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 때문에 너무 힘듭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짝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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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 때문에 너무 힘듭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rdfin
·2년 전
저는 남자를 좋아하는 동성애자입니다. 저는 저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을 좋아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입대하기 전에 제가 정신적으로 힘들지 않도록 마음에 드는 이성애자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빌었습니다. 그러나 인생이라는게 마음대로 되지 않더군요. 그 아이가 전입을 오기 전까지 저는 큰 스트레스 없이 군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아이가 처음 전입왔을 때, 완벽한 제 이상형이라 첫 눈에 보고 반했습니다. 처음에는 외적인 부분만 보고 좋아했지만, 그 아이와 계속 교류를 하면서 내적인 부분도 굉장히 아름다운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 그 아이를 향한 제 마음이 계속 커졌습니다. 하지만 짝사랑이 그렇듯 그 아이를 좋아하는 마음이 커질 수록 제가 정신적으로 많이 무너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른 동기와 친하게 붙어있는 모습을 볼 때마다 죽고 싶을 정도로 질투나고, 무엇보다도 그 아이가 저를 필요로 하지 않는 것 같아 굉장히 힘듭니다. 그 아이에게는 저라는 사람 하나 없어져도 아쉬움이나 공허함같은 일말의 감흥도 없을 것 같이 느껴져서 초라해지기도 하고요... 이때까지 좋아했던 사람은 이렇게까지 마음이 커지기 전에 제가 어떻게든 마음을 정리했지만, 그 아이는 외적으로든 내적으로든 제 이상형이기도 하고, 모순적이지만 저를 괴롭게 만드는 동시에 그 아이가 저에게 보여주는 행동 하나하나가 저를 다시금 행복하게 만들어줘서 도저히 포기가 안됩니다. 저는 지금 그 아이를 굉장히 좋아하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그 아이로 인해 제가 정신적으로 굉장히 피폐해지고 있어서, 이제 제 자신을 위해 그 아이를 그만 놓아주고 싶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끝낼 수 있을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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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realMilk05
· 2년 전
그 상대를 무조건 "꼭 애인으로서만 같이 있고 싶은 대상"으로 생각하지 마시고 처음은 일단 친한 친구, 점점 절친 순서로 차근차근 밟아가고 그 과정에서 그 상대 마음이 동성애의 세계에 들어설 수 있게 하는걸 추천드려요! 아무래도 생각해보지 못한 쪽으로 급격히 다가오면 겁을 먹거나 버거울수도 있으니까요! 어떤 관계든 두 분 잘되시길 빌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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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cucu3600
· 2년 전
저도 이런 경험 있기때문에 너무 공감되네요…. 저는 시간이 약이다 라는 말만 믿고 빨리 제마음을 정리 한 편인데….아 이게 억지로 막으니 더 가슴이 미워지더라구요… 제가 연애 쪽은 하나도 몰라서 저의 경험만을 얘기 해드리지만… 자신의 마음을 속이진 마세요 저는 한번의 아픔을 겪고 내 자신이 누굴 좋아하는 마음이 조금 이라도 생기면 재빨리 마음을 닫아 버려서 좋지 않는 쪽으로 흘러가더라구요 좋게좋게 끝낼수있는 날이 오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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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rianna
· 2년 전
전 동성을 더 좋아하는 양성애자 입니다. 저는 직진녀에요. 그렇지만 누군가가 좋아지기 시작하면 역시 짧았지만 짝사랑부터 시작했었죠. 그리고 조금 천천히, 눈속에 들이면서 신경쓰이게 만들어갔고 적당히 시간이 지나면 고백했습니다. 물론 그 사람이 ㅎㅁ포비아이면 바로 포기했죠.. 다행히 포기가 쉬운 성격이라서 이런 땐 좋았어요. 근데 누군가가 그나마 힘들때 무언가를 같이 하며 도와주고 하면 의지가 될 때가 가장 포기 어렵던데.. 근데 정말, 처음부터 절대 친구로는 지내지 말라고 전 말씀드립니다. 시간이 지나다 편하게 되어지면, 정말 애인이 아닌 친구가 될 수도 있으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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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evafter
· 2년 전
그 분과 최대한 안 보도록.. 최대한 거리를 두도록 하세요..! 마음이 다스려질 때까지요...! '아.. 저 친구는.. 정말정말 내가 갖고 싶은 사람이지만.. 여자를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사람이구나...' 하고 스스로 인정하게 될 때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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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la432
· 2년 전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은 정말로 정신을 갉아먹습니다. 그런데 정말로 이뤄질 수 없다는 걸 확신하시나요? 그 친구가 완전한 이성애자이면서 ***포비아가 아닌 이상 희망은 있다고 봅니다. 일단 그 친구가 자신을 연인으로 까지는 아니더라도 좋은 선임, 좋은 사람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조금씩 다가가 보세요. 물론 김칫국을 항아리 채로 들이마시는 들뜬 마음을 감추고 다가가는게 어렵다는거 잘 알고 있습니다만... 갑자기 마음을 닫거나 반대로 갑자기 마음을 표현하면 위험부담이 너무 크니 이 방법이 최선을 듯 합니다. 군대 안에서는 안보고 연락을 끊고 싶어도 그럴 수 없잖아요? 성격 유형검사 혹은 특성검사(MBTI, Big 5, HEXACO 등)를 해보시고 그 친구에게도 자연스럽게 권하셔서 어떻게 그 친구를 이해하고 깊은 관계를 만들어낸 수 있을지 알아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다만 MBTI는 신뢰성이 좀 낮아서 완전히 추종하는 건 비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