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엄마역할만 해야할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불안|불면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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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엄마역할만 해야할까
커피콩_레벨_아이콘psjlove77
·3년 전
안녕하세요. 7살 딸을 키우고있는 애엄마입니다. 원해서 낳은아이, 원해서 키우는딸이지만 육아의삶은 쉽지않는것 같습니다. 어쩔때는 이런삶을 선택한 제자신을 자책할때에도 있었으니깐요. 아이가 감기에 걸린적이있으면 전 아이케어하면서 혼자 자체방역을 열심히하지만 아이를 낳으면서 면역력이떨어진건지 스트레스가심해서 그런지 감기도 잘옮고 잘낫지도않은 몸이 되었습니다. 아이는 그저 콧물만 흘린정도라면 저는 토를할정도 기침을쎄게하고 지나가곤 했었습니다. 그래도 아이가 무럭무럭잘커줘서 제작년에 아이유치원에 간 사이 제가 초등학교 방과후 보조교사를하게되었습니다. 일을하면서 아이를케어해야한다는 강박증때문일까요? 처녀때와는 다르게 불안장애를 갖게되고 수면강박증으로 불면증을 크게앓고 결국 제손으로 일을 그만두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배달어플을 알게되어 배달일을 했었는데요. 배달일은 내가하고싶을때 할수있게되어 강박증에도 시달리지않고 오히려정신건강에 도움이많이되었습니다. 그런데 한겨울에 뛰어다는게 문제가되었을까요? 지금 인두염으로 불편하게 생활하고 일도그만두었습니다. 봄이되면다시해야지 라는마음과 자꾸체력이안되서아픈데 일하지말까라는 복합적인생각이 들면서 자꾸 자괴감과 우울감이 휩싸이고있습니다. 전그냥 오롯이 엄마의삶으로만 살아야할까요? 코로나로 친구들과만날수도없어 점점 멀어져만가고 저는 외딴섬에 혼자있는듯한 느낌으로 매일 반복되는삶만 살고있습니다. 이런마음을 어떻게하면 고칠수있을까요? 지인들은 집도있고 남편도 돈도잘벌어주고 아이도 건강하게잘크고 부모형제 잘살고있으니 배부른소리말어라하는데...전 왜이렇게 공허함만 더욱 커지는건지..돈을떠나서 전언제쯤 생산적이고 사회적인 일을 할수있는것인지...체력이약해서 전 왜 워킹맘이될수없는것인지 정말 답답합니다.
지루해속상해답답해괴로워공허해외로워무기력해슬퍼우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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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jlove77 (글쓴이)
· 3년 전
@!b9dfe1b7e10c1b9f9f1 사회적이고 능력있는 직장인이 되고싶은데요. 욕심인걸까요? 집에서 갇혀 애만 바라보는 제자신이 한심하기도하고 답답하기도하고..시국이 시국인지라 할수있는것들이 많이제한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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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jlove77 (글쓴이)
· 3년 전
@!b9dfe1b7e10c1b9f9f1 에고..아이가 많으시니 대단하시네요. 전 1명도 정신적으로 힘들고버거운데.. 하고싶은일을 못한다는점이 괜시리 힘듬을 느끼나봐요. 아이한테 맞춰 잘자라는아이를 보면 제인생은 아이에맞춰사는게 맞는거같기도하고..자아가없어진 거같은 생각이들면 깊은우울감에 마음이 무겁네요. 조언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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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jlove77 (글쓴이)
· 3년 전
@!b9dfe1b7e10c1b9f9f1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육아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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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opy00
· 3년 전
나보다 상황이 낫다고해서 나보다 힘들지 않아야하는게 당연한걸까요? 힘들다는 사람한테 왜다들 자기 힘든얘기하고있는지 참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글쓴님 마음 너무 이해가 가요.. 내가 원해서 낳았고 내가 원해서 하는 워킹맘 생활이지만 힘든건 힘든거니까요. 전 아직 아이가 없지만 저같아도 아이 낳고 몸 추스리고나면 다시 일하고싶을 것같아요. 돈 때문이 아니라, 엄마이외의 ‘나’의 삶도 살고싶으니까요. 분명 힘들겠죠. 체력도 안되고 사회적인 문제도 있으니 쉽지않겠죠. 그런데 이럴때 내 고민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사람이 없다면 정말로 힘들것같아요. 어떤 이에겐 ‘엄마’가 되는 것이 삶의 이유이고 목적인 사람도 있겠죠. 글쓴님이 생각하는 삶의 모습은 정확히 어떤 것인지 알수없지만, 아이에게 멋진 엄마이고싶은 만큼, 한번뿐인 인생, 할수있는 만큼 ‘글쓴님’이 원하는 것 이루어 보고싶으시다면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다만, 내 몸이 안따라준다고, 다른 엄마들은 이것보다 더 열심히 살던데 라며 스스로를 자책하진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아이 이만큼 키운 것도 글쓴님이시고 보조교사, 배달일 하시면서 육아도 같이하신 글쓴님이시잖아요. 그거 절대 아무나 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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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kyum
· 3년 전
@noopy00 너무 공감합니다. 경제적으로 힘들지 않다고 해서 그게 절대적 기준이 될 수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