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친구들에게 커밍아웃을 했는데 조금 불안합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불안|자살]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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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친구들에게 커밍아웃을 했는데 조금 불안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RONDO
·5년 전
전 중학교 3학년 여학생입니다. 제 친한 친구들 세 명한테(두 명은 중1때, 한 명은 유치원 때 만났던 친구들 입니다.) 커밍아웃을 했는데 조금 불안합니다. 저는 범성***인데 친구들이 남자친구 있냐고 딱 잘라서 물어볼 때나 서로에게 레즈야? 게이야? 라며 장난칠때 기분이 너무 안좋았습니다. 물론 친구들이야 제가 커밍아웃을 한 것도 아니고 몰랐겠지만, 남들과는 다르게 나 혼자 다르다는 생각때문에 좀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학교에서 동아리 활동을 할 때 수다를 떨 만한 시간이 있었습니다. 앞에서 말했던 친한 친구 셋과 같은 동아리여서 모여앉아 어찌저찌 얘기하다가 화제가 친척관계, 성적과 우울증, 자살관련된 쪽으로 갔습니다. 그래서 이런저런 제 얘기를 했는데, 그게 제가 친구들에게 처음 털어놓은 제 비밀이었습니다. (밝지 않은 이야기 였습니다. 비교당한다던지, 우울증이나 자해 경험같은.) 친구들은 걱정해주고 공감해주었습니다. 심지어 한 명은 울어주었습니다. 안아주었고, 손도 잡아주었습니다. 그게 너무 고마웠습니다. 그래서 그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 친구들이라면 내가 커밍아웃 해도, 계속 친하게 지낼 수 있지 않을까? 하고요. 어차피 고등학교도 같이 다닐 거. 미리 밝히는게 속 편하지 않겠냐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한 번 마음 굳게 먹고 해 보기로 했었습니다. 친구들에게 제 성적 지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그대로 얘기했습니다. 반응은 괜찮았습니다. 싫다든가, 기분나쁘다던가 그런 반응이 아니라, 저 답다든가, 평범하다든가, 맘대로 사귀라든가. 그런 긍정적인 반응이었습니다. 아까 말했던 그 친구는 다른 친구들에게, 남자든 여자든 좋아할 수 있다고 해서, 너희를 좋아한다는 건 아니다. 라며 제가 불안해했던 부분도 부가적으로 설명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조금 불안합니다. 친구들이 겉으로만 그런게 아닐까 해서요. 사실은 다르게 생각할지도 모른다고 불현듯 불안이 생겼습니다. 제가 친구들을 믿어도 되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물론 착한 친구들이지만, 그래도 조금 무섭습니다. 그냥 친구들이 절 버리지만 않았으면 좋겠는데, 제가 괜히 커밍아웃 한 걸까요? 제가 친구들을 믿어도 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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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bl
· 5년 전
남 아픔에 같이 울어주는 친구는 별로 없어요 괜히 일어나지 않은 일까지 걱정말고, 확실히 얘기했으니까 그냥 친구로서 잘 지내면 되죠 제 예전 친구 중에서 동성을 좋아한 친구가 있었는데, 지금은 다른 일로 멀어졌지만, 그때 그걸로 멀어지고 싶단 생각은 안했어요 오히려 친구들이 그런 대화내용이 나오면 조심해줄것 같기도 하네요. 너무 불안해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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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DO (글쓴이)
· 5년 전
@snbl 괜한 걱정이었을지도..모르겠네요. 조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