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너무 싫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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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너무 싫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nah417
·3년 전
전 그다지 깔끔떠는 편은 아니에요. 방도 잘 안치우고, 샤워도 가끔 빼먹어요. 그런데 유독, 사람과 관련된 모든게 더럽고 싫어요. 결벽? 같은건지... 다른 사람 타액, 누군가가 앉았던 온기, 옷깃이 스치는것 너무너무 싫고 그때마다 온 몸에 소름이 돋아요. 차가 없어서 버스를 타고 출퇴근 하는데 고역이에요. 사람 냄새. 몸이 부벼지는것.. 자동으로 싫은 티가 나기 때문에 눈치보여서 중간에 내린 적도 꽤 됩니다. 여럿이 식사도 힘들어요. 어떻게든 다른 사람 안면을 보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고개 푹 숙이고 먹어요. 침같은게 보이면 식욕이 뚝.... 이건 가족이나 절친들에게도 예외 없어요. 아무리 친해도 직접 만나는건 꺼립니다. 전화로만 얘기해요. 이런것 외에도 그냥 사람이 싫어요. 왠만하면 다들 안마주쳤으면 좋겠고.. 얽히면 귀찮아질것 같고. 다른 사람이 내 영역 안을 침범하면 너무 화가 나지만 그걸 표출할 순 없어요. 그 사람이 너무너무 무섭거든요. 왤까요 대체.. 평생 혼자서만 살 수 있다면 너무 좋겠어요. 그리고 그렇게 되려면 완전한 경제적 자립이 이루어져야 하니까 죽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그런데 그를 위해 잃어야하는게 너무 많아요. 나 혼자만의 세상을 구축하기 위해 돈을 벌어야 하고, 돈을 벌기 위해 다른 사람들 눈치를 보며, 부대끼며 일해야 하니까요. 그러다 보니 자아는 점점 흐려지고 껍데기만 남는것 같아 괴로워요. 전 제 자아를 지키고 싶었을 뿐인데.. 슬슬 지쳐요. 언제쯤 전 쉴 수 있을까요. 언제쯤 혼자만의 여유를 즐길 수 있을까요. 언제쯤 완전히 혼자가 될까요. 언제쯤 행복을 찾으려나요. 생각만 하던걸 요약해서 적으려니 글이 너무 두서없네요.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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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dka1
·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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