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되었어도 부모님이 싸우시면 머리가 하얘져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폭력|트러블]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어른이 되었어도 부모님이 싸우시면 머리가 하얘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lfdc101
·3년 전
벌써 나이가 35이나 되었는데 아직도 부모님이 싸우실때면..정확하게는 아빠가 큰소리를 내시면 머리가 하얘지고 가슴이 철렁하고 손에 식은땀이 나요. 마치 초등학생일때 제가 그랬던것 처럼요. 부모님은 사이가 좋지는 않으세요. 두분 성격이 너무 안맞거든요. 어렸을때는 잘 몰랐는데 커가면서 알겠더라고요. 그치만 두분다 가족은 끔찍히 여기시고 저희들 키우시느라 평생 다 받쳐서 희생하셨어요. 그래도 주말엔 같이 둘러앉아 웃으면서 티비도 보고 일년에 한두번 가족여행도 다니고 그래요. 자주 싸우시는건 아니고 연례 행사처럼 일년에 한두번씩 아빠가 화를 크게 내세요. 아마도 계속 꾹 참아왔던게 폭발하는거겠지요. 아빠는 많이 예민하시고 감정적이신데 엄마는 무뚝뚝하고 말투가 좀 차가운 편이에요. 제가 볼땐 엄마 말투나 행동이 기분이 나쁜데 엄마가 원래 그냥 그런사람이라는걸 아시니까 참으려고 노력하시는데 주기적으로 쌓이거나 기분이 안좋으시면 술을 많이 드시고 그래요. 심할땐 소리도 막 지르시고.. 그렇다고 폭력적이거나 그런건 아니고요 잠시 그러시다가 마세요. 그리고는 짧게는 며칠 길게는 몇달씩 말도 안하고 혼자 계속 계세요 기분이 나아질때까지.. 정확한 트리거가 없이 갑자기 그러는 거니까 엄마도 우리도 정확한 이유는 알수가 없어요. 말도 안하시니까.. 예상만 할뿐인데 나중에보면 항상 틀리더라고요. 문제는 아빠 기분이 안좋아보이거나 술을 마시거나 하면 너무 긴장이되요 혹시 또 언성이 높아지고 큰소리 내실까봐서요.. 그리고 소리치시면 가슴이 발끝까지 내려 앉았나가 벌렁벌렁 하고요 심할때는 손발이 차가워지면서 식은땀이 나요. 어렸을때 그랬던것 처럼요. 그때는 무서웠으니까 그랬지만 지금은 무서울 필요가 없는데도 왜 이렇게 긴장하는지 모르겠어요. 조금있으면 조용해 질거고 시간이 걸리겠지만 아빠 기분도 풀릴걸 알면서도 그게 맘처럼 잘 안되요. 동생들만해도 크게 신경쓰는것 같지 않은데 저만 그런것 같아요. 아무렇지 않은척 하기는 하는데 우울해지고 불안해지고 그러네요. 엄마도 불쌍하고 아빠도 불쌍하고.. 가족간에 트러블이 생겼을때 좀 더 어른처럼 생각하고 대처할수 있게 마인드컨트롤 할수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스트레스받아속상해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moondeil
· 3년 전
저였다면 우선 큰소리가 나기 시작하면 밖으로 나가서 어디 방잡고 그날은 외박할것 같아요. 직접적인 해결책을 저도 모르겠지만 스트레스 받고 힘드실때 훌쩍 그 자리를 떠나 보시면 좋을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