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운함을 느끼는 제가 이상한가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싸움|임신|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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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운함을 느끼는 제가 이상한가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hbhb22283
·3년 전
현재 만삭인 임산부입니다. 저는 임신 6개월까지 직장을 다닌 후 현재는 출산준비를 위해 집에서 쉬고있는데요 남편이 가끔씩 “부럽다 나도 자기처럼 집에서 쉬고싶다 나도 자기처럼 집에서 ~~하고싶다” 하는데, 이 말을 들으면 전 서운해요. 물론 상황만 봐서는 일하는 사람이 일하지않는 사람 부러워할수있죠 그건 이해할 수 있어요. 하지만 제가 일하고싶지 않아서 집에 있는것도 아닌데 .. 서운해도 웬만해서는 그냥 넘어가려고 하는데 저도 예민할때 들으면 “그럼 자기가 임신하고 출산하면 되겠네” 라고 말이 나올때가 있어요 그럼 남편은 또 “그럼 자기도 군대 가” 라고 해요 어차피 이런대화는 허무맹랑하기만 하고 계속 해봤자 싸움밖에 되지않을걸 알기에 제가 대화를 피하게 되더라고요. 서운함을 느끼는 제가 이상한건가요?
짜증나힘들다속상해화나답답해우울실망이야우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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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ni25
· 3년 전
여자도 아니고 성인도 아니여서 공감하지 못한부분도 있을테지만.. 무조건 서운하죠.. 직장 스트레스가 심하겠지만 그럼에도 참고 아기를 품고 있는 아내를 위해 헌신하는 남편들도 많을텐데.. 특히 "자기도 군대 가"는 전혀 배려하려는 마음이 없어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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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dgi
· 3년 전
밖에서 일하는 것도 힘들지만, 집에 있는 사람도 임신한 몸으로 일하러 나갈 수 없으니 답답하고 경력단절의 불안함도 있으실테고요. 시국이 이래서 더욱. 그리고 임신과 출산의 고통은 엄청난데요.. 군대 얘기를 거기서 그렇게 꺼내다니.. 대화가 그런식으로 되니 답답하시겠네요. 그런 얘기가 또 나오면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게 정신건강에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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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oriri
· 3년 전
주변에서 이야기듣기로는 임신기간중에는 겉으로는 표현을 안해도 속으로는 정말로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들었습니다. 산후조리 잘해야 산후우울증안걸린다는 말이 있으니 그만큼 마음과 신경을 쓴다는것이죠.서운함을 느끼는건 당연합니다. 어머니된 사람으로써 자식을 지금 몸안에서 키우고 보호하고 세상에 보낼준비를 하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보호를 받고 안전함을 유지해야하죠. 하지만 남편분이 저런 부럽다 라는 이야기를 지금시점으로는 1년째앞시기부터 하셨으면 남편분의 마음도 조금은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시기가 시기인지라 밖에서 일하는사람들은 철밥통이 아니면 의외로 걱정을 많이 할수밖에 없습니다. 철밥통이라도 마찬가지이지만... 주변에 언제 소리소문없이 폭탄이 떨어지고 그 폭탄이 내주변도 박살내버리지않을까하는 마음을 최근시기에 밖에서 일하시는분들은 마음깊은속에서 인지못하고 걱정을 하면서 활동할수밖에없습니다. 그래서 집에오면 안전하게 집에서 출산대비로 집에 있으시는 글쓴이분을 보면서 안전함.안정감을 느끼면서 "아 부럽다. 나도 자기처럼 집에서 쉬고싶고 집에서 ~~하고싶다" 은연중 부러움 한숫갈. 본인의 휴식 한숟갈. 안전함에 대한 한숟갈 등등 여러감정이 섞여있는 한마디일뿐입니다. 그러니 걱정마시고 내일은 먼저 "오늘 하루고생많았네 오늘하루 일하느라 수고했어 어떤것 해줄까?" 비슷한형식으로 이야기해보세요. 좋아할겁니다. 예측이 완전히 틀렸다면 저만 쓰러지는거죠.. 그러니 걱정마세요. 그럼 몸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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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ya84
· 3년 전
전혀 안이상해요. 근데 님이 허무맹랑한 대화의 물꼬를 튼 것도 있어요. (너가 임신하고 출산하던가-이 말) 그러다보나 서로 핀트가 어긋난 것 같은데, 이럴땐 그냥 이래저래서 섭섭하다고 솔직하게 말을 하고 다음엔 그런 말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얘기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비꼬는 사람한테 같이 비꼬기 시작하면 정말 허무맹랑한 싸움밖에 안되요. 부럽다는 말을 또 들었을때 바로 각 잡고 얘기하기는 어려울테니, 조만간 저녁먹으면서 솔직하게 먼저 얘기를 꺼내보면 어떨까요? 그렇다고 너무 깊숙한 대화를 하는 것 보단, 서운했던 그 ‘말’ 자체에 포커스를 두고 얘기하면 의외로 문제가 간단히 해결되기도 해요. “남편의 입장도 이해한다 하지만 그 말이 내가 원해서 얻은 것도 아닌 휴식때문에 나에게 상처를 준다. 그런 이유로 앞으로는 그 말을 하지 않도록 조심해줬으면 좋겠다. “ 이런식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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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gi0oO
· 3년 전
남편분이 아직 철이 안드셨나봐요..유치하게 힘든 만삭인 아내분두고 그런말을 하다니요 ㅠ 서운함 느끼는거 전혀 이상하지 않아요(토닥토닥). 몸 조리 잘 하시구 이쁜 아기 건강하게 출산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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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ile1770
· 3년 전
제가 들어도 서운한데요.. 임신시기에 예민해져있는것도 사실이지만... 아이를 임신하고 낳고 키우는거 쉬운일아닙니다 밖에서 일하는 사람만 힘든거 아닙니다 주부경력은 어디가도 알아주지않지만..가족을 위해서 희생하고 노력하는것도 엄청난일입니다 그렇게 말하니 섭섭하다고 콕~집어얘기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