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남 사십춘기 남편, 이제 지쳤나봐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육아|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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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남 사십춘기 남편, 이제 지쳤나봐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simpsonsmilej4
·3년 전
요즘 애들이나 남편에게 너무 짜증을 자주 내요. 혼자 소리를 치고 누가 보면 계모 , 꽃단 여자 입니다. 성실하고 고매한 남편과 20대 중후반 일찍 결혼해서 전업 맘, 두 아들 육아 하고 있어요. 초저 두명. 전 프리랜서 하다가 전업입니다. 남편은 흔히 말하는 계룡남 쪽인 전문직입니다. 둘째 2살 쯤 (현재 8살) 시작된 인생의 방황기로... 해외취업 시도, 귀농 등 다양한 시도를 했어요. 외국에는 결혼 후 이미 한번 다녀왔어요. 귀농을 한다고 해서 서로 일치하는 외국으로 틀었습니다. 남편은 직업, 직장에 대한 고민으로 이직은 최근 6년간 짧게는 1달에서 길게는 3년 단위( 두어번 다시 돌아가는 등 실제 근속은 1년이 안되는) 치열하게 살아 왔어요. 매년 퇴사한 게 맞네요. 저는 그간 아들둘 키우며 재테크 하며( 부동산으로 시작한 자금에 비해 꽤 크게 불렸어요. 최근 몇년은 요즘 시기가 그렇다 보니 냉정하게 선방한 정도로 생각해요. 시작 한 금액이 약소하여 이 정도면 정말 용된 것 맞지요) 주변 육아 동지들과 즐겁게 지내며 , 자기계발도 하며 그런 낙으로 그럭저럭 지내왔어요. 남편이 이직 한다고 할 때마다 알아보고 , 지방 가자고 해외 가자고 하면 그때마다 가입한 카페가 10개는 넘어요. 이미 전국, 전세계 다 살다곤 느낌이네요🤣. 지난 가을에는 자격증 하나더 취득하더니 집에 자주 있었어요. 언제나 그렇듯 바쁘고 무심하니 집안일, 육아, 양가 일, 잡다한 모든 일은 제가 하고요. 힘들 때 이 말 생각하며 살아요. 모지란 큰아들이 돈도 벌어온다. 근데 객관적으로 모지랗다고 하기엔 번듯한 직업에 돈도 안적게 벌어왔으니 넘 감사해야 겠지요😂 본인은 오죽 힘들겠냐 나도 직장 다닐 때 겁나 힘들었다. 어렵게 얻은 자식 자식농사가 더 중요하니 못 나가지만 내일 내 공부 이어 못한 아쉬움은 늘 남아 있으니 집에 있으니 세상 행복하다. 가장이란 참 슬프고 가정에서 참 기델 데 없는 남편 존재는 너무 안됐다 (시댁 부모님 일찍 다 돌아가시고 , 금전적으로 돈 빌려달라는 형님들 계심.. ) 바쁘고 심신이 지친 사람이니 내가 알아서 내 살길 찾는다 . 저 짠한 나이든 큰 아들은 가능한 안 건드린다 . 이런 마인드로 살아왔는데요. 사정상 근처 아파트로 이사를 하고(한두블럭 차이 거리감이 너무 크네요, 지인들도 다 저기에..) 코로나로 만남도 다들 소원해지고 남편은 위기가 기회라는 이 시기에 주식으로 꽤 크게 손실을 보고 내편 아닌 남편이 집에 자주 있으니 자꾸 뭐라도 동참하길 원하니 요리도 한번씩 해주거니 설겆이 해주는 남편 보면 속으로 너무 너무 ~~😂😭 부럽고요. 사람이 다르지 저정도 사람은 되었고 존경할 만하고 노오력 하는 한 인간인데.. 나도 부족한 거 많은 인간인데 이해하자 하면서도 금전적, 본인 진로를 찾아가는 중이지만 (시험 실패를 겪은 적인 없는 수재 소리도 듣던 소위 명문대 그런 쪽 사람입니다) .. 저도 40대 중반 가깝고 양가 어디 편히 기댈 데 없는 사람이에요. (친정 아버지는 정상적지만 부모님 오랜 불화로 맘편히 내려가기가 어려운 환경이고요. 시댁은 나쁜 분은 아니지만 객관적으로 형편이 다들 어려우세요. 불우이웃 돋기는 가능한 가까운 가족 시댁쪽에 하자 이렇게 하자) 요즘 제가 너무 짜증이 늘었어요. 설겆이 하며, 애들이 정리안하고 둔 것들 보다가 짜증.. 어제도 혼자 소리를 얼마나 지르고 결국 큰애 등짝도 때리고요. “ 내가 이 구역 꽃단 여자다!” 이성적으로는 내가 잘하자. 저 놈은 훌륭한 놈이다. 세상에 얼마나 개 ** 쓰레기도 많은데.. 난 좋은집에서 교육도 꽤 받고 이정도 정말 감사한 삶이다 생각하면서도.. 코로나 육아 스트레스, 혈기 넘치고 싸우는 형제(이건 일상적인 그냥 고민이지요 몇년째 방황하는 분.. 요즘 남편에게도 짜증 자주 내요. 미얀하고 짠한데 조절이 안되네요 강의도 자주 찾아듣고 하려는데요.가사 힘드니 이모님 부르려는데 남편이 당연히 싫어하지요. 가족들 남에겐 너그러워요 본인에게 엄청 엄격해요. 전 자신에게 잘 하려 합니다. 집에 있으니 가끔 너무 꼴보기 싫고 한번 다리 사고 로(이젠 괜찮음) 일 스트레스 둘째가 잠자리 독립 안된 조금 까탈스런 성향이라.. 부부 관계 안한지도 일년 넘어가는 것 같아요. 참 결혼 18년 차 같아요. 하루에도 잘하자 실제 닥치면 혼자 용가리 쇼에.. 하림의 “위로 “노래를 들으면 울고 있어요. 피곤하고 지치고 요즘 머리가 과부하로 맥락이 부족한 글이라 죄송해요. 그래도 요즘 불면증 , 리듬 깨진 것 회복 되었어요. 코로나 시대에 애들 홈스쿨링, 돌밥돌밥(돌아서면 밥 차리기) 혈기 넘치는 남아둘 케어만 잘한다 해도 사실 집에 편히 앉았을 시간은 없어요. 근데 왜 저 남자는 왜이렇게 날 힘들게 하지 하는 생각이 들어요. 본인도 잘 살아보려고 이일 저일 새롭게 시도하고 쉬어도 편히 쉬지 못하는 걸 아는데요. 이건 넋두리에 가까운데 이렇게 남겨 봅니다. 🥺
짜증나힘들다속상해두통분노조절답답해조울어지러움스트레스받아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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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dremer
· 3년 전
그래도 생활력이 강한분이신거 같네요 마음도 강인하셔서 더이상 드릴 얘기도 없습니다 정말 백명이면 백명 다 사연없는 사람없는 우리들 삶인거 같습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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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kekelr
· 3년 전
대단하시군요. 육아에 양가 집안일에 남편 내조까지. 충분히 훌륭하고 님의 주변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면서 아주 추우웅분히! 잘 하고 있으시네요. 얼마나 바쁘고 정신 없을지 잘 상상이 되질 않습니다. 다만, 님이 보기에 남편의 그런 모습에 '짜증'이 났다 표현 하는 것보니, 참으시는 부분이 분명히 있으시군요. 정말 괜찮았다면 이런 글을 올리지도 않으셨을테니.. 저는 님이 정말 아무렇지 않은게 아니라면 , 참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어느선까지가 내가 아무렇지 않게 이해할 수 있는지. 어느선부터는 말을 해야겠는지 생각을 해보시고, 그 선을 넘으면 참지마세요. 물론 참지 않는 방법에도 화를 낼수도 있고 짜증을 부릴수도 있지만, 님의 마음을 정리해서 설명할 수도 있을테니, 적절한 형태로 정리해서 차분하게 '전달'하는 것만으로도 님의 마음이 한결 편해지리라 생각합니다. 님의 뜻을 전달하는 행위가 중요합니다. 그걸 받아들일지 말지는 상대에게 밑기세요. 그건 내 소관이 아니니까요. 님은 그저 님의 마음이 편하기위한것만 생각하세요. 서로 그렇게 자기에게 필요한걸 드러내야, 서로의 넘지 말아야할 경계선이 비로소 생긴다는 생각입니다. 참지 않아야, 님이 스트레스를 안받고, 님이 스트레스를 안받아야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것이며, 님이 스트레스를 안받아야 남편과의 관계도 개선 되지 않겠습니까? 참으려고 했던 애초의 의도가 가정에 충실하기 위함이었다면, 오히려 가정에 충실하려면 충분히 님의 의사를 전달해야 가능하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