 일이 아니예요. 제대로 사과받지 못하고 제대로 나의 아픔에 대해 돌봄을 받지 못한 마카님의 아픔입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지금의 심리적인 불안함과 힘듦으로 왜곡된 사고를 하고 계시네요. 지금부터 혼자서 아이 둘을 키우기란 쉽지 않겠지요. 전보다 더 신경 쓸 일도 많고 이젠 책임감도 더 강하게 누를 겁니다. 하지만 나보다 전 남편이 더 행복하게 잘 살겠다는 그 마음은 접어주세요. 지금의 단호한 결정은 마카님이 원하는 그 삶을 위해 하신 것이고, 그러한 단호한 결정에 저는 지지를 보냅니다. 아이들도 좀 더 크면 엄마의 그 단호함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겁니다. 지금은 마카님의 심리적인 안정감을 찾기 위해 자신의 그러한 감정과 생각을 잘 바라보는 작업이 필요해요. 지금 나를 둘러싼 환경과 올라오는 생각들에 왜곡된 사고로 나를 몰아넣지 마시고 상황을 객관화하는 연습이 필요해요. 그리고 아직은 아이들이 어려서 아이들 앞에서는 밝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은 그 마음 같은 엄마로서 충분히 이해해요. 자신에게 안전하다 판단되는 외부 지지자원에게 자신의 이 아픈 상황을 마음껏 털어내세요. 필요한 시간입니다. 혼자서 해결하기에는 힘든 상황입니다. 혹여나 그런 대상이 없다면 이곳에라도 글 남겨주세요 모든 분들이 함께 읽어보고 지지해 드릴 겁니다. 저도 그렇구요.
오늘 내리는 비 만큼이나 마카님의 마음도 흘러내릴것 같아요. 감정에 치우쳐서 자신의 생각까지 파국적인 사고로 가지 마시구요. 저녁엔 아이 둘과 함께 더 이야기 꽃을 피울 수 있는 음식을 만들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세상의 모든 감정과 마주하는 코치 윤수진 드림.
itsoknow (글쓴이)
한 달 전
@lookingforself9 아니요. 스웨디쉬 안마라고 검색해보시면 아시게 될겁니다. 20년 넘은 인연을 한번에 끝내는데 단순 안마로 그랬을까요? 안마가 15만원에서 20만원사이라면.. 그리고 은밀하게 진행되고 오피스텔이나 모텔에서 진행되면? 그것도 건전한 걸까요? 전남편도 인정한 사실입니다.
tlqkfwnsdmfRk
2달 전
전남편분이 과연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까요? 자식들이 만일에라도 알게 된다면 자식들에게 혐오받는 아버지가 될텐데. 누군가의 가슴에 대못을 박고는 편히 못산다고들 하죠. 하물며 23년을 신뢰하고 사랑해주던 사람이라면 어떻겠어요. 그런 생각 마시고 본인과 아이들의 미래만 생각하세요. 아이들에게 부끄러운 아버지를 미리 떼어놓아서 잘했다고 생각하시고요. 이제 전남편 분 생각은 마시고 온전히 나와 아이들만의 행복한 가정을 꾸려봐요. 그리고 마음의 여유가되고 시간이 되는 날이 온다면 또 새로운 사랑이 찾아올지도 모르잖아요. 작성자 분의 행복한 가정을 위해서 기도할게요. 파이팅!
itsoknow (글쓴이)
한 달 전
@wryip123 정말 감사합니다. 차 안에서 글 읽고 많이 울었답니다. 잘 버텨줘서 고맙다는 말에 위로가 많이 되었어요. 더 버텨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itsoknow (글쓴이)
한 달 전
@tlqkfwnsdmfRk 아이들에게 영향을 미칠까 싶어 자세히 얘기안하고 아빠랑 만날수 있게 하고 있어요. 위로해 주신 만큼 저와 아이들 생각만 하고 살아가겠습니다. 위로해 주셔서 감사해요.
wryip123
2달 전
정말 많이 힘들겠어요...정말 남편이 못됐네요..진짜 쓰니님 남편욕을 하고싶은데 욕 쓰면 댓글 못 올려서...쓰니님 잘했어요 남편은 쓰니님이 용서를 해줬어도 또 바람을 피웠을거에요 그러니까 쓰니님이 잘못한 일은 없어요 그건 기억해주세요 그리고 쓰니님 당장 힘내지 않아도 괜찮아요 조금씩 아주 조금씩 힘내봐요 힘들었던 시간만큼 바로 힘내는건 어려울거에요 제가 응원할테니까 화이팅해요 이 말밖에 못해줘서 미안하고 잘 버텨줘서 고마워요 지금은 쓰니님이라면 분명 잘 이겨낼거에요 쓰니님의 하루하루가 언제나 행복하길 바랄게요
daemot
한 달 전
엄마가 행복해야 자식도 행복합니다 엄마가 잘사는 모습 보이는게 자식에게 가장 큰 격려가 됩니다
itsoknow (글쓴이)
한 달 전
@flyy1004 네! 인연이 아니였나봐요. 애초부터 내것이 아닌 사람이였는데 이제야 인연이 끊어졌네요.. 아이들과 살아갈 앞날을 만들어 나가야 겠지요.. 위로글 정말 감사합니다.
itsoknow (글쓴이)
한 달 전
@daemot 그 말이 맞는데 아직은 행복을 느끼지 못하겠어요.. 그래도 아이들 앞에서는 쳐지는 모습 보이지 않으려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행복을 느낄수 있겠죠?
lookingforself9
한 달 전
마음 많이 아프시군요,아픈마음에 죄송한데요,안마방이 받고 끝인곳 아닌가요? 두집살림 차리는게 외도 아닌가요? 안마방은 화장실에가서 똥싸듯 몸속 불순물을 배출하는 곳일수도 있지 않을까요?
flyy1004
한 달 전
토닥토닥~~ 무슨말로 위로를 해야할지 몰라서 글을 써봅니다. 작은 풀뿌리 밤하늘 별을 보며, 달을 보며 내 신세가 처량해 울어버립니다. 얼마전 나를 보호해 주던 비닐하우스가 바람에 찢겨 날라갔기 때문이지요 뿌리가 채 땅에 내리기도 전인데 잎새도 채 나오기도 전인데 진딧물이 달라 붙었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니 나를 보호해 줄 보호막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바람도 세차게 불어옵니다. 이젠 나는 덩그러니 세상에 혼자 남겨졌습니다. 눈물이 났지만 스스로 강해지는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어와 잎새를 펼쳐 나를 좀먹고 있는 진딧물을 씻겨 보냈습니다. 춥고 외로웠습니다. 바람도 세차게 불어옵니다. 꼬물꼬물 어린잎을 포개어 나를 감싸 안아줍니다. 지탱하는것이 어렵고 아직도 작은 한숨에도 흔들 거리지만 균형을 잡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나는 알고 있어요~ 나는 내가 지켜야 한다는 사실을~ 휘청거릴 수 있어도 넘어지지 않기 위해 눈물을 머금고 견디어 보겠습니다. 내일의 아침은 따뜻한 햇살이 찾아올테니 힘을 내보려 합니다. 별님과 달님은 노지에 있는 나를 지켜보며 잘했다고 응원해 주겠지요~~ 남편은 지금 곁에 없지만 사랑하는 아이들이 둘이나 있으니 잘 해내실 수 있을거예요. 인연이 아니였나 봅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