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막막하고 흘러가는대로 살고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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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막막하고 흘러가는대로 살고싶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weQ04439
·3년 전
올해 졸업을 앞둔 미대생입니다. 미대라서 졸업을 하기위해선 졸업전시를 꼭 해야합니다. 그래서 졸업전시를 준비하는데 근데 제가 과제를 할때 자꾸 집중이 안됩니다. 자꾸 딴짓을하게되고 지금이 2시49분이면 3시에 작업시작하자 이런식으로 진행하고 핸드폰이나 딴짓을 하게되면 3시가 넘어가고 귀찮아서 누워만있고 최대한 미룰수있을때까지 미루고 마감시간 직전에 급하게 하게됩니다. 생각이 정말많고 하고싶은 아이디어는 많은데 정작 하면 너무 정신산만하고 생각정리도 잘안되는것같고 머리가 아픕니다. 실제로 뭔가 집중하게될때 두통을 달고살기도합니다. 요새 그냥 흘러가는대로 살고싶어요. 그냥 아무 생각없는 단순노동이나 하는것도 나쁘지않다고 생각됩니다. 그냥 나 스스로가 너무 답답하고 짜증이납니다. 교수님께 과제 피드백을 받으면 다음엔 더 제대로 준비잘해야지 하면서 또똑같은 행동을 반복합니다 진짜 너무 힘들어요. 이제 조만간 최종 단계인데 마음에 안들어서 다 뒤집어 엎고 있는데 그냥 잠만 잡니다. 진짜 어디 제주도 작은 민박집가서 혼자 한달이든 일주일이든 가만히 아무것도 안하고 싶어요 아무 걱정없이 생각없이 쉬고싶어요. 근데 당장 졸업은 해야해서 쉴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어쩌면 좋을까요…
짜증나불안힘들다의욕없음혼란스러워화나불안해부끄러워답답해우울두통공허해무서워자고싶다무기력해스트레스받아우울해스트레스외로워속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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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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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9
· 3년 전
단순 노동은 생각보다 힘들어요.. 육체적으로 ㅠㅠ 졸업 앞둔 미대생이시면 더욱 많이 힘들겠지만 조금 버텨봐요 시간이 약이라는게 괜히 있는 말이 아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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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daice
· 3년 전
지나가던 미대졸업생이에요 저도 완벽주의+강박증으로 자해도 하고 두통약 매달 사먹고 너무 힘들었는데 어찌어찌 졸업은 했네요 ㅎㅎ 너무 잘하려고 하지말고 대충 해보는건 어때요? 대충이 망치란 소리가 아니라 정말로 졸업만 가능한 수준으로요 저도 머릿속으론 하고싶은 것도 많고 아이디어스케치도 있었는데 결국 제일 빨리 할 수 있는 작업을 택했어요 당시엔 난 쓰레기라며 자책도 했는데 돌아보면 그 작업이 제 인생을 망치지도 더 잘되게 하지도 않았어요 본문에도 흘러가는대로 살고 싶다고 쓰셨는데 그게 정답이 아닐지라도 시도할 수 있는 여러 가능성 중 하나이지 않을까 싶네요 원하던 작업을 하시든 대충 하시든 도망치시든 어떤 선택을 하든 글쓴이님이 힘들지 않길 바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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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monadesea
· 3년 전
번아웃이 온것 같네요. 저는 건축학과인데 과제를 하며 똑같은 증상을 격고 있습니다..ㅎㅠ 이럴때는 잠시 하루 동안 이라도 과제고 뭐고 아무일 없는 사람처럼 마음의 평화를 느낄 수 있게 좋아하는 장소로 당일치기 여행이라도 다녀오는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