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모없는 딸
안녕하세요 유튜브를보며 위안과 격려를 받다 용기내어 글을 남깁니다. 이런 공간을 마련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힘든점:
어머니의 모진말에 상처를 자주받습니다.
서운해서 하시는 말인걸알지만 그럴때마다 한없이 무능한 사람이 되고, 비참한 마음까지 듭니다.
'니같이 **한 애없다'며 옆에 누군가가 있으면 푸념하는 질책들은,
나이가 마흔되어가는 지금도 완강히 대응하지못하는 몸만 큰아이가 됩니다.
서운한일이 있을 때는 남들에게 특히 주변의 친지들에게 제 푸념을해서 '엄마에게 잘해라'란 말을. 듣게하시는 것은 어릴적부터 이어진 일입니다.
커서 결혼 준비하면서부터는 같은 집에 살고있음에도 문자로 '가증스럽다.'란 문자를 보내시기도 합니다.
아이를 키우다보니 친정에 자주가게됩니다.
아이가 할머니를 너무 좋아하고, 또 엄마가 요즘 심적으로 힘들단 얘길 전해듣고 다시 찾아뵙게됩니다, 그러다보니 다시 반복이죠.
제 언행에 맘 상한 엄마와, 또 다시 문자로 '한동안 보지말자'는 엄마
저희 모녀는 그 누구보다 서로를 아끼지만 마음의 거리가 가까워 상처를 주기에 떨어져있어야함을 압니다.
*오늘 마음 상탁
주고 받는 상처를 치유하기위해 엄마의 자화상을 그려드리기도하고 심리공부도 했지만, 아직 너무 힘드네요..
오늘은 싸늘한 말투에, '내가 그렇게 싫나? 그럼 없어지면 되는건가? 우리 애는 ..?'참 못난 생각이 납니다.
*가족상황
전 어린 자녀를 키우는 엄마이자,
그리 능력이있진 않지만 너무나 자상한 남편의 아내,
작은 쇼핑몰을 재택으로 운영 중 인 자영업자입니다.
그리고 참 다정한 아버지,
까칠하긴하지만 정많고 자식들을 사랑하는 어머니,
전문직으로 어릴 적부터 집안의 자랑이었던 오빠.
오빠보다 더 능력, 외모, 성격까지 완벽한 새언니
이렇게 저희 가족입니다.(오빠네는 먼 지역에 삽니다)
*자란 환경
어릴적부터 대견스럽고 또 똑똑하게 자랐던 오빠.
가끔 엄마에게 대들어 맞았다합니다,
어릴 적 상처는 웃으며 말하면 나이진다길래
'어릴 적 상처받았어'말씀드리면
'때린건 네 오빤데 왜 네가 차별했다하냐'는 핀잔을 듣죠...
어릴적 아버지의 큰 교통사고로 간호를 위해 몇 년간 부모님의 정신적인 공백이있었습니다.
초등학교 입학 쯤 이사갔었고,
아빠의 몸회복과 함께 오랜 간병에 지친어머니가 몇년간 집에 누워계셨습니다.
그때부터 집이 따뜻하다 느껴본 적이 없네요..
매일 자식들을 위해 헌신하고 기도하시지만, 제가 받고 싶은 것은 핀잔이 아닌
따뜻한 말인데 말이죠..
제가 너무 엄마와 비슷한 인생길을 걷고 있기에,
노여움에 화를 내시는 걸까요?
아님, 그냥 보기 싫은 딸일까요?
사랑하시는걸 아는데, 그 표현들이 너무 가시서려있어 힘들어요. 그보다 세상 가장 소중한 분이기에 이론처럼 안보고 살 자신이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