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파구를 찾을 수 없어서 너무 힘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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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파구를 찾을 수 없어서 너무 힘들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sinhon1028
·3년 전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남편을 만나 절 이해해주고 행복할 수 있는 결혼생활이 될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그건 정말 아니였고 큰아들이 생긴 것 같아요. 사내연애를 하다 결혼하게 되고 그걸로 주변에서 저희를 괴롭히기 시작해 회사도 나가게 됐지만 그래도 전 다른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돈의 영역엔 서로 터치하지 않아 괜찮았는데 전 24이라 모아놓은 돈은 없었어요. 남편은 빚을 겨우 다 값았으니 돈이 없었죠. 어쩌다 남편네쪽에서 잘되는 사업이 있다고 지원해준다해서 가게를 같이 하게 되었는데 넉넉하지도 않은 형편에 남편과 둘이 장사를 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문제가 계속 생겼습니다. 초반에 시댁집에 가게를 그냥 넘길 수도 있었지만 남편이 자기 나이가 있다며 그러지 않았죠. 하지만 꼭 저와 둘이 가게를 해야한다 했습니다. 가뜩이나 체인점이라 몸은 편했지만 블로거 활동이나 행동엔 당연히 제약이 많았고 첨부터 부딪히게 되어 블로그를 접었습니다. 무기력해져가고 살만쪄가는데 남편은 사랑과 살찐모습은 별개라고 하고 이것저것 부딪혀서 지쳤을 뿐인데 게으르다 하며 어느새 저를 그런사람으로 만들어갔습니다. 싸우면 본심을 알게된다고 싸우는 일이 늘어나자 계속 충격을 받았습니다. 저는 할 수 있는 행동에 제약도 많고 그렇다고 다른 일을 할 수도 없고 남편에게 겨우 있는 돈도 바닥을 쳐가며 보고 있자니 너무 불안하고 힘듭니다. 얘기를 들어달라고 너무 힘들다고 해도 그저 제가 몸이 너무 편해서 그렇다고 예전을 생각해보라고 그때보다 편하지 않냐면서 게을러진것 뿐이라고 하더군요. 주변에 기댈곳은 없구요.. 아무연고도없는 타지역으로 와서 장사하며 있는거라곤 남편밖에 없습니다. 기대려하면 자꾸 싸움이 나는데 저보고 너무 감정적이라고 하는데 맞습니다. 감정적이여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게 없어 너무 괴로워요. 싸우고나면 남편은 화해하던 않던 머리가 아프니 그만하자면서 잠을 자고 저는 그렇지 못합니다. 친구들에게 얘기해도 이해하지 못하고 헤어지라는 말뿐에 얘기는 더더욱 못꺼내게 됐고 마음 편히 쉬지를 못합니다. 밖으로 나가도 가게생각이 나고 안에서 쉬면 귀를 쫑긋 세우고 있고 미치겠습니다. 정말 너무 힘들어요..
의욕없음속상해불안해사랑해답답해우울두통불면우울해강박스트레스받아스트레스중독_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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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dojus
· 3년 전
저도 남편과 싸우면 남편은 머리가 아프고 피곤하니까 잠을 자버리고 전 잠을 못이루고ㅠ 왜 이렇게 힘든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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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hon1028 (글쓴이)
· 3년 전
@podojus 맞아요ㅠㅠ 제발 단 5분만이라도 눈을 마주치며 얘기들어주고 꼬옥 안아줬으면 정말 행복할텐데 내가 너무 많은 요구를 하고 있다고 그러더라구요.. 남편이 제 얘길 제대로 듣기도 하는지도 모르겠고..참..벽에 대고 울먹이는 느낌에 제 자신이 작아지고 한없이 한심해져요..어쩌다 내가 이렇게 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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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dojus
· 3년 전
맞아요 저도 저 이야기 들어달라는거 뿐인데 남편은 제가 해결방안을 요청하는 걸로만 생각해서 듣기 싫어하드라구요 제말은 단1초도 기억안하고 그걸 당연하다고 하더라구요 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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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hon1028 (글쓴이)
· 3년 전
@podojus 와..너무 공감돼요!!! 저희남편도 정말 똑같이 얘기하거든요!! 그걸 달래고 오해하지말라고 얘기하는데 그런 얘길하면 길게 얘기할 수 밖에 없는데 정말 겨우 제 얘길 털어놓으면 그건 당연하지 아니 그냥 그런소리를 안하면 안돼? 이러니까 속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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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hon1028 (글쓴이)
· 3년 전
@podojus 그런걸 요구한다고 얘기하더라구요 와..정말.. 바라는게 요구하는게 왜이렇게 많아? 난 그렇게 살아와서 그래, 감정이 무뎌져서 그래, 그런 가정에 살아와서 그래 등 등 이런 얘기 너무 지긋지긋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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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dojus
· 3년 전
정말 저랑 비슷하시네요 그래도 신혼1028님 남편분은 본인 감정에 대한 이유? 설명? 알려주긴 하시네요 저희 남편은 본인이 싫고 화나는 감정만 이야기하고 저보고 말하지 말라기만 해서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를 도통 알수가 없어요 그래서 더 잠이 안와요 뭐가문제인지를 모르니까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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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hon1028 (글쓴이)
· 3년 전
@podojus 이 이야기를 이유라도 들어보려고 유튜브영상 보고 부부대화법 배워와서 이것저것 저 혼자 해와서 그렇게 어르고 달래서 대화를 정말 많이 했어요 지금도 정말 무슨 생각인지 1도 모르겠고 싸우면서 속 얘기하면 여전히 충격받지만요 확실히 둘만 부딪힌다 해선 될게 하나도 없더라구요ㅠㅠ 내가 몇번이냐 살빼라고 얘기했잖아 하면서 그건 강요라고 여러번 얘기해도 이해하기 힘든거라고 해도 살도 안빼고 그걸 물을 자격도 없다는 식으로 얘길 해서 완벽히 결과주의라서 의욕도 안나구요 하.. 서로 얘기하지말자고 하고 끝났네요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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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hon1028 (글쓴이)
· 3년 전
@podojus 뭐가 문제인지 얘기하다 충격을 받을 수 있어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것 같아요. 유튜브 응용해서 날것 그대로 들으니까 너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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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dojus
· 3년 전
고생많으셨겠어요;; 저도 잠한숨 못자고 유튜브영상 봤는데 전 오늘이야기할수 있을런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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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hon1028 (글쓴이)
· 3년 전
@podojus 맞아요 이걸 입밖으로 꺼내기까지 얼마나 고생하고 힘든일인데ㅠㅠ 정말 고생많으세요 토닥토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