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관계 때문에 힘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자살|학업]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친구관계 때문에 힘들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AQUARIA
·4년 전
5년, 1년 반 정도 사귀었던 친구들에게 일방적으로 연을 끊겼어요. 제가 먼저 찾아가서 무슨 일이냐고 묻지 않았다면 아무 이유도 말 안해주고 끝낼 생각이었데요. '애인이랑 결혼하면 하객참석 꼭 할게! 네가 좋은데 취직하면 좋겠다!!' 이런 말을 연 끊기기 직전에도 했었었는데... 이유를 물어보니 그냥 '성향차이다. 내 창작물에게 네가 배려가 없었다.'래요. '이걸 하지 말라고 네게 말해도 고칠것 같지 않았다.'고 해요. 전 이걸 하지 말고, 이렇게 말하지 말라고 들으면 바로 고칠 수 있는데. 5년, 1년... 만난지 짧은 애들도 아닐테니 잘 알텐데 그 애들은 단 한번도 제게 긔띔이나 경고를 주지 않았어요. 너무 억울하고 뭔가 신뢰라는게 와르르 쏟아진 기분이고 화가 나는거에요. 미안하다고 말했더니 저더러 이유도 모르고 미안하다고 하지 말고 자책하지 말고 우린 널 미워하지 않고 잘 지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계속 떨리고 숨 못 쉬겠고 눈물만 나왔어요. 그 애들이 친구들 사이에 거의 중심이라서 붙잡았다간 욕 먹을지 몰라서 손 덜덜 떨면서 이 악물고 연끊자고 하는거에 알겠다고 했는데 그 애들중 한명이 '난 얘 때문에 스트레스 받았으니까 언급하지마.' 하고 동네방네 떠들더군요. 그거 보고 머릿속이 하얘지는것 같았다가 곧 활활 불타더라구요. '너는 이게 원만한 이별로 보이냐? 미쳤어? 진짜 장난까냐????' 하고 얘기했더니 다른 친구 2명도 무통보로 연을 끊더라구요. 저랑 어제만 해도 사이좋게 대화하던 애들인데... 그거 보고 멘탈이 툭! 하고 끊어진 기분이었어요. 난 진짜 억울하고, 슬프고, 화가 나는데... 지금이라도 이거 고쳐주면 좋겠다고 말하면 고쳐줄건데. '아, 나는 그런 말을 해도 못 고칠 사람으로 보이는구나? 5년, 1년... 그렇게 오래 알고 지냈는데? 내 편은 없구나?' 진짜 그 동안 친구들의 집안 사정, 학업 사정, 건강 사정, 경제 사정 같은걸 들어주고 위로해주고 싫은 상대는 욕해주는 그런게 전부 부질없게 느껴지고 너무 무서웠어요. 세상에 저 혼자 남은거 같아서 괴로워 죽을거 같았어요. 아무도 제 말을 귀 기울여 듣지 않고, 제가 진심으로 사람을 대해도 끝이 이거라니. 눈과 머리가 아플때까지 계속 울었던거 같아요. 더 싫은건 전 그 아이들을 마냥 미워하질 못 하겠는거에요. 그 아이들하고 찍은 사진이나 걔네가 준 선물같은거나 위로나 격려했던 메세지를 보니 자꾸만 내가 큰 잘못을 해서 애들이 변했다고 자책감이 들고 죽어버리고 싶어지더라구요. 그 아이들은 친구들 사이에 중심이었어요. 항상 위로나 함께 하고픈 친구가 있는데 저는 이 사건 이후 힘들다, 슬프다 얘기해도 들어주는 사람이 없어요. 다들 저한테 연을 끊어버린 친구들과 대놓고 놀고있어요. 나는 이런 이유로 연 끊기고 괴롭다고 말해도 말이죠. 다른 친구들은 그 애들하고만 놀고 위로하고 절 신경쓰지 않더라구요. 진짜 투명인간 취급하듯이. 진짜 죽어버리고 싶었고 애들이 너무 원망스럽고 저주하고 싶었어요. 술도 마시고, 여행도 가고, 제가 좋아하는걸 먹고, 쇼핑도 하고? 그래봤는데 오히려 더 슬퍼졌어요. '이건 ○○가 좋아하는 술인데, 여긴 □□가 가고싶어한 여행지인데, 이 옷 스타일은 ◇◇닮은것 같다.' 계속 일상생활에서 그런 생각이 나서 돌아버리겠더라구요. 몇몇은 저더러 새친구를 사귀어보래요. 그런데 5년, 1년 만났고... 며칠 전에도 신나게 같이 떠든 애들한테도 이런식으로 연이 끊어지는데 어떤 마음으로 사람을 대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말 한마디마다 나 자신을 검열하고, 스트레스 받고, 속으로 울분이 차오르고 한 없이 자살과 자해충동이 들어요. 이런거 정말 그만하고 싶은데.... 미쳐가고 결국 날 알아봤으면 해서 동네방네 나 힘들어서 뛰어내리고 싶다고 외치기도 싫은데.... 매일 울거나 떨면서 헛구역질하며 일어나는것도 정말 싫어요. 저 진짜 나아지고 싶어요. 저 이렇게 무너지면 너무 억울할거 같아요.
불안콤플렉스혼란스러워신체증상불안해엔젤링두통어지러움걱정돼불면우울해공허해외로워호흡곤란무서워자고싶다우울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rhals2
· 4년 전
친구들이 말할 의지가 정말 없다면 주위분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물론 그 전 친구들은 친추를 끊거나 일절 안보이게 하는게 좋다 생각해요. 그러지 않으면 나 이렇게 잘살아! 이렇게 잘놀아! 보여주느라 더 신경쓰다가 오히려 더 스트레스 받게 되더라구요. 오히려 올리는 게시물 하나하나 신경쓰게 되고 염탐하게 되고.. 힘내세요! 10년 된 친구가 있는가 하면 한달 된 친구가 더 편하고 맞는 경우도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