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가 너무 부담스럽고 트라우마처럼 느껴져요
작년부터 저 포함 3명으로 영어과외를 시작했어요.
저보다 잘하는 친구 한 명, 저보다 늦게 시작해서 아직 잘 못하는 친구 1명이 있어서 저는 딱 중간정도의 성적이었습니다. 저보다 잘하는 친구가 저보다 잘해도 저보다 좀 더 잘 못하는 친구가 있어서 이상하게 종종 안심이 되곤 했어요. 근데 그 친구는 몇 달 후에 과외를 그만두고 잘하는 친구와 저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 때부터 계속 비교가 되고 선생님의 질문에 답을 못하면 너무 부끄럽고 짜증나고 당황스럽고.. 그런 게 계속되다보니 선생님이 질문할 때마다 너무 필요이상으로 긴장하게 되었어요. 질문 하나 던지신 건데 이상하죠.. 그 이후로 영어수업을 할 때마다 트라우마처럼 수업 1시간 전부터 집에서 계속 긴장을 하면서 불안한 마음이 계속 됐습니다. 학원이 끝나면 잘하는 친구보다 못했던 저를, 선생님 질문에 잘 대답못한 저를 비교하며 너무 속상해하면서 집에 가곤 했어요.
그러다가 올해부터 개인과외로 친구가 아는 선생님을 소개시켜줘서 그 선생님께 수업받고 있습니다. 방학이라 오전에 수업을 하기 때문에 알람을 맞춰놓고 일어나서 과외를 준비하곤 하는데 아침마다 너무 스트레스 받는 기분입니다. 새벽 3시에 일어났다가 다시 잤다가 6시에 일어났다가 다시 8시에 일어나기도 해요. 잠도 제대로 못 잘 정도로 긴장을 하고 스트레스 받습니다. 오늘은 과외시간까지 단어를 다 못 외운 꿈도 꿨고 꿈에서 맞춰놓은 알람이 현실인지 꿈인지도 모르고 너무 긴장하고 불안했어요.
선생님도 좋은 분인 것 같고 수업내용이 엄청 어려운 것도 아닌데 과외시간만 되면 몸이 긴장을 하고 불안해져요. 이런 제가 싫고 스트레스 받아서 호흡이 불안정해질 정도로 크게 운 적도 있습니다.. 뭐가 문제일까요? 어떻게 긴장을 하지 않으면서 트라우마처럼 남지 않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