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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일 때 외로움이 커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heee2
·3년 전
형제들이 많은 집안에서 늦둥이로 태어나서 혼자 자랐어요. 언니오빠들이 재밌게 놀 때 전 너무 어려 거기에 못 끼고 방 안에서 그 소리를 듣고만 있었습니다. 부모님은 바쁘셔서 관심을 못 써주셨구요. 그래서인지 사교성이 부족한 것 같아요.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일 때에도 한두명의 친구들 이외에 친구가 없었고, 지금은 그마저의 친구들도 저를 떠나갔어요. 직장인이 되어서 제 딴에는 동료들에게 말을 많이 붙이려고 노력하지만 유쾌한 성격이 아니고 조용한 편이라 저랑 있을 때 상대방이 어색해하는 것이 느껴집니다. 다른 사람들은 다들 재밌게 말도 잘하고 잘 어울리는데 왜 저는 거기 못 끼고 외로움을 느낄까요.. 혼자일 땐 편하고 외롭지 않은데 오히려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그 속에서 끼지 못하는 내 모습을 보면서 소외감과 외로움을 많이 느끼고 우울해집니다. 그 마음이 심해지면 쓸모 없는 사람인 것 같은 마음이 들고, 세상에서 사라지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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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주연희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외롭지 않도록 이야기 들어줄게요
#외로움
#친구관계
#대인관계
#우울
#소외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카페 상담사 주연희입니다. 이렇게 글로서 만나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는 형제들이 많은 집안에서 늦둥이로 자라셨군요. 귀여움을 많이 받고 자랐을 법도 한데 오히려 형제들 사이에서 잘 끼지 못하고 부모님까지 바쁘셔서 많은 시간을 혼자 보내오셨던 것 같아요. 그러다보니 사람들이 많은 상황이나 내가 함께 어울리고 싶은 순간이 생겨도 잘 해내지 못할 거라는 마음이 오랫동안 자리잡아오신 것 같습니다.
🔎 원인 분석
마카님께서 ‘사교성이 부족한 것 같다’라고 말씀하신 것을 보면, 그 동안 마음고생을 많이 하신 것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어요. 이미 나 자신에 대하여 ‘나는 사회적으로 잘 어울리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이미 이름표를 붙여놓은 것 같았습니다. 물론, 그 동안의 경험으로 충분히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친구들이 떠나가고, 상대방이 어색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역시 내 생각이 맞았구나’라고 생각하신 건 아닐까요? 혼자가 편한 사람들도 있지만 (집순이, 집돌이라는 말도 있지요.) 그래도 사람에겐 사람이 필요하답니다. 그러나 자꾸만 자신감이 떨어지다보니, 내 생각에 들어맞는, 즉 ‘나는 사교성이 부족하다’는 생각에 부합되는 증거 수집이 더 잘 되온 것은 아닐까 하는 추측을 조심스레 해보았습니다.
💡 대처 방향 제시
내향적인 사람도 있고 외향적인 사람도 있습니다. 이것은 성향이 다른 것이지 어느 쪽이 더 우월한 것은 아닙니다. 남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능력이 있는 사람도 있고, 자신의 의견을 효과적으로 잘 어필하는 사람도 있지요. 우선, 마카님께서 스스로 붙여놓으신 이름표를 잠시 떼어놓고, 있는 그대로 상황을 다시 한번 돌아보시면 좋겠습니다. ‘내가 조용한 편이라서’ 사람들이 어색해하였다는 합당한 근거가 있을까요? 아니면 ‘내가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사람들의 반응이 그런 식으로 ‘해석’된 것은 아닐까요? 제가 마카님의 상황을 정확히 알 수는 없어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자꾸만 ‘끼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무력감이 쌓여오신 것 같아요. 우선 크고 작은 자기개방의 경험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러나 이것은 쉬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 그만큼 용기가 필요한 일일 거에요. 상담에서는 상담 관계라는 안전한 장면에서 충분히 자신의 생각과 고민을 털어놓고, 공감도 받아보고 나 또한 공감을 전달해보기도 하면서 정서적 수용 경험을 체험하게 됩니다. 대인 관계는 마치 탁구경기와 비슷하답니다. 상대방이 공을 던져주면, 나는 그것을 받아서 내 나름대로 돌려보내고, 왔다 갔다 주고받는 것이지요. 나의 해석에 따라 상대방이 던져주는 공을 미쳐 보지 못한 적은 없는지 돌아볼 수 있습니다. 저의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보다 전문적인 상담을 받으시면 더욱 도움이 됩니다. 마카님의 하루가 행복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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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oriri
· 3년 전
사람들과 어울리지못한다고 스스로 깍아내리시지않으셔도 됩니다. 사람의 특성. 살아오면서 쌓아올린 자아. 경험. 습성이 모두가 틀리듯이 혼자서 무언가를 하는게 편한 사람도 있습니다. 원래 타인과 자신은 전혀 다른사람이기에 너무 다른사람들과 어울린다고 억지로 행동하지마시고. 사람들과 어울리지못한다고 스스로를 깍아내리지마세요. 사람과 어울림은 서로가 마음이 맞고 공감.공통된 부분이 생기면 자동으로 생기고 어울려지내고 합니다. 걱정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