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야 할 이유가 없네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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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야 할 이유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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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안녕하세요 23살 ftm 입니다 저는 제가 어린이집에 다니던 시절 부터 저는 다른 아이들과 다르고 여자가 아닌 것을 알았습니다 4~5살 때 부터 원피스나 치마를 거부하고 짧은 머리를 하고 다니기도 했습니다 여자 아이들 무리에도 남자 아이들 무리에서도 저를 반기지 않았기 때문에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 까지 친구는 없었습니다 아주 어릴때 부터 제가 ftm 인것을 알았지만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아 보지 않아도 저는 제가 완전해 질 수 없다는 걸 알았습니다 저의 성격 상 스스로가 ftm 인것을 받아 들이기 싫었고 22살이 되던 때까지 거부를 하다 바뀌지 않는 저의 현실에 지쳐 인정을 하고 커뮤니티를 전전하고 호르몬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제 삶은 크게 바뀌지 않는것 같습니다 생활비와 수술비, 진학비를 준비하려 일을 하고 있지만 그나마 남아 있던 꿈은 멀어져가고 모아야 할 돈은 천문학적이고 이미 뭘하고 싶은건지 뭘 해야 할지 과연 성공하고 원하는 삶을 살게 될 수 있는 건지 같은 전공의 또래들은 진학에 집중 할탠데 저는 저의 정체성 때문에 몇년을 버려야 하고 어떤 분들은 미성년자 ftm 임에도 정정을 완료 했다고 하고 삶이란 마라톤의 출발점이 남들 보다 뒤쳐진 것이 이렇게 불공평 하게 느껴본 적이 없네요 쓰다보니 말이 길어 지내요 이젠 부가적 설명 빼고 간단히 적겠습니다 가지지 못한 것에 욕심 내지 말라고 마음 접으라고들 합니다 하지만 제가 접기 싫다면요? 제가 평생 원하던 것이고 항상 포기만 해야하는 제가 너무 싫고 불쌍합니다 누군가에겐 당연한 것이 저는 가질 수 없거나 목숨을 걸어야 얻을까 말까 합니다 저는 이런 삶을 원하지 않습니다 저는 왜 이런 고통에 평생 시달려야 할까요 너무나 억울 합니다 이런 정체성으로 사느라 몸이 안좋은 곳도 많습니다 = 더 커다란 지출로 다가 오겠지요 저에겐 저의 정체성, 저 자체가 트라우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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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세요
· 2년 전
많이 힘드시죠 그치만 타고난 운명을 바꿀 순 없잖아요 어쩔 수 없는 상황 속에서도 살아가주세요 포기하지말고 늦더라도 하나씩 천천히 달성해나가세요 아직 젊잖아요 할 수 있어요 살다 지치면 잠시 쉬어가세요 다만 절대로 포기하지 마세요 남들과 비교하면 불행함만 커져서 결국 그 불행함이 나를 전부 집어삼키게 될거예요 외형보단 내면이 더 중요하니까요 온전한 남성으로 현실을 살아가기엔 아직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끼실 수도 있겠지만 제가 느끼기엔 이미 충분히 온전한 남성으로 느껴지십니다 외형은 껍데기에 불과할뿐 스스로를 격려하시며 이룰 수 있는 작은 목표부터 달성하시고 긍정적인 사고의 전환이 현재의 글쓴이님 상황과 미래에도 좀 더 도움이 될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