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과 이민 연애 이 사이에서 고민하다 이별하고 너무 슬퍼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우울증|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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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과 이민 연애 이 사이에서 고민하다 이별하고 너무 슬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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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저는 30 대 초반의 여자로 현재 미국에 살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한국에서 나중에 더 좋은 직업을 갖기 위해 단기 연수를 미국으로 4 년 전 왔습니다. 제 고민은 인생에 대한 불안과 걱정으로 인해 우울증을 겪는다는 것입니다. 연인과의 관계에도 영향이 오고요. 2 년전 미국인 남친을 만났습니다. 남친은 사귄지 5 개월쯤부터 이미 미래 계획을 짜며 적극 대쉬를 했고. 저는 그게 너무 두려웠습니다. 왜냐면 저는 단기로 미국에 왔다 생각 했고. 해외에서 평생을 적응하며 살 자신이 없었죠. 저는 장녀로 책임감 있게 커왔지만 늘 마음 속에 억압이나 울분 같은 게 있는 사람입니다. 우울 기질이 있는 거 같아요. 어릴 땐 좋았는데 사춘기 들면서 가정 불화를 겪었고, 남자를 보는 눈이 없고 또 너무 경계를 하죠. 평생 아버지를 미워하기도 했는데 최근에 사회초년생으로선 이해가 되기도 했습니다. 남친이 좋은 한편. 제가 처음 기대한 것과 달리... 한국에서 제가 원래 꿈꾸던 그 직장의 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습니다. 이 직장은 정년과 사회적 명예가 보장되는 직업입니다. 아버지의 오랜 실직으로 가정이 파탄난 것에 늘 트라우마가 있어서 저는 이 정년 보장에 크게 집착합니다. 그런데 이 직업을 갖게 되는 것에도 나이 제한이 있어요. 전 1년 이내로 그 직업을 갖지 못하면 앞으로 비정규직 계약직을 전전하는 그런 삶으로 살게 됩니다. 그 생각 때문에 근 1 년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괜히 울면서 잠 못드는 밤이 많고. 자다가 깨서 심장이 뛰고 무서워지는 등 공황발작 증상 같은 거도 있었어요. 미국에 오게 됐으니 미국에서의 직업도 생각해보게 됐어요. 그와의 미래를 상상도 해봤죠. 지금 사는 지역에 원하는 꿈의 직장을 잡고 그와 결혼하여 가정도 꾸리고. 그게 제가 가장 이상적으로 꿀 수 있는 꿈이었어요. 그런데 미국에도 이력서를 넣어도 결과가 좋지 않았어요. 코로나로 한국에 가지 못하게 되어 향수병은 짙어졌고. 장기화된 이런 불확실한 상황은 제게.. 인생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을 느끼게 했습니다. 어떻게 해야 행복할지 많이도 생각했지만 저는 지금 이 상황에서 벗어나 원하는 직장을 잡는 거. 그거 말곤 생각 나는 게 없었습니다. 즐거운 취미를 갖고 잠시 친구를 만나 웃어도. 자기 전엔 어김없이 우울과 공포가 느껴졌어요.. 남친에게는 막연한 죽음에 대한 공포와 인생의 허무함에 대해서도 논의한 적이 있죠... 그런데. 남친은 제가 미국에서의 새 인생을 산다는 선택지를 원하고. 갈등하는 저로 인해 상처받는 거죠. 취업이 될지 어떨지 모른다는 공포와. 남친에 대한 책임감 사이에서.. 저는 남친을 제가 정말 사랑하는지 수없이 자문했어요. 매일 아침 저는 그러나 사랑하지 않는다고 깨달았죠. 제 안에 꽉 들어찬 무기력과 우울은.. 연애를 즐기기도 어렵게 했어요. 스킨십은 부담이 됐고. 이 남자의 헌신도 저를 행복하게 하지 못했어요. 저는 제 정체성을 크게 잃어버린 것 같고. 제가 제 인생에서 뭘 하려 했는지 방향을 잃은 거 같아요. 그냥 포기하고 내려놓는 그 현실을 받아들이기도 어려운 거 같아요. 언제까지 노력ㅎㅐ야 하는 건지 좌절스럽고요. 그러던 중 제 행복만을 위해 노력허는 남친이 제게서 우울한 모습을 보며 힘들다고 말하고. 저는 남친에게 애정이나 사랑을 느끼지 않고. 그래서 제가 어제 시간을 갖자고 하며 결국 이별을 통보했어요. 이기적이었죠. 그와 헤어지는 게 처음은 아니에요. 전에도 같은 고민으로 제가 헤어지자 해놓고 후회가 되어 그를 잡았거든요. 이번에는 한 번 해봤으니까. 그렇게 해서 그를 잡아 놓아도... 제 취업이 어디로 될지, 제가 이민에 대한 각오가 설지.. 이런 것들은 변하지 않고 거기 그대로 과제로 남아있겠죠. 그럼 또 그를 희망고문하게 될 거고. 그래서 연락을 정말 안 하고 오롯이 저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갖고 싶은데. 너무 미안하고 미안하네요. 모두 내가 못난 탓인 거 같아요. 저의 우울 주기는 계속 짧아지고 있어요. 우는 날이 더 많아지고. 1 년전부터 계속 매일... 저는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고 있어요..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나가야 제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될지 도움을 받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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