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컷을 한 동성친구에게만 설렘이 느껴집니다
저는 여자입니다. 여고를 다니면서 여러 친구를 만났는데 그중에 숏컷을 한 친구도 있었어요. 옷도 그렇고 스타일이 남자같은 친구였습니다. 그 친구랑 놀 때 설레는 일이 종종 있었어요. 그럴 때 마다 아 얘가 숏컷이라 그런 가보다 하면서 이런 감정을 느끼는 게 친구한테 실례니까 자제하려고 했습니다. 근데 시간이 지날 수록 더욱 심해져요. 연락을 하다보면 계속 웃음이 나요. 다른 친구랑 지내는 모습을 보면 기분이 별로 안 좋아요. 근데 계속 이 친구가 머리가 길었다면? 그 때도 과연 이런 감정이 생겼을까?라고 묻는다면 안 생겼을 것 같아요ㅠ 그래서 좀 자책감이 들어요. 그 친구가 레즈였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서 레즈 구분법도 여러 번 봤고 스킨십하는 상상도 해봤는데 사실 좋았어요. 최근에는 '와.. 망했다..'싶을 정도로 그 친구 옆에 있으면 너무 설레요. 이런 적이 처음이라 많이 당황스럽고 어떻게 해야 되는지 모르겠어요ㅠ 근데 계속 학교에 다니다보니 숏컷을 한 친구에게만 설렘이 계속 느껴지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