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먹는남편 이제 견디기 힘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폭력|육아]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술먹는남편 이제 견디기 힘들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loopi43
·3년 전
결혼5년차 아이는30개월이에요. 결혼전 저도 애주가 였어요. 먹어도 조금 즐길정도로 마시고 주량도 쎗구요 주사도 없엇어요. 그때도 술먹고 추태부리는사람 이해를 못했어요. 남편이랑은 2년정도 연애하고 결혼했구요. 남편안 직업 외모 성격 제가 다 맘에들고 미쳐서 결혼을 했어요. 연애때는 같이 술도 한잔씩하고 그랬는데 왜그때는 이런 문제를 몰랐을까요.. 이래서 동거해보고 결혼을 해야하나 싶네요. 연애때는 제가통금때문에 퇴근하고 잠깐만나서 밥먹으면서 반주한잔 하는정도라 이렇게 술을 찾고 의존하는 사람인지 몰랐어요. 결혼 일주일전 청첩장 돌린다고 친구들만나서 만취하고 나한테 폭언했을때 내뺏어야 했는데.. 한번의 실수라고만 생각하고 미쳐서 결혼한 제가 넘 철없고 한심스럽습니다. 결혼하자마자 임신이되서 저는 바로 엄마가 되었고 아직 철없는 신랑은 친구와 술에 미쳐서 연락두절은물론 만취하면 폭언하고 폭력적인 모습보여서 정말 뱃속에 있는아기 다지우고 도망가고 싶을정도로 너무 힘들게했어요. 그게 지금까지 이어저 오고있고 작은 사고는 한달에 두세번정도. 큰사고는 상반기 하반기에 한번씩 치고치고있어요. 작은 사고라하면 만취상태로 들어와서 절 잠못자게 들들볶고 꼬장부리구요(이런일은 수도 없이 많아요..) 큰 사고라하면 만취상태로 도로가에 누워있어서 경찰이 집에 데려온적도 있어요.. 경찰이 귀가 한적도 몇번되요. 정작 본인 직업이 경찰이면서요...정말 이해가 안갑니다... 그래놓고도 또 술을먹고 같은실수를 5년째하고있는데 이제는 남편이 아침에 출근하면 오늘은 술을 먹고올까 먹도오면 오늘은 또 뭘로 날괴롭힐까...술먹고 연락이 안되면 낮선번*** 전화올까봐 무섭구요.. 직업이 경찰이란 인간이 저러고 다니니 술먹고 시비라도 붙거나해서 직업도 짤리진 않을까 걱정도 됩니다.. 저는 항상 열심히살았고 자존감도 높은 사람이라 솔직히 저렇게 사는게 너무 이해가 안가요. 승진공부도하고 자기계발도했음 좋겠는데 맨날 어떤 맛있는 음식에 술을 마실지 고민하는 저딴인간이 내남편이란게 화가나네요 그동안 술먹고 욕하고 폭언하고 폭력적으로 행동한거 술먹고 한거라 기억도 못하구요 그럴때마다 사진찍고 녹음해서 들려줬는데 처음엔 놀라더니 이젠 볼라하지도 않네요 내가 뭐가 부족해서 이러고 사나 참 한심스럽구.. 인간은 고쳐쓰는게 아니라는데 계속 저사람은 바뀌지않을거 같아 정말 답답합니다. 이혼하고 싶네요.. 저런 애비 밑에서 우리애기 키우기 싫은데ㅠㅠ 사실 이혼하면 가장걸리는게 아기아빠여서 그렇구요.. 그렇다고 저런 아빠밑에서 크게히는것도 너무 싫고 또, 저의 부모님께 너무 면목이 없고 속상해 하실거같아서 너무 힘드네요.. 저 정말 속한번 안썩이는 착하고 모범적인 딸이였는데 남자보는눈이 없어 이렇게 불효하나 싶어서요... 휴ㅠㅠ 어쩌면 남편은 그대론데 제가 넘 변한거 일수도 있겠네요..저는 임신하면서부터 술운 안먹거든요.. 애기정서에도 안좋고 육아하다보면 술마실 체력도 없어서요..또 저인간 술먹고 저***하는거 보다보니 술맛이 아예 없어요. 계속 반복이에요. 술먹고 사고치면--> 나혼자 술그만먹어라 ******하면 --->안먹겠다 잘못했다 노력하겠다--->며칠안가서 또먹고 반복------이거를 진짜 100번은 반복한거 같아요 정말 화도 내보고 타일러도보고 눈물로 호소도 하구요 때리기도 하고 다해본거 같아요. 그런데 돌아오는건 술먹고꼬장 폭언 욕지껄이... 저도 넘 지치네요 저도 경제적 능력도 있는데 굳이 살필요가 있나 싶다가도 좀더 가정을 지킬수 잇도록 노력할수 잇는게 잇을까 싶어서 이렇게 글을 적어봅니다. 남편 욕만 적었지만 술안먹었을땐 다정하고 아가도 잘놀아주고 저희부모님한테도 예의바르거든요 하아...아이가 아빠를 너무 좋아해서 또 고민이 되네요. 참고 살아야하능건지 맘같아서는 알콜치료 받게하고싶은데 본인의지가 없는데 무슨소용인가 싶구요...고민입니다 어떻게 해야 현명하게 지혜롭게 사는건지 정말 고민이네요 저한텐 최악의 남편이지만 아이에겐 하나뿐인 최고의아빠이기도 하니까요 저도 제가 사랑하는 가정을 지킬수 있다면 더 노력해 보고싶기도 하고요 힘이드네요 매일 눈물이 나네요 답답해서
괴로워힘들다슬퍼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waitwinter1112
· 3년 전
관점은 다르지만... 저희 아버지도 술 마시면 통제불능 상태가 되는데 엄마 깨우고 술 주정 부리고... 이런 식의 술주정은 자식한테 정말 최악이에요. 부부싸움만큼 안 좋은 영향이 아이한테 갑니다... 정말 정신병 걸릴 것 같고 대화도 안 통하고... 저희 아버지랑 너무 똑같아서 괴롭네요. 어떤 선택을 하시든 마카님과 댁의 아이가 상처받지 않기를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