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다워야 어른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성추행|트러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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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다워야 어른
커피콩_레벨_아이콘coralAPEACH
·3년 전
안녕하세요 최근 썸타는 친구랑 약간 트러블이 있었어요 물론 트러블은 해결은 됬는데 아직 깊은 관계가 아니라서 터놓고 깊게 이야기는 하지 못하고 대충 넘어갔어요 트러블 발단부터 설명할께요 하루는 제가 너무 피곤하고 공부 집중도 잘 안되서 일단 쉬어야겠다 싶어 집으로 돌아가던 중 문구점에서 필요한 학용품을 사고있었어요 그리고 중간에 다른 손님이 들어와서 팩스나 복사같은 걸 주문하신 거 같더라구요 문구점 아저씨께서 그 업무를 하시면서 저보고 다 고르면 말씀해달라 하셨어요 근데 그 손님이 대뜸 몇번이고 반복해서 다 고르면 말하래요 하시길래 되게 오지랖이 많구나 싶어 네라고 대답하고 골랐어요 다 고르고 계산해달라고 말씀드렸고 마침 썸타는 친구에게 전화가 와서 받았죠 그리고 계산대 근처로 갔는데 그 손님이 대놓고 제 몸을 쳐다보는 거예요 그날따라 기분도 매우 안좋고 제가 워낙 저렇게 대놓고 쳐다보는 예의없는 것들을 질색해서 그날은 못참고 어딜 쳐다보세요? 하고 화내버렸어요 그리고 친구에게 계산하고 다시 걸겠다고 하고 나중에 다시 전화했어요 친구가 무슨 일이냐 묻길래 상황설명을 하다 너무 화가 나고 억울해서 나보다 통장 잔고도 없을 거 같은 ㄴ이 쳐다보는 거 너무 싫다 하니 친구가 무슨 말을 그렇게 하냐고 하더라구요 물론 제가 말을 안이쁘게 하는 습관은 고쳐야하는 거 인정합니다 (저렇게 표현한 건 제 경험상 대부분 없으신 분들이 저렇게 시선 처리 똑바로 안하세요 그리고 전 제가 열심히 벌은 돈에 대해 자부심이 있고 저보다 열심히 살지도 않고 나이만 많고 행동도 저급하길래 그 사람이 먼저 시선 처리 똑바로 안하는 걸로 절 존중하지 않았으니 저도 똑같이 무시한거죠) 하지만 학창시절 교복입고 등하교할 때마다 시선 처리 똑바로 안하시는 어르신들 수영 학원에서 같이 배우는 어른이 제 엉덩이 만진 사건 알던 오빠에게 성추행당할 뻔 했던 사건 다니던 재수학원에서 제 다리를 의도적으로 만진 선생님 보통 이런 일 겪은 여자아이들은 본인 잘못인 줄 알고 움츠러든다는 건 기사만 봐도 쉽게 알 수 있다 생각해요 저도 또한 그랬고 시간이 흘러도 계속 마주치는 저 ***들에 대한 분노와 제 억울함은 어떻게 해야하죠? 제가 말을 예쁘게 하고 말고를 떠나서 아직도 저급한 시선을 참아야하고 나쁜 일 당할 수 있는 가능성 속에 살아가게 방치한 현대사회가 나쁜 거 아닌가요? 다른 친구들에 비해 제가 더 예민한 것도 맞지만 솔직히 성추행 안당해본 친구들 없더라구요 그런데 아직도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넘어가고 묵인하는 현대사회가 나쁜 거 잖아요 꼭 무슨 일 당하기 전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 건 여전하고 걱정과 두려움은 오롯이 여자 몫이예요 참고로 저 키도 진짜 크고 운동도 꾸준히 해서 건강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힘으로 애초에 상대가 안되는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제가 뭘 더 어떻게 노력해야하는 거죠? 기분 나쁜 걸 기분 나쁘다고 말해도 남자들은 괜히 감정소모 하지 말고 무시해라 라고 해요 글쎄요 무시하고 살기엔 아직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기분 나쁜 걸 기분 나쁘다하지 뭐라고 해요? 제 잘못은 하나도 없는데
스트레스받아실망이야속상해힘들다스트레스우울해불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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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enreo
· 3년 전
아이고....작성자분이 유독 좋지않은 경험을 많이 하셨네요...저라도 그런경험을 여러번 겪으면 스트레스가 어마어마 할거 같아요ㅠㅠ 우씽 내가 기분나쁘다는데 왜 니가 무시하라고 그러냐!!! 증말 어이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