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나왔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싸움|별거|정신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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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나왔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nerooms114
·3년 전
어제 남편과 싸우고 집을 나왔습니다.. 너무 답답해서.... 어제 상황에 대한 글을 메모장에 적었어요. (반말 이해 부탁드려요) 자기가 나한테 져준다고 생각하는데 전혀 아니다.  이상한 논리를 펼쳐서라도 자기가 꼭 이겨야함. 자기가 별거 아닌걸로 삐지는게 잘못된건데 자기를 삐지게 만든게 잘못이라함. 나같으면 기분 안상하겠냐고..    삐져도 나한테 바로바로 왜 삐졌는지 말해서 그 상황을 빨리 좋게 만들 생각을 안하고.. 안삐졌다고만 자꾸 얘기하면서!!!상황을 악화시키고 서로 상처받게 만듦.  안삐졌다고 해놓고는 행동으로는 다 티가 나고 결국 나중에 시간이 지나서야 이러이러해서 마음 상했다고 얘기함. 왜 삐졌냐고 100번을 물어봤는데도......   나는 그때마다 속이 타들어 가는 것 같음. 무슨 행동 때문에 얘가 삐졌는지 온갖 생각을 다하게 되고 눈치 보게됨. 내가 차린 음식이 맛없어서 삐졌나? 내가 방구뀌어서 삐졌나? 등등.... 내 탓을 하게 되고, 결국 이게 자기 검열이고 가스라이팅 이라는 것을 알게됨.  무의미하고 나중에 기억도 안날 싸움.. 왜 자꾸 크게 만드는지 이해 못하겠음. 내가 이것 때문에 살기 싫다고 하는게 협박으로 밖에 안들리나??? 나는 진짜 너무 힘들다. 지친다.. 내가 왜 그런 말을 할 수 밖에 없었나를 생각 안해주고 자기 기분 상한것만 생각함. 상대방 입장은 생각을 안함.  그리고 자꾸 한 상황, 한 단어에만 꽂혀서 그 이야기로 물고 늘어짐.  누가 봐도 자기가 잘못한 일인데 끝까지 이상한 변명만 늘어놓으면서 자기 탓 아니라 함. 자꾸 추측하지 말라하면서  자기말을 못믿는다고 몰아붙임.  결국 내 잘못으로 만들고 사과를 받아냄. 내가 결국 타당한 이유를 대서 본인이 잘못된게 인정돼도 진정으로 잘못했다고 안하고 '하.. 그래.. 내가 잘못한거네..' 라고 얘기하면서 굉장히 억울해함.  나도 결국 이런 일로 인해 그가 나를 사랑하는지 의문이 들고 믿지 못하겠음.  평소에 말하는것도 농담인지 진담인지, 진심인지 아닌지도 모르게 얘기하면서 정작 본인은 자기를 왜 못믿냐고 함.  연애하면서부터 반복된 이 싸움.... 내가 결국 어제는 본인 콜라 못먹게 하고 나는 라면 맘대로 먹었다는 이유 때문에 ....나를 그렇게 가스라이팅 한거라는 자백을 9시간만에 듣고 난 다음에...... 진짜 돌아버렸다... 정신병에 걸릴 것 같고... 눈 앞이 깜깜하고... 그 상황에서도 그는 자기라면 기분 안나쁘겠나.. 라는 말 뿐...  결국 나는 눈썹칼로 손목 근처를 그어버렸다....  정말 잘못된 행동이라고 생각하고 정말 많이 반성하고 있다. 하... 근데 내가 이렇게까지 행동하게 된게....과연 내 탓만 있는것일까????  나도 내 행동에 잘못이 하나도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 말투가 공격적이고, 잔소리를 많이 한다는것을 알고 있다. 그래도 나는 늘 내가 잘못했다 생각하면 진심으로 사과한다. 내가 말로 상대방을 상처를 잘 준다는것을 잘 알기 때문에 진심어린 사과를 한다. 너가 이러이러한 나의 말 때문에 상처 받았을 거라고.. 정말 미안하다고...  그래서 그렇게 말 안하려고 정말 정말 많이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그는 무슨 노력을 하고 있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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