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과 남편 둘 다 너무 지쳐서 내려놨어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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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육아
qmwneb1234
2년 전
시댁과 남편 둘 다 너무 지쳐서 내려놨어요
34주 된 임산부 입니다. 제목처럼 시댁과 남편 너무 지쳤어요. 제가 너무 힘들어요. 특히 남편이 너무 힘들고 시댁은 부담이 너무 커요. 아무것도 안하는 남편이 너무 짜증나고 화나요. 근데 그냥 놔두고 있어요. 34주가 될 동안 옆에서 진짜 많이 노력했어요. 저한테 욕설을 내뱉는 것도 부탁하고 부탁해서 겨우 그나마 고쳤고 스트레스 받으면 항상 화를 내니 최대한 스트레스 안주려고 참고 참았어요. 담배도 아직 피는데 시부모님이 그런거 말하는거 아니라고 왜 저한테 자기네 생활을 맞춰야 하냐고 하셔서 더이상 아무 말도 안하고 있어요 (현재 시댁에 들어와서 살고있고 시댁 사람들 전부 집안에서 담배 피는데 부탁을 하고 기다려도 안 끊으시길래 남편에게 말했다가 한바탕 집안이 난리가 났었어요.. )그러다 이제 제가 너무 지쳐서 힘들어서 남편을 더이상 사랑하지 않게 되었고 싫어졌어요. 거의 경멸에 가까운 수준으로 싫어했다가 지금은 출산을 앞두는 중이라 마음을 좀 내려 놓았더니 아무 생각도 마음도 안들어요. 아이만 생각하며 지내려고 하는데 그래도 스트레스가 장난 아니에요. 시댁 생활을 신경 쓰려니 너무 힘들어서 그냥 헛소리 하는거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보내는 중이에요. 사실상 몸이 힘들다는 이유로 그냥 방에 들어가서 쉬고있어요. 남편과는 시어머니의 배려로 각 방을 쓰는 중이어서 제일 그나마 마음 편히 있을 수 있는 공간이에요. 아무튼 이렇게라도 공허하게 가만히 있으니 스트레스 받는 상황이 줄어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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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답변 추천 1개, 공감 7개, 댓글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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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카페 상담사 님의 전문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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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당신은 정말 강한 엄마입니다.
#가족 #불안 #관계 #행복
안녕하세요 사연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출산을 앞두고 불안함 반 기대감 반으로 마음이 많이 복잡하실텐데 가장 가까이 있는 남편과 시댁이 응원과 안정감을 주지는 못할망정 오히려 스트레스만 주는 상황이시네요.. 기댈 곳 없이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임산부와 함게 있으며 가장 기본이 되어야하는 금연조차 이루어지고 있지 않는 상황 속에서 혼자 이겨내고 계시는 마카님께 마인드카페의 전문 상담이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기를 바랍니다.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마카님이 이전 작성해주신 글들로 상황들을 보았을 때, 홀로 너무나 외로운 싸움을 하고 계시는 것이 보여져 정말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가장 안정적인 환경이 필요하고 편안해야하는 기간이지만 임신 이후 단 하루도 맘편히 지내신 적이 없으시지요.. 임신은 정말 축하받아야 할 일이고 소중한 생명이 태어나는 귀한 일이지만, 마카님께서는 어린 나이에 계획하지 않았던 임신이었기에 두려운 마음이 가장 먼저 드셨을거예요. 그럼에도 이렇게 책임지고 이겨내려 하시는 모습을 보니 정말 강한 분이시라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남편분께서는 아직 아빠가 되기에는 나이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어리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새로운 가정을 꾸리고 부모가 된다는 것은 원가족의 품에서 이제 벗어나 자립하여 두 사람이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며 힘을 합쳐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것인데 상황상 원가족과 분리될 수 없어 더욱더 남편분께서 그 어떠한 책임감이나 자립심을 키우려 노력조차 하지 않는 것이 가장 문제의 원인으로 보여집니다. 시댁에 살며 경제적인 독립조차 생각하지 못하실테니 게임을 하며 어떠한 미래도 생각치 않고, 특히나 두분이 혼인신고도 하지 않은 채 각방을 쓰시기 때문에 자신의 가족은 이제 마카님과 곧 태어날 아기라는 것을 전혀 생각치 못하시는 것으로 보여져요. 하지만 남편분 또한 나이가 어리기에 현재 상황을 받아들이기 어려워 회피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렇기에 자신이 생각했을 때 가장 안전하다 생각하는 울타리 (시부모님의 품)에 들어가 자신과 원가족 사이에 마카님이 새로 들어온 것이라 생각하고 있을지도 몰라요. 시부모님 또한 마카님과 남편분이 독립하기에는 너무 어리다는 생각이 들어 두분을 온전히 다른 가족을 이끌어 나가야하는 이들이라 생각치 못하시는 것으로 보입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지금은 출산이 얼마 남지 않으셨기에 어떠한 것을 바꿔보고자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온전히 마카님의 건강과 출산만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몸이 조금 추스려지신 후 두 분의 미래에 대해서 대화를 나눠주시기 바랍니다. 마카님은 너무나 많은 상처를 받아 이제 더이상 남편분을 사랑하지 않는다하셨지만 그럼에도 두분은 한 아이의 부모이기 때문에 어떠한 미래를 만들어 나갈지 대화해보시기 바랍니다. 비난과 분노가 있는 대화가 아니라 서로의 말을 들어주고 이해하려 해보는 대화를 해보시기 바래요. 물론 마카님께서 이미 수없이 대화하려 해보았지만 남편분께서는 무시,비난, 욕설로 대응했었지요. 마카님의 상황을 사연만으로 다 알 수 없고 마카님의 중요한 인생이기 때문에 말씀드리기 매우 조심스러우나 때로는 나에게 부정적인 요소들만 주는 사람은 끊는 것이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아이에게 온전한 가정을 주고싶어 힘들어도 무조건 참고 견디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아내에게 함부로 하는 사람이 결코 아이에게 좋은 아빠가 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무조건 참고 견디기보다는 마카님이 할 수 있는 노력은 해보는 것은 중요하지만, 쌍방향의 노력이 될 수 없다 판단이 되신다면 최대한 빨리 다른 방법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그리고 아이도 중요하지만 마카님이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할 수 있다는 점 꼭 잊지 말아주세요.
마카님, 그동안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언제든 힘든 마음 마인드카페에 털어놓으시며 조금이나마 덜어놓으시길 바랍니다. 몸 건강히 출산하실 수 있도록 항상 응원하겠습니다.