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없는 기분이 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왕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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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없는 기분이 들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jijiwon
·3년 전
어려서부터 유복한 집안에서 자랐지만, 저는 부모님께 제가 잘 한 부분에서만 칭찬과 인정을 받고, 저의 부정적인 감정에 대해 단 한번도 공감해주신 적이 없어요. 다치고 오면 “그러니까 나가지 말랬지” 말을 안듣는다 싶으면 “집 나가 너 내 딸 아니야. 집 비밀번호 바꿀거야” 자른 머리가 마음에 안들어서 펑펑 울고있으면 “그깟게 뭐라고 울고있어? 시끄러워 그만울어” 왕따 당하고 돌아와서 학교 가기싫다고 울면 “너 그만 울어 그만 힘들어. 엄마아빠 언제까지 힘들게할거야? 그만좀 해” 저는 이러한 성장 과정에서 친구를 사귈 때에도, 그 친구가 나의 마음에 깊이 공감을 해주는지, 내 고민을 잘 들어주는지에 따라 혼자서 ‘내 맘 속 1위 친구’를 정해두고 사귀었습니다. 여러명 무리가 있어도, 꼭 그 중에서 내 이야기를 잘들어주고 고민상담을 잘해주는 친구 1명을 마음으로 정해두었어요. 인간관계는 좁을 수 밖에 없었고, 내맘 속 1위 친구가 다른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면 배신감에 몸이 떨릴 지경이었습니다 친구들과 친해지는 방법 또한 몰랐어요. 자연스럽게 친해지는 방법을 몰라서 사춘기 이후에는 친해지고 싶은 친구에겐 고민상담으로 다가가서, 그 친구가 잘 들어주면 그 친구에게 집착해왔습니다. 아마 저의 성장배경에 의한 대인관계 생존방식이 ‘나를 알아주고 이해해주고 공감해주는 사람’만이 나의 측근이고 나의 친구이다. 라고 생각 해왔던 것 같아요. 부모님으로부터 공감받지 못한 내면아이가 부모로부터 충족이 되질 않으니 타인을 찾았던 듯 해요. 성인이 되어서는, 동성친구가 아닌 남자친구에게 레이더가 바뀌었어요. 그렇다보니 “내 모든걸 이해해주지 않는 남자는 날 사랑하지 않는다.”라는 이상한 신념도 생겨서 애인도 자주 바뀌고 애인이 충분한 헌신을 보이지 않으면 그 사랑에 대한 의심이 커졌죠. 결혼도 빨리 하고 싶었어요. 남편, 내 가족이라는 수단으로 내 자신을 채우고 싶어서. 저는 늘 공허했고 제 자신만으로 충만할 수 없는 반쪽짜리 인생이었습니다. 이렇다보니 현재 남자친구에게도 확신이 없고, 주변에 친구도 없는 것 같아요.(실제로 없는게 맞을수도…) 이렇다 보니 내 마음을 제대로 알아주는 사람, 제대로 알아주는 친구가 없다고 느껴집니다 사랑받고싶어요 온전한 사랑을 받고싶어요 제 문제로 인해 사랑을 못느끼는걸까요? 내 주변에 정말 친구가 없어서 그러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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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ebyeee
· 3년 전
부모로부터 올바른 유대관계가 잘 형성되지 못해서 아닐까해요. 많은 여러 사람들도 그런 부분들로 힘들어하지만 유독 힘들다는것은 그만큼의 상처, 결핍이 크다는 것 같아요. 저도 마카님이랑 비슷하게 항상 공허해서 날 이해해줄 사람울 찾고 또 찾아 다녔습니다. 근데 그런 사람은 없죠.. 없을 수 밖에요.. 사람은 다 다른 환경과 상황속에 살다보니 타인을 다 이해해 줄 수가 없으니까요.. 하지만 이런 내 결핍이 계속 되면 이걸 알면서도 어느 순간 기댈 곳을 또 찾게 되더라구요.. 참 안타까운 일이죠.. 저도 그래서 친구도 별로 없어요 게다가 그 몇 안남은 친구들 마저 연락을 끊었죠.. 왜냐면 차라리 혼자인게 덜 외로우니까요.. 친구에게 기대다고 달라질 일이 아닌데 자꾸만 친구들에게 기대게 되면서 더 외로워지는게 저는 더 괴롭더라구요.. 저는 과거에는 정말 친구들 만나는게 유일한 낙이자 희망이었거든요. 그러다보니 나도 모르게 친구들 만나는 날만 계속해서 기다리게 되고 약속이 펑크나면 그렇게 속이 상할 수가 없었죠. 한마디로 예민한거죠.. 그러다보니 인간관계를 지속할 수록 더 힘들어서 다 놔버린 상태랍니다 저는.. 저도 남자친구도 마찬가지로 만족이 안되더라구요.. 마카님 말마다따나 제 자신에게 확신이 없으니 남친에게도 확신이 없을 수 밖에요.. 마카님 문제가 아닌 가족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저도 마찬가지구요.. 너무 본인을 탓하지 않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