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기피/ 혐오증 문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상담|우울증]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알림
black-line
성 기피/ 혐오증 문제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5년 전
저는 사회적으로 잘 지내지만 어릴때부터 우울증이 있고, 연애를 한번도 안했던 20대 여성입니다. 제가 어릴때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친엄마와 새아빠랑 함께 8년정도 살았었는데, 새아빠가 개방적(지금생각해보면 잘못된 사상도 있음)이라서 부부관계에 대한 간접적인 언급이나 성에 관련한 이야기를 자주 했었습니다. 두분이 잠드셨을때 습관적으로 가슴을 만지고 있는 모습이나 이런것도 자주 봤었는데, 친아빠가 아닌 새아***서 그랬던건지 모르겠는데 모든 것들이 심리적으로 불편하고 좀 역겹게 느껴졌어요. 그래서 당시에 제가 외출중일때 집에 있는 부모님께 전화를 하게 될 경우 숨소리가 조금이라도 이상하다 싶으면 자꾸 그런 쪽으로 생각하게 되고 불쾌했어요(그냥 자다 일어나셔서 그런걸 수도 있는데) 그리고 또 제 자매는 어릴적 부모님의 이혼 영향으로 연애에 의지를 심하게 하는 편이었고, 남자친구들과의 성생활과 솔로일때는 원나잇을 한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저한테 자주 했었어요(고민상담). 평소 저는 사람들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편이라 그럴때마다 사실은 너무 불쾌한데 그냥 담담하게 들어주고 같이 고민해줬었어요. 학생시절에 자매가 제 교복을 빌려입고 나간적이 있었는데, 이후에 그걸 입고 ***를 했었다는 얘기도 할정도로 진짜 그냥 다 말했었어요. 이 부분은 지금 생각해보면 더럽고 화나는데 당시에 너무 황당하고 당황스러워서 “그럴 것 같았어” 이러면서 별얘기 안하고 넘겼어요. 꿈에 가족들의 관계 모습이 나올때도 있었고, 그런날엔 정말 하루종일 불쾌했어요. 저는 가족들의 성생활이 정말 알고싶지 않은데 10대때부터 거의 강제적으로 계속 듣고 봐야만 했었고, 그러다보니 저도 모르게 좀 트라우마가 된 것 같아요. 성에 관련한 대화주제가 나올때마다 겉으로는 항상 아무렇지 않게 대하는데, 속으로는 그 사람을 떠올릴때마다 역겨운 상상이랑 기분이 같이 들어요. 현재는 앞서 말한 새아빠와 친엄마는 결별한 상태이고, 요즘 엄마에게 새로운 애인이 생긴것 같은데 거의 매일 한밤중에 들어오거나 외박을 하십니다. 또 이 부분에서 성생활에 대한 생각이 이어지고 너무너무 불편한 기분입니다. 그리고 가족들과의 이런 경험으로인해서, 친구들과의 성적인 이야기도 극도로 불편하게 느껴져서 피합니다. 속으로는 불쾌한 기분인데 겉으로는 그냥 괜찮은척하는게 습관인것도 문제인 것 같고, 아니면 당시에 충분히 이런 성 이야기를 받아들일 수 있는 나이였는데 내가 못 받아들인건가? 나한테 문제가 있나? 싶기도 하고.. 저는 어릴때부터 계속 불안정한 가정속에서 자라와서 사람도 잘 안 믿고, ‘사랑’이라는 개념 자체를 불신하는 편이었어요. 그런데 이런 성적 혐오감..?까지 겹쳐지니까 연애라는 것 자체가 그냥 오락같은거 아닌가 싶고, 다들 ***하려고(목적) 연애하는거 아닌가 싶고. 저도 머리로는 사랑과 연애 그리고 그로인한 성적 교감이 아름다운것이라고 진심으로 이해하거든요? 근데..모르겠습니다.. 자라면서 여러가지 일들로 인해 그냥 마음이 그렇게 굳어버린 것 같아요. 지금까지 저는 자의적으로 연애를 한번도 안했었어요. 처음엔 그냥 연애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고, ‘내 삶의 우선순위에서 연애가 존재하지 않을 뿐이다’ 혹은 ‘혼자가 편하다’ 등의 생각이었어요. 그외에도 다른사람과 굳이 특별한 관계를 약속하고 서로의 기대를 충족시켜줘야는게 부담스럽고 귀찮게 느껴지기도 했고, 정서적 연애는 어찌저지 가능할것 같지만 육체적 관계는 전혀 하고싶지 않았어요. 무성***와 같은 성소수자는 아닐까 라는 생각도 했었고. 그런데 최근에 우울증으로 인해 제 인생을 찬찬히 돌아보다보니 제가 경험해온 것들의 트라우마, 잔재로 인해 이렇게 된게 아닐까 깨닫게 된겁니다. 제가 지금당장 연애를 하고싶어서 문제인게 아니라, 인간으로서 내가 뭔가 잘못된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어서 힘듭니다. 어떤 조언이든 제발 해주세요..
트라우마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3개가 달렸어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5년 전
@!e1747bbd724024be144 어떤것이 정답이건, 제가 이해받을 수 있다는것에 다행입니다.. 감사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dearsanta
· 5년 전
성학대의 범위가 생각보다 넓어요. 어린 시절 *** 장면을 목격한 것 만으로도 트라우마가 될 수 있습니다. 충분히 그러실만 하네요. 공감갑니다. 어려우시다면 전문 상담도 받아보세요. 전문적인 분이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5년 전
@dearsanta 제가 인지하지 못했던 부분이네요.. 조언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