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이 저랑 안 맞는것 같아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중학교|다이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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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이 저랑 안 맞는것 같아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iyou07
·3년 전
안녕하세요, 전 중학교 1학년입니다. 오늘 영어학원 첫 수업을 했어요. 입학 시험을 볼 때 학원을 전에 다니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꽤 높은 성적이 나와 상위권 반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오늘 비대면으로 첫 수업을 하게 되었는데요...첫 단추를 잘못 꿴 듯한 느낌이 들어요. 1교시는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2교시 선생님이 제가 신입생이라는 걸 모르셨는지 저번 시간 숙제로 내주신 부분에 대해 질문을 하셨어요.(저번 시간 숙제=오늘 배울 것 예습) 전 오늘 첫 수업이니 당연히 숙제를 몰랐고 결국 대답을 못했어요. 거기에 대해서 한소리 들었는데 제가 질문을 받았을 때 신입생이라고, 오늘 첫 수업이라고 말했다면 뭐가 달라졌겠죠...? 필요할 때 말을 잘 못하는 제가 너무 싫고 한심해요. 다른 학원 숙제들도 하기 벅차서 학원 버스에서도 풀면서 학원 가거든요...사실 제가 좀 게으른 것도 있지만, 이 학원의 운영 체재가 저랑 좀 안맞는 것 같다고 생각해요. 제가 주제넘게 높은 반에 와버려서 그런지 수업 내용도 잘 모르겠고, 지문에 어려운 단어들도 너무 많아서 이걸 어떻게 읽어야 하지..? 멘붕이 왔을 때도 있었어요. 숙제도 너무 많은데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모르겠어요......뭐가 예습이고 뭐가 복습이고 뭐가 온라인 숙제고 뭐가 시험 대비 단어인지 하나도 모르겠어요. 가르쳐 주는 사람이 없거든요....숙제도 다행히 같은 반에 얼굴과 이름을 아는 애가 있어서 겨우겨우 알아냈고요...이번주 주말에 오티가 있다고 하는데 솔직히 가기 싫어요. 그냥 다 하기 싫어요. 오늘 첫 수업인데 조금 더 들어보고 결정하지,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죠. 하지만 너무 겁나요....선생님이 뭐라고 하시는지도 못 알아듣겠고 이게 무슨 단어인지도 모르겠고 R, o, c, v 이런게 뭔지도 정말 하나도 모르겠는데 어떻게 수업을 받아야 할 지 걱정이에요. 사실 작년에 이 학원에서 한달 동안 특강을 다닌 적이 있었는데 숙제도 너무 많고 시험도 너무 많고 외울 단어들도 너무 많아서 멘붕이 왔었던 기억이 있네요. 수업 얼마나 남았는지 세어보면서 빨리 끝나기만을 기다렸던ㅋㅋ 그때도 넘쳐나는 숙제에 허덕이며 새벽 2시까지 공부를 했던 기억이 나요. 같은 반 다른 애들은 다 잘하는데 저만 못하고....차라리 한 단계 낮은 반에 들어갈까 그랬나봐요. 그래서 지금까지 너무너무 우울했는데 어딘가에 털어놓으니 조금 낫네요. 코로나 때문에 살이 너무너무 많이 쪄서 비만이 되어버린 나 자신도, 다이어트 하겠다 공부 열심히 하겠다 다짐했던 나 자신은 어디로 가버린 건지 둘다 제대로 못하고 있는 내가 너무 한심해서 미칠 거 같아요. 지금 아무것도 하기 싫고 무기력해져서 숙제도 다 내일로 미뤄 놓고 쓰는 글이라 횡설수설 했을 거에요. 그래도 정말 누군가에게라도 털어놓지 않으면 진짜 너무 우울할 것 같아서 써요. 이제 겨우 중학생 된 애가 무슨 소리냐고, 나중엔 더 힘들 일 많을거라고 말씀하시겠지만 지금 제가 너무 힘든걸요.....맘같아선 학원 끊고 조금 더 안 빡센 학원으로 옮기던지, 따로 과외를 받고 싶지만 엄마께 말씀드릴 용기가 안나요....혼날 게 뻔하니까..... 모두 안녕히 주무세요. 전 내일 학교 수업 들어야 돼서 이제 씻을려고요. 솔직히 말하자면 지금 제가 이렇게 자버리면 내일의 제가 죽어나갈 걸 알지만...(영어 숙제+수학 숙제+수행평가 준비)....그래도 지금 제가 못 버틸 거 같아서 이만 갈게요...지금도 좀 고민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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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g15
· 3년 전
중1이면 아직 시간이 많을꺼에요. 그리고 학원에 높은 반으로 배정되어 많이 힘들거에요. 그치만 전 딱 한가지만 해보고 결정하셨으면 해요. 저는 학원을 중1때 처음으로 다녔었는데 다른 친구들이 하는 만큼 하지못했어요. 그렇지만 항상 이를 악물고 2주동안 못 버티겠으면 단계를 낮추자고 마음을 먹었고 열심히 했지만 버티기가 힘들어서 실제로 2주후에 학원에 말씀드리고 두단계 낮은 곳에서 공부를 3주정도 다시했고 그리고 나서 다시 올라갔을땐 제 스스로 감당할수가 있었어요. 제 경험을 얘기하는 건 첫단추를 잘 꿰게 되면 좋긴하지만 거기에 너무 부담 주지 말았으면해요. 그리고 제말이 아마 꽤나 도움이 안될 지도 몰라요. 하지만 2주정도는 계속해서 다녀보고 생각해보셨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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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you07 (글쓴이)
· 3년 전
@Ming15 감사합니다 일단 어떻게든 버텨 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