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자해를 하는데, 위로를 못 해주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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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자해를 하는데, 위로를 못 해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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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동생이 자해를 해요. 제가 알게된지는 이제 두달? 정도 지난 것 같아요. 동생의 방에는 커터칼이 셀수없을 만큼 굴러다니고, 데일밴드도 모자란지 병원에서 파는 엄청 큰 반창고를 사서 붙이고 다니더라구요. 처음에는 손목에 하다가 너무 뻔히 보인다 싶었는지 어깨에 상처를 내는데, 슬쩍슬쩍 상처가 보이거든요? 근데 엄청 깊고 많이 그은 것 같더라구요. 딱 보면 알아요. 사실 저도 그랬으니까요. 저는 어릴 때 학대를 당했고 큰 사건들을 자주 겪었어요. 어릴 때는 잘 몰랐고 커가면서 심각성을 깨달았는데, 그 기억들 때문에 ptsd가 심하게 와서 힘들었어요. 매일매일이 괴로웠고 죽고싶었어요. 그때 찾은 해소 방법이 자해였어요. 처음에는 호기심이었어요. 우울하면 자해를 하니까. 마냥 이런 생각 때문에요. (14살이었어요. 이해 부탁해요 ㅎㅎ) 처음에는 너무 무서워서 종이에 베인 것만도 못하게 상처를 냈는데 나중에 가서는 과감해지더라구요. 손목 발목 어깨 허벅지 하다못해 손가락 손등 목 까지 상처를 내지 않은 곳을 찾기도 힘들었어요. 성격이 주변 시선을 엄청 신경쓰고 사서 고생하는 타입이라 학교 인간관계에서도 스트레스를 엄청 받았거든요. 그래서 점심시간에 점심 안 먹고 친구들이 아무도 없을 때 교실에서 피투성이가 되기도 했어요.. 사춘기가 겹쳐서 더 이랬던 거기도 하고요. 고등학교에 올라가서는 자해는 안하고 우울증이 깊어갔어요. 솔직히 말하면 중학생 때는 우울보다는 '우울한 나'에 심취해 있던 것 같아요. 그때 느꼈던 감정은 가족에 대한 원망이랑, ptsd 즉 사람들에 대한 두려움이 더 컸거든요. 공황도 심했고요. 고등학교 가서는 우울한 감정을 많이 느꼈어요. 그러다가 룸메랑 친해지게 되면서 가족사 얘기를 하게됐는데요. 서로 비슷하더라구요. 부모님이 싸우고, 맞고, 피투성이의 과거들이요. 친구도 자해를 한다고. 우울하다고요. 그날 이후 그 친구가 자해를 했는데 피가 너무 난다고 혼란스러워할 때 제가 도와주기도 했고요. 저도, 다시 자해를 하게되었어요. 그냥 오랜만에..스트레스가 풀리는 것 같았고 중학생 때 교실에서 됐던 피투성이를 고등학생이 되서 다시 하였어요. 어른이 된 지금은 칼은 손에도 안대구요. 어릴 때 느낀 원망과 우울함도 잊은지 오래예요 ㅎㅎ 근데 왜 동생을 위로 못하겠냐구요? 제 곁에 아무도 없었으니까요. 왜 자해를 하는지, 왜 괴로*** 궁금해 하는 사람도, 치료를 해주던 사람도 하다못해 자해를 막은 사람도 없었으니까요. 저는 모르겠어요. 저는 제 스스로 나아갔어요. 스스로 우울함을 극복했고, 자해를 멈췄고. 지금은 흉터투성이인 몸을 후회하고있어요. 그러니까 동생도 스스로 할 수 있겠지. 시간이 약이겠지 이런 생각만 들어요. 이거말곤 방법이 없는 것 같고요. 제가 뭘 어떻게 해야하나요? 평소처럼 대하는 게 맞지 않을까요? 근데, 동생의 늘어가는 자해 흉터를 보고싶지는 않아요. 분명 나중에 후회해요. 소매가 짧은 반팔은 입지도 못하고, 남들이 이게 무슨 흉터냐고 묻는 그 시선이 처음엔 견디기 힘드니까요. 물론 동생이 자해만 하는 건 아니고 사춘기도 같이 와서 우울함을 느끼는 것 같더라구요.. 도와주세요. 혹시 조언을 해주실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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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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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인듈듈
· 한 달 전
힉 ᆢ 자해는하면안되는건대 진짜진짜나쁜건대 ㅜㅜ ㅜ 응원하고픈대 응원이안되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