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생인데 또 실패만 남은 것 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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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생인데 또 실패만 남은 것 같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wken9494
·3년 전
미대 입시중인 재수생입니다 학원에서나 주변에서나 그림 잘 그린다는 소리 많이 들었고 성적도 원하는 대학 쓸 수 있을 정도로 나왔어요 솔직히 현역때는 패기있게 진짜 높은 학교들만 적었구요 그래도 예비번호 앞자리 받고 탈락했습니다 재수때는 욕심부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적었는데 가장 하향지원한 학교가 지금 간당간당한 예비번호가 나와서 절망적이에요 나머지 두 학교는 훨씬 높은 학교들인데..아직 발표는 안 났지만 기대조차 안 하게 되네요 이번만큼은 대학교 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같이 입시한 친구들은 다 합격해서 마음 놓고 있는데 저만 왜 이러는지..진짜 운이라곤 없네요 한번쯤은 잘 될 수 있는 거 아닌가요 지금까지 몇번의 불합격인지도 모르겠어요 삼수 혼자 견뎌낼 자신도 없고 부모님께 지원해달라고 말하기도 죄송해요 그렇다고 대학에 안 갈수도 없고...이렇게 삼수해서 결국 좋은 대학도 못 갈 것 같고. 너무 비관적으로 생각한다고 느껴지실지도 모르지만... 이런 생각밖에 안 들어요. 잘될거란 위로도.. 도움이 되는것도 아니구요 하 그냥 뭘 해야할지 하나도 모르겠어요 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
힘들다의욕없음화나두통부끄러워우울걱정돼우울해불안슬퍼스트레스받아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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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mintpurpleS2
· 3년 전
저도 그랬어요 괜찮아요 그런 생각이 드는 게 당연해요 나쁜게 아니고 자연스러운거에요 님의 에너지를 다 쏟아부었으니 실망감도 좌절감도 더 크고 합격한 친구들 너무 부러워서 축하는 하지만 속으로 울고있고 부모님께도 뭐라해야할지 모르겠고,, 다 이해해요 막막하고 답답하고 눈물나고 왜 나한테만 이러나 억울하고,, 당연해요 그런데 이런 감정들 생각들이 님이 열심히 했기에 드는 멋진 생각이에요 부모님께 지금의 생각,감정들을 솔직하게 차분하게 털어놓아보는 건 어떨까요? 이야기를 하다보면 자신의 마음이 조금은 정리될수도 있고 털어놓는 것 만으로도 조금 마음이 편해지더라구요 저는 부모님께서도 님이 걱정되셔서 먼저 다가오시기 어려우실거에요 먼저 다가가셔서 말씀드리면 따뜻한 위로와 응원 분명히 해주실겁니다 남들에게도 인정받는 당신이 자신의 재능과 노력들을 인정해주지 않는다니 속상하네요 정말 잘 했고 기특하긴만 한데 님도 스스로 알잖아요 운이 없었던 거라고 그러니까 너무 자책말아요 너무너무 수고했어요 푹 쉬고 힐링하면서 스스로의 마음을 귀기울여 들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