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ㅏ.. 예전처럼 살고 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대인|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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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ㅏ.. 예전처럼 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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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제가 초등학생때는 사람을 되게 진심으로 대했어요 진심이란 말 즉슨 내 에너지 쏟아가면서 대화하고 그랬었습니다. 근데 중학교때부터 일들이 쪼매씩 있었는데 나만빼고 아는 소문같은것도 돈것같고(이건 정확하진 않음) 저는 정말 친해진 친구들 하나하나 잘 대해주려고 노력도 하고 그랬는데 제가 잘해준것 만큼 좋게좋게 안돌아왔었어요. 그냥 그럭저럭이랄까. 꼭 좋게 대했다고 좋게 받을수도 없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상대방이 제가 본인들이랑 대화하고 놀때 얼마나 진심인지 그걸 알까요. 모를거라 생각해요. 그러려니 하고 지냈어요. 당연한거니까. 근데 1학년 2학년 다 딱히 좋게좋게 안돌아왔어요. 그때는 친구들이랑 싸우면 막 그래 너는 니친구들이랑 놀아 나는 나대로 논다 이런게 아니라 막 얘가 나랑 진짜 안놀면 어떡해 하면서 걱정도 많았었어요. 어느날 3학년 학기초에 반친구랑 얘기하는데 뭔가 얘가 하는 말이 전혀 공감도 안가고 그래서 뭐? 어쩌라고 식으로 속으로 생각을 하고 있는거예요? 저도 깜짝놀랐어요. 왜 내가 이러는거지 했죠. 그렇게 점점 심해지더니 이 사람말에 공감도 안가는걸 내가 들어주고 있고 약간 상황이 비슷하게 놓여있을때 그땐 나도 대강 경험해본 일인거잖아요? 근데 어쩌라고?라는 식의 질문들만 속으로 엄청 생각하고 있더라구요. 저는 그냥 좀 지쳤나보다 싶었어요 근데 그게 여태까지 이러네요... 사람들이랑 말하는것도 공감도 안가. 사람도 못믿겠고 중딩때도 뭐 말안할테니까 말해봐 라고 할때 속아서 다 말한 저도 잘못된거겠지만 다 말했더니 소문났네요ㅋㅋㅋㅋㅋㅋ 한친구한테만 그랬던게 아닌 여러친구들한테 그렇게 눈뜨고 코베인적이 많아요. 그냥 에이 안그러겠지 안그러겠지 그친구를 믿어서 이 말을 하면 막 찝찝하고 소문날땐 소문나고.. 그동안 친구들을 믿어왔고 그렇게 이야기를 한건데.. 믿고 믿고 믿어서 이야기를 한거였는데.. 자꾸 방향이 이상하더라구요. 속은 제가 바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약속은 약속인데.. 그게 한두번이 아니니까 나중에 되서는 딱히 수행이나 조별과제 같이 하는거 아닌이상 이름도 안외워도 되겠다가 되서 반애들 이름도 거의 몰랐어요. 괜히 외우고 친해져서 또 저런상황들이 반복되면 어떡해요 그건 좀 아니잖아요. 그리고 친해질 애들도 아닌데 이름을 굳이 왜 외워요.. 중3때 친구랑 크게 싸운적 있는데 이미 3학년 초때부터 저런 생각이 드니까 싸우고 나서 너무 혼자가 편하고 사람들한테 치이지도 않아도 되니까 너무 좋더라구요. 사람들 시선이 신경쓰이지도 않고 너무 편하고 나 혼자라서 집에 부모님 오실때까지 혼자 있는 기분들고 되게 좋더라구요.(전 원래 집에서도 혼자있는걸 좋아해요) 그냥 그렇게 졸업하고 고1되고 처음으로 오프라인수업 갔을때 친구들이랑 친해졌는데 이틀되니까 친해진 친구들이 너무 의심이 가기 시작하는거예요. 아니 말 몇번 안해본 친구들인데..(지금 제가생각해도 저건 좀 심했다 싶어요.)저 친구들이랑 친해져도 되는건가 그러면서 엄청 저혼자 2주동안 의심했고 이후에 너무 좋은친구들이라는건 알겠는데 이젠 아예 공감도 안가고 굳이 기억하지 않으려하고 대충 아 그래? 이런거정도고 그냥 제가 웃길땐 웃는데 뭐랄까 엄.... 딱 그정도? 대충 제 의견 얘기하고 그런정도.. 사람상대하기도 귀찮고 믿음도 안가고 공감도 안가고.. 대충 이러겠지 싶은말들로 맞장구 치고 그러는 정도.. 제가 친구들한테 에너지를 쏟아붓질 않으니까 친구들이 앞담을 까도 그래 어떻게 모든사람들이 나를 좋게만 봐 당연히 저런 시선도 있겠지라고 생각하면서 그냥 앞담하는거 듣고있고 그냥 아무렇지도 않더라구요. 되려 앞담까는 애들이 제눈치 살짝 보던게 신기했어요. 고등학교와선 아직 아무문제없이 1학년을 마쳤어요. 근데 제가 너무 이기적인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한테 롤모델이 있는데 제가 좋아하는 가수분이셔요. 그 가수분한테 입덕한것도 갭차이때문이였지만 파면 팔수록 너무 좋은 분이시구나 라는걸 알게됬어요. 그분덕분에 제가 단한번도 돌아본적없는 한해를 돌아보며 언행도 고칠필요가 있겠다 싶어서 노력중이구요. 제가 고쳐야하는 것들이라던가 그런 부분들을 하나씩 고치려하니까 지금 이 문제가 가장 큽니다. 제가 생각해도 저는 이기적인것 같아요. 사람들한테 에너지를 쏟지 않고 대충 겉으로만 대충대충 해주니까 나중에 싸우더라도 감정없이 대충 대답해주고 그러다 보니까 아무렇지가 않아요. 그냥 제가 나중에 편하기 위한 수단중 하나랄까요.. 저의 이런 이기적인 행동때뭍에 나중에 친해지고 그 친구에 대해 믿음이 생기거나 진짜 이친구는 친해져도 괜찮겠다 하는 친구한테 이런 이야기를 하면 좋게 보진 않아요. 당연하다고는 생각하지만요. 저의 이런 행동 때문에 나중에 저의 진짜모습을 아시는 분들이 실망은 하셔도 그거때문에 상처는 절대 안받았으면 좋겠더라구요.. 이젠 눈물도 안나고 사람들한테 화도 안납니다. 짜증은 나더라도 화는 안나요. 답답해도 화는 안나요. 딱히 슬프지도 않습니다. 이제는 너무 저런 생활이 익숙해요... 저는 초에 저랬을땐 나름의 방법이라 생각했어요. 대인관계에 너무 신경쓰지 않으면서 유지할 수 있는 그리고 성공적이였고 그래서 그런가 더 어려운것 같아요.. 앞으로 사회에 나가면 더 많은 일들이 있을텐데 너무 고민이 많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짜증나힘들다혼란스러워우울해불안스트레스받아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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