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잘한건가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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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잘한건가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afraid029
·3년 전
저는 지금 이전에도 학교에서 혼자 다니는 때가 많았습니다 그런 상황에 조금 익숙했을지는 몰라도 조금 힘들었던것 같습니다 지금 새학기에 들면서 전에 같은반이던 친구랑 같은반이 되었고 저랑 같은 동아리 친구랑 같은반이 되었습니다 그 둘은 확실히 남들보다 잘하는 것들이 있었습니다 한명은 남들을 잘 이끄는 리더쉽이 강한 아이고 한 명은 예술활동을 잘하는 친구입니다 그래서 그 두친구와 저랑 같이 다니게 되었는데요 그 두 친구중 한명이 저한테 아는 친구들이 없어서 당황했고 너라도 있으니 다행이다는 식으로 말했는데요 저는 그 친구의 말에서 혼자가 되기 싫어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3명이여서 학교의 활동상 2명이 거의 제한적이여서 어쩔 수 없이 한 명은 혼자가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였습니다 저는 고민 끝에 제가 그 무리에서 나오는 것이 효율적이라 생각하고 그 친구들을 조금 멀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두 친구는 지금까지 아이들의 관심을 받아와서 갑작스러운 상황에 대처가 잘 안될 것 같았고, 정신적으로도 힘들 것 같아서 그나마 익숙한 사람이 더 효율적이라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동안은 잘 버티던 것들이 조금 버거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체육선생님은 자유시간을 45분씩이나 주셨고 같이 할 사람이 없는 저는 45분동안 혼자 가만히 앉아있게 되었고 너무 안하면 뭐라 하실까봐 지금껏 아프다고 해서 빠졌지만 핑곗거리도 떨어져서 곤란해지기도 했습니다 이동수업때는 늘 혼자 다니게 되었고 다른 친구들이 하는 말들에 너무 예민해졌고 마음이 공허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이번 선생님들은 자리도 앉고 싶은 친구랑 앉게 하는 선생님이 많았고 더 위축되어갔습니다 한번은 친구들하고 같이 모여서 농구를 하고 축구를 하고 앉아서 이야기를 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난 적도 있었고 그냥 가다가도 눈물이 나오기도 했어요 엄마께서 대충 눈치 챈거 같아서 물어보셔서 어깨피고 당당하게 다닌다고 얘기는 해놓긴 했는데 '제가 바보같은 짓을 한 것일까'라 생각해본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가끔 생각하다보면 그 친구들이 제 입장이 되본다 생각하면 제가 이렇게 다니는게 더 맞다고 생각도 들고.. 두 개의 감정이 번갈아 들다 보니 너무 헷갈리고 바보같은건지 잘한건지도 잘 모르겠고 제 자신을 모르겠습니다 저 잘한건가요? 바보같은 건가요?
혼란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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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p1234
· 3년 전
그랫엇군요 얼마나 외로웟을까 괜찮은척 스스로에게 다짐해보려해도 외로운순간들이 닥쳣을때 몹시 참기 힘들엇겟어요 친구에 대한 배려로 한 선택이엿어요 이제와서 잘못한선택인지 아닌지는 중요한거같지 않아요 만약 다른 선택을 햇어도 당신은 똑같이 힘들엇을거같으니까 마음이 따뜻한 당신은 지금 이상황을 상상하지 못한것 또한 아니엿을거 같아요 당신의 외로움을 가장 잘 알고 해결해 줄수 잇는 사람은 오직 당신뿐인거같아요 부모님도 선생님도 다른 친구들도 아니죠 먼저 다가가야해요 물론 어려워요 부끄럽고 싫고 거절당할까 두려워요 그래도 다른곳으로 가는것이 아니라면 그외엔 방법이 없어요 상황을 바꾸고싶다면 본인이 먼저 바뀌어야 하니까.. 좀더 고민해보고 마음이 원하는데로 하세요 성공하면 좋은거고 실패하면 그땐 부모님과 상의해서 지금 그곳에서 벗어날 방법을 고려해보는것도 좋겟어요 인간은 혼자서는 절대 살아갈수 없어요 그러니 필요한 상항에선 부모님께 도움도 요청하고 의지도해요 혼자 모든걸 해결하려하니 벅차고 갈곳을 못찾는거같아요 걱정하지마요 생각보다 방법들은 많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