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인생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면증|이혼|재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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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인생
커피콩_레벨_아이콘kimcircle
·3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15살 여자입니다. 저는 10-11살 쯤 부모님께서 이혼하셨고 그 뒤로 엄마와 살고있습니다. 부모님께선 좀 안좋게 끝나셨만 저는 가족들의 사랑으로 그 시기를 잘 버틸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몇 년 뒤, 아빠가 재혼하셨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저 몰래 하셨다는걸... 그냥 눈물이 났습니다. 저는 애플계정을 아빠걸 쓰는데 폰을 초기화시키고 다시 세팅하니까 아빠가 가지고있던 연락처, 카톡 친구들이 다 제 폰에 떴습니다. 저는 아빠의 새부인의 이름을 알고있었기에 카톡에서 그 여자룰 찾았습니다. 그 날은 일요일이었고 아빠와 홍대에서 찜닭을 시키고 기다리고있었습니다. 그 여자 카톡 프로필에 아빠와 그 옆엔 아기가 있었습니다. 애도 있더라구요. 저는 그 날 집에 와서 펑펑 울었습니다. 그리고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냥 이 모든 게 이상했습니다. 제 인생이 너무 이상했습니다. 그 뒤로 밥 먹을때도, 학원에서도, 계속 생각났습니다. 아빠는 계속 말씀 안하셨고 저는 아빠를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몇 개월 뒤, 아빠가 저에게 모든 것을 털어놓으셨습니다. 다 알고 있던 것들인데도, 너무 눈물이 났습니다. 정말 펑펑 울었습니다. 그 뒤로 지금까지 약 한 달 정도가 흘렀습니다. 저는 아빠의 연락을 다 끊고 있는 상태고 아빠는 꾸준히 연락 오십니다. 저희 엄마. 이모. 할머니. 할아버지는 제가 힘들 걸 아셔서 위로해주시고, 더 잘해주시고, 제가 하고싶은데로 하라고 해주십니다. 그치만 저는 너무 힘듭니다. 저는 너무 무기력해졌고 불면증도 더 심해졌습니다. 새벽 6시 반까지 잠이 안옵니다. 당연히 공부도 안되고 아무리 즐거워도 항상 마음 한 켠에는 텅 빈 느낌이 듭니다. 너무 힘듭니다. 너무너무. 저는 제가 이 시련을 다 이겨낼 수 있는 사람이란 걸 알고, 가족들에게도 너무 고맙습니다. 하지만 기억이란게 잘 지워지지않습니다. 쪽팔려서 어디가서 말도 못 꺼냅니다. 저는 친구들도 있고, 저를 너무 사랑해주시는 가족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힘듭니다. 솔직히 언제까지 이런 상태일지도 모르겠고, 무기력과 우울은 쉽게 나아질 것 같지도 않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 주저리주저리 써서 좀 읽기 힘드실 스도 있습니다. 그냥 위로의 한 마디만 남겨주시고 가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힘들다혼란스러워우울불면우울해의욕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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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yulchun
· 3년 전
저라도 그렇게 생각하고 너무 싫을것 같아요. 힘내세요.잘 견딜수 있을꺼예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