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가 너무 힘들고 걱정돼요
비공개·3년 전
저는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이기 때문에 친해지고 싶은 사람에게 말을 잘 못 걸어요. 지금까지 다양한 사람을 많이 만나봤지만 저는 친해지지도 못하고 소외되기만 했어요. 처음에는 몰랐는데 나중에는 다 이유가 있더라고요. 먼저, 눈치가 너무 없더라고요. 게임 룰을 설명하거나 공부할 때 이해를 시킬때마다 제가 이해를 너무 못해서 다른 사람들이 답답해한 적이 수없이 많아요. 이해력 문제도 있겠지만요. 두번째는 말을 너무 눈치없이 하는 것 같아요. 제가 생각보다 행동을 먼저 하는 게 있어서 별로 친하지도 않은 친구한테 숙제나 수행평가를 물어본 적이 있었는데, 그 친구 입장에서 보면 그냥 나를 숙제하는 거 알려주는 애로 보였을 것 같아요. 거기다가 전 숙제도 자주 빠트렸으니까요. 또 분위기파악이나 상황파악을 못해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입히기도 해요. 가장 중요한 세번째는 자존감이 심하게 낮아요. 누구나 남과 비교한 적이 있지만 저는 그게 너무 심하고 혼자 있을 때 하면 되는 걸 별로 친하지 않은 사람 앞에서 "나는 아마도 안될 것 같아" "여기서 내가 제일 못해" "나 너무 못했지?" 이렇게 다른 사람이 거리감 느껴지는 말도 자주 해요. 또 안친한 사람한테 고민상담 하는 것도 이상한 것 같아요. 네번째는 자기주장이 너무 낮고 할 말을 못해요. 사실 이건 고치려고 했다가 오히려 더 피해만 입었거든요. 근데 저도 하고 싶은 게 있는데 계속 다른 사람 의견만 따르기도 힘들고 하고 싶은 말을 참기만하니까 만만하게 보이는 것 같아요. 저도 강해지고 싶은데 사람때문에 상처를 너무 많이 받아서 되지도 않을 것 같아요. 성격때문에 욕 먹은 적도 많고 초등학생때 따돌림도 당해봤는데 지금도 이러고 있다가 다시 따돌림 당할 것 같고, 가정교육 못 받은 사람으로 보일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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